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 사냥에 실패한 손흥민(28·토트넘)이 현지 언론으로부터 혹평을 받았다.
토트넘은 8일(한국시간) 영국 웨스트 브롬위치의 허손스에서 열린 2020~2021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8라운드 웨스트 브롬위치와 앨비언(WBA)과 원정경기에서 후반 44분에 터진 해리 케인의 결승 헤더골에 힘입어 1-0 극적승을 따냈다.
이로써 토트넘은 최근 7경기 연속 무승 행진(5승2무)을 이어갔다. 또 시즌 성적 5승2무1패(승점 17)로 리그 선두로 올라섰다. 이날 손흥민은 왼쪽 측면 공격수로 선발 출장해 케인, 가레스 베일과 호흡을 맞췄다.
토트넘이 자랑하는 KBS 라인의 첫 선발 출격이었다. 하지만 이들은 위협적인 장면을 만들지 못했다. 아무런 소득 없이 후반 34분 베일이 교체 아웃됐고, 손흥민은 90분 풀타임 소화에도 공격 포인트를 올리는데 실패했다. 그나마 케인이 막판 결승골을 터뜨려 팀을 구해냈다.
이날 영국 축구전문매체 90min는 경기 후 손흥민에게 평점 10점 만점에 5를 부여했다. KBS 라인 중 가장 낮은 점수였다. 케인의 평점은 8점, 베일의 평점은 6이었다. 매체는 "초반 슛 찬스를 놓친 것이 오랫동안 토트넘을 괴롭혔을 수도 있다. 시간을 너무 끌었다"고 전했다.
손흥민은 전반 13분 팀 역습 찬스에서 탕귀 은돔벨레의 패스를 받고 결정적인 기회를 잡았다. 하지만 침착하게 슈팅을 때린다는 것이 상대 수비가 압박할 수 있는 시간을 제공했다. 손흥민의 왼발 슈팅은 상대 선수 맞고 라인 밖으로 나갔다. 손흥민은 후반에도 슈팅을 시도했지만, 힘없이 골키퍼 품에 안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