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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서울 응급실·외래 중단돼 처방전 발급 지연 등 불편 호소…인근병원 이송 문의도 빗발쳐… 침상 부족 수용 불가 사례 늘어“환자들 혼선… 장기적 대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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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요”대한병원협회가 서울삼성병원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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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분폐쇄 결정을 내린 가운데 15일 오전 서울 강남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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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서울병원 응급실 앞에 가림막이 설치되어 있다. 오는 24일까지 긴급 수술을 제외하고 신규 외래 환자를 받지 않고 기존 입원 환자에 대한 방문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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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단 된다. 남정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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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삼성서울병원 등 대형 상급병원의 부분폐쇄 또는 응급실 임시폐쇄 조치가 잇따르면서 일반 환자에 대한 의료공백이 가시화할 조짐이다.15일 삼성서울병원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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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르면 원내 진료를 예약한 환자는 모두 5300여명이고, 전체 1950개 병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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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 830여명이 입원한 상태다. 삼성서울병원은 중증질환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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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암치료 등 필수 환자를 제외한 나머지 환자들에 대해서는 응급실 운영과 외래 진료를 중단한 상태다.삼성서울병원은 메르스 사태가 터진 이후에도 하루 평균 150건의 수술을 진행했으나 이날 수술 건수는 8건에 그쳤다. 외래진료도 이날 예약된 4500건 중 633건만 이뤄졌다. 병상가동률도 메르스 사태 전 평균 92%에서 이날 40%로 떨어졌다.갑작스러운 부분폐쇄 조치에 진단과 처방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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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급 지연 등 불편을 호소하는 환자도 늘고 있다. 한 달에 1∼2회씩 이 병원에서 외래진료를 받아온 김모(71·여)씨는 “병원 측으로부터 다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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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료일정이 연기됐는지, 취소됐는지에 대해 공지를 받은 게 전혀 없다”며 “답답한 마음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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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이 병원에 전화를 걸었는데 ‘폐쇄조치가 끝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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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이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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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연락하라’는 말만 들었다”고 토로했다.서울 건국대병원에서 처음으로 감염 사례가 나오면서 마스크를 쓴 병원 직원들이 15일 현관 앞에서 비접촉식 체온계로 내원객들의 체온을 측정하고 있다. 남정탁 기자강남권 인근 대형병원에는 병원을 옮기려는 환자들의 문의 전화가 빗발치고 있다. 이들 병원은 기본적으로 삼성서울병원 출신 환자에 대해 진료 거부를 하지는 않겠다는 입장이지만, 기존 환자들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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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이 최우선이라는 원칙을 세우고 환자를 선별해 받을 방침이다. 강남세브란스병원의 한 관계자는 “보건당국의 메르스 환자 대응 지침에 따라 고열 증상이나 확진환자 접촉 여부 등을 엄격하게 확인한 뒤 환자를 받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서울아산병원 관계자는 “기본적으로 입원과 진료예약이 어느 정도 밀려 있어서 삼성서울병원에서 오는 환자는 그만큼 대기시간이 필요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실제 강남소방서 119구급대 관계자는 “응급환자를 이송할 때 보호자가 병원을 지정하면, 해당 병원에 응급실 이용 여부를 확인하는 절차를 거친다”며 “삼성서울병원 폐쇄조치 이후 타 병원에서 베드(침상)가 모자라 수용할 수 없다고 통지하는 사례가 늘었다”고 말했다.전날부터 응급실 임시폐쇄에 들어간 보라매병원은 관할 지역 소방서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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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리 연락을 취해 응급환자 발생 시 중앙대병원 등 인근 다른 병원으로 이송해줄 것을 요청했다.메르스 확진자와 의심환자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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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유한 사실이 확인되면서 응급실이 임시 폐쇄된 가운데 15일 서울시보라매병원 관계자들이 병원 곳곳을 청소하며 소독을 벌이고 있다. 이재문 기자정재수 보건의료노조 정책국장은 “병원 폐쇄로 인한 환자들의 혼선은 공공병원의 숫자가 절대적으로 부족한 민간 주도의 한국 의료환경 탓”이라며 “지금이라도 보건당국이 환자 전원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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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요한 장기적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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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한편 보건복지부와 대한병원협회는 부분폐쇄에 따른 후속조치로 우선 항암주사, 방사선 치료, 혈액투석이 필요한 환자는 24일까지 삼성서울병원이 전담해서 치료를 계속하기로 결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