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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오애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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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 등 최소 10개국의 반도핑 기구와 20개 국제 스포츠 단체들이 브라질 리우 데 자네이루 올림픽에 러시아가 참가하는 것을 막기 위해 나섰다. 뉴욕타임스(NYT)는 각국의 반도핑 기구와 스포츠 단체들이 이르면 18일 국제올림픽조직위원회(IOC)에 공동 서한을 보내, 선수들에 대한 도핑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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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상 정부차원에서 지원하고 있는 러시아를 이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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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우 올림픽에 참가시키지 말 것을 공식 요구할 예정이라고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올림픽이 불과 3주도 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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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지 않았다는 점에서 이같은 움직임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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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우 이례적이라고 NYT는 지적했다.  앞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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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월 NYT는 러시아 반도핑기구(RUSADA)의 책임자였던 그리고리 로드첸코의 말을 인용해 소치 동계올림픽 때 정부차원에서 선수들의 금지약물 복용을 지원했고, 이를 은폐하기 위해 심지어 소변샘플을 바꿔치기까지 했다고 폭로한 바있다. 이에 앞서 세계반도핑기구(WADA)는 자체 조사 보고서를 통해 러시아 육상계에서 금지약물 복용이 광범위하게 이뤄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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있으며, 정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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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상 이를 지원하고 있다고 밝혀 큰 파문을 일으켰다.  NYT는 리우 올림픽에서 러시아를 축출하려는 시도에 미국과 독일, 스페인, 일본, 스위스, 캐나다 등 최소 10개국 반도핑기구가 동참하고 있으며, 전 세계 스포츠 단체 20여곳 이상이 참여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NYT에 따르면 세계 각국 반도핑 기구들이 회원으로 가입해있는 국립반도핑기구회(INADO)의 조세프 드 팡시에 회장은 지난 15일 각 회원들에게 이메일을 보내 리우 올림픽에 러시아가 참가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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못하도록 요구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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움직임에 동참할 것을 촉구했다.  드 팡시에 회장은 이 이메일에서 "(러시아 정부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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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한 조직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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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핑)보도가 사실이며, 역사상 최대 규모의 도핑 스캔들 중 하나임에 확실해 보인다"면서 "러시아 정부는 세계의 깨끗한  스포츠에 반하는 대규모 음모를 꾸미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런가하면 미국 반도핑기구의 트래비스 타이가트 위원장은 16일 NYT와의 인터뷰에서 러시아에 대한 철저한 처벌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청정 스포츠에 대한 우리의 약속을 지키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NYT는 각국 도핑 기구가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 및 위원들에게 금지약물을 복용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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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육상선수들에게 취한 올림픽 출전 금지 조치를 전 경기종목으로 확대해야한다고 촉구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IOC는 지난 6월 21일 스위스 로잔에서 이사회를 열고 '철저한 도핑검사 통과'를 조건으로 러시아 육상선수들이 자국을 대표해 리우 올림픽에 출전할 수 있다고 결정했다. 앞서 국제육상경기연맹(IAAF)이 러시아 육상팀의 국제대회 출전 금지 처분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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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장하기로 의결하고, 도핑 의혹에서 자유로운 선수들에 한해서만 러시아 대표가 아닌 개인 자격으로 오륜기를 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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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우 올림픽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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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전할 수 있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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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용한 조치를 인정하지 않은 셈이다.  한편 WADA의 지명을 받아 2014 소치 동계올림픽 도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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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작 실태를 조사해온 캐나다 법조인 리처드 맥로렌은 18일 보고서를 공식 발표할 예정이다. 로렌은 이날 토론토에서 직접 기자회견을 열어 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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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과에 대해 설명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