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노불사(不老不死). 죽지도 않고, 늙지도 않는다. 참 덧없는 말이기도 하지만 진시황을 필두를 이를 원했던 과거의 군주들은 많았다. 생과 사는 인간의 영역이 아니며 그걸 관리하는 건 오롯 신의 몫이라고 받아들이고 산다는 게 당연하면서도 인간의 욕심은 끝이 없다. 불가능의 대표주자라고 봐도 무방한 이 '불노불사'를 실제로 얻은 사람이 있다면?
바로 미스터리에 둘러쌓인 인물, 생 제르맹 백작 이다.
생 제르맹 백작은 연금술사이다.
그 외에 그에 대해서 정확하게 알려진 바는 거의 없다. 그를 매장했다는 기록은 남아있지만 그 이후에도 그는 여러 사교모임에 얼굴을 비추었고, 불로의 묘약과 현자의 돌에 대해 언급하였다고 한다. 또한 납을 금으로 바꾸었으며 굉장히 똑똑하고 교양이 높고 다양한 분야에 있어 조예가 깊었다고도 전해진다.
앞서 말했듯, 그에 대해 알려진 정보는 정확하지 않다. 각국의 황제 및 왕과 대면하고 사교계에서 이름이 높았음에도 불구하고 그가 어떤 생을 살아왔는지에 대해 알려진 바는 없다. 일간에는 스페인의 왕녀인 마리아 안나와 멜가르 백작의 사생아라고 전해지긴 한다만 이 역시 확실한 것은 아니다. 다만 그의 첫 출현은 1710년으로 당시 유명한 작곡가인 '장 필립 라모'와 위대한 작가이자 철학가인 '볼테르', 그리고 프랑스의 제르제 백작부인과 만났다.
장 필립 은 그를 '이상한 인물' 이라고도 말했으며, '화제가 매우 풍부하다' 라고 평가했다. 볼테르 는 제르맹을 '절대 죽지 않는 남자' 라고 평했으며 더불어 '모든 진실을 알고 있다' 라고 일컫기도 했다. 제르제 백작부인 은 1710년의 그를 보고 약 45~50세 정도의 남자라고 증언했다.
그리고 1748년 생 제르맹 백작은 퐁파두르 부인을 통해 루이 15세와 대면하게 되는데 상당한 학식과 교양으로 인해 루이 15세의 눈에 들어 당시의 사교계를 평정했다고 전해진다. 앞서 말했듯 그는 다양한 교양에 조예가 깊었는데 세계 어떤 책을 보아도 읽을 수 있으며, 어떤 언어도 구사할 수 있고, 못 다루는 악기가 없었으며 화학과 과학에도 정통하였고, 발명도 가능한, 말 그대로 엄친아계의 엄친아로 누구에게나 주목을 받는 사람 이었다고 한다. 또한 다이아를 만들어 루이 15세에게 바쳤다는 말도 있다. 그는 퐁파루드 후작부인에게 '현자의 돌'과 '불로불사의 묘약'에 대해 언급 하였고, 후작부인과 루이 15세와 함께 하루종일 방에 틀여박혀 다양한 이야기를 했다고도 전해진다.
1756년, 생 제르맹 백작은 1710년에 만났던 제르제 백작부인과 다시 만나게 되는데 그는 여전히 변치 않는 외모 를 지녔다고 한다. 약 45년의 시간이 지났음에도 불구하고 그는 여전히 45~50세의 외견을 지니고 있었으며 루이 15세의 총애를 받는 생 제르맹 백작을 질투한 귀족 무리들에 의해 프랑스로부터 추방 당한 이후로도 장장 200년간은 이 외모로 유럽 전역에서 발견되었다고 한다. 추방당한 이후, 생 제르맹 백작이 다시 모습을 나타낸 건 1762년 러시아였다. 그는 러시아에서 장군의 직위를 얻어 다시금 프랑스를 방문하였는데 그 때, 마리 앙뜨와네트에게 '정치에 주의하지 않으면 큰 일이 일어나게 된다' 라고 경고했다.
생 제르맹 백작의 죽음은 공식적으로 1784년 2월 27일 이다. 하지만 그는 놀랍게도 그 이후에도 다양한 곳에서 모습을 드러내었다. 그가 죽은 해 프리메이슨 모임에도 등장하였으며 1821년 한 백작부인이 빈에서 만난 적이 있다고 증언 하기도 했다. 또한 베네치아의 프랑스 대사 또한 산마르코 광장에서 그와 이야기를 나누었다는 말 도 있으며 1789년 프랑스 혁명이 일어나기 직전, 마리 앙뜨와네트에게 마지막 경고를 위해 편지 를 보냈지만 결국 프랑스 혁명이 일어나게 되고, 1793년 10월 마리 앙뜨와네트가 처형되는 모습을 지켜봤다는 말 도 있다.
1822년 인도 에서 봤다는 소리도 있으며 1939년 미국의 한 비행사는 생 제르맹을 자칭하는 승려 를 보았다고 한다.
그에게는 다양한 일화가 있다.
그는 본인이 가지고 있는 '불로불사의 묘약'만을 마시고 있으며 그 외 궁중요리에는 일체 손을 데지 않았고, 본인 스스로 2천년의 삶을 살았다고 말했다고 전해진다. 또한 그는 당시 굉장히 생소했던 동양의 문화에 조예가 깊었으며 장미 십자단과 프리메이슨을 창설했다고도 전해진다. 돌을 금으로 만드는 '현자의 돌'과 불로불사를 조절하는 '묘약'을 손에 넣은 연금술사의 대표적인 인물로 전해지는 생 제르맹 백작. 현재는 어디에 있을까?
[+] 덧,
마리 앙뜨와네트는 안 나오는 곳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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