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G가 4일 새로운 외국인 타자로 케빈 크론을 영입했다. / SSG 제공
[OSEN=홍지수 기자] SSG 랜더스가 내년 시즌에도 ‘홈런 공장’을 정상적으로 가동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SSG는 4일 "제이미 로맥을 대체할 새 외국인 타자로 케빈 크론(28)과 총액 100만 달러(계약금 15만 달러, 연봉 60만 달러, 옵션 25만 달러)에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올 시즌까지 KBO 리그에서 5시즌 동안 155개 홈런을 때린 제이미 로맥이 은퇴를 하고, 새로 뽑은 인물도 ‘오른손 거포’다. 포지션도 로맥 자리 그대로 1루에 들어간다. SSG는 팀의 강점인 장타력을 유지한다.
SSG는 “크론은 힘이 좋고 공을 띄우는 능력이 탁월해 중심 타선에서 활약할 수 있는 1루수다. 외야 왼쪽, 오른쪽을 가리지 않고 홈런을 생산할 수 있어 타선에서 장타력 극대화에 기여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고 영입 이유를 설명했다.
물론 내년 캠프 때부터 한국 야구 적응력이 관건이 되겠지만, 미국 캘리포니아주 출신으로 2014년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에 14라운드 420순위로 지명되면서 프로 생활을 시작한 크론은 아시아 야구도 경험했다. 그는 2021년 일본 프로야구(NPB) 히로시마 도요 카프에서 뛰었다.
SSG는 로맥이 은퇴를 결정하면서부터 내야 오른손 거포를 찾았다. 올해는 부상과 부진으로 20홈런에 그쳤지만 30홈런 이상, 40홈런도 쳤던 로맥이었다. SSG는 크론이 5시즌간 장타율 .532를 기록한 로맥의 등번호 27번을 잘 물려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SSG는 “2019년까지 미국 마이너리그(트리플A) 통산 186경기에 출전해 222안타 60홈런 OPS 1.057을 기록하는 등 탁월한 장타력을 보였다”며 크론의 강점을 살폈다.
크론은 2019년 82경기에 출장해 타율 3할3푼1리 101안타 38홈런 OPS 1.226을 기록, 트리플A PCL(Pacific Coast League)리그 최다 홈런을 달성하며 시즌 중 메이저리그(MLB)에 입성했다. 이듬해까지 메이저리그에서 개인 통산 47경기에서 15안타 6홈런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