리버풀이 머지사이드 더비에서 고개를 숙였다. 최근 리그 4연패이자 리그 홈 4연패 수렁에 빠졌다.
리버풀은 21일 오전 2시 20분(한국시간) 영국 리버풀에 위치한 안필드에서 열린 2020-21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25라운드에서 에버턴에 0-2로 패했다. 이로써 리버풀은 승점 40점으로 6위를 유지했지만 에버턴이 승점 40점으로 바짝 따라붙었다.
이날 리버풀은 4-3-3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최전방에 마네, 피르미누, 살라가 포진했고 존스, 바이날둠, 티아고가 중원을 구축했다. 4백은 로버트슨, 헨더슨, 카박, 아놀드가 구성했고 골문은 알리송이 지켰다.
이에 맞선 에버턴은 3-5-2 포메이션을 꺼내 들었다. 히찰리송과 하메스가 투톱으로 나섰고 디뉴, 고메스, 데이비스, 두쿠레, 콜먼이 미드필더로 출전했다. 3백은 고드프리, 킨, 홀게이트가 구성했고 픽포드가 골키퍼 장갑을 꼈다.
경기 시작과 동시에 에버턴이 선제골을 터뜨렸다. 전반 3분 하메스의 날카로운 침투 패스를 받은 히찰리송이 그대로 공을 골문으로 밀어 넣었다. 리버풀에 변수가 발생했다. 전반 29분 헨더슨이 몸에 이상을 호소했고 결국 필립스와 교체됐다.
후반 초반 에버턴이 선수 교체를 단행했다. 후반 14분 고메스를 대신해 시구르드손이 투입됐다. 양 팀 모두 변화를 가져갔다. 후반 17분 에버턴은 하메스를 대신해 칼버트 르윈을 출전시켰고 리버풀은 존스가 빠지고 샤키리가 투입됐다.
리버풀이 기회를 잡았다. 후반 24분 피르미누의 패스를 받은 샤키리가 쇄도하는 살라에게 공을 내줬다. 하지만 살라의 슈팅은 픽포드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다. 에버턴이 추가골을 만들어냈다. 후반 38분 역습 상황에서 칼버트 르윈이 페널티킥을 얻어냈고 키커로 나선 시구드르손이 마무리했다.
에버턴이 교체를 진행했다. 후반 41분 히찰리송이 빠지고 이워비가 투입됐다. 이어 리버풀도 티아고를 대신해 오리기를 투입했다. 하지만 양 팀의 경기는 더 이상의 득점 없이 에버턴의 승리로 끝이 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