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작스러운 복귀 이유를 밝혔다.
첼시는 2일(한국시간) 공식 채널을 통해 "FC바르셀로나 공격수 피에르 에밀 오바메양(33)을 영입했다. 계약 기간은 2년이다"라고 발표했다.
영국 'BBC'에 따르면 첼시에 합류한 오바메양은 "행복하다. 첼시의 일원이 되는 것은 영광"이라며 "프리미어리그에서 끝내지 않은 일들이 있었다. 돌아와 기쁘다. 빨리 경기에 나서고 싶다"라고 밝혔다.
오바메양은 2021-22시즌 아스널 주장 완장을 찼다. 163경기에서 92골을 터트린 그의 재능을 믿었다. 주포와 캡틴으로서 팀을 이끌어주길 바랐다.
주장직을 맡은 지 얼마 안 돼 잡음이 터졌다. 오바메양은 코로나 19가 만연하던 시기에 구단의 수칙을 어겼다. 미켈 아르테타(40) 감독은 오바메양의 주장직을 박탈했다.
과감한 선택을 내렸다. 아스널은 겨울 이적시장에 오바메양을 바르셀로나로 떠나 보냈다. 2018년부터 이어진 인연은 찝찝하게 마무리됐다.
새로운 리그에서도 득점 감각은 여전했다. 오바메양은 시즌 후반기 스페인 라리가 17경기에서 11골을 터트렸다. 12골을 기록한 멤피스 데파이(29)의 뒤를 이었다. 3위 루크 더 용(30)과는 5골 차이다.
한동안 바르셀로나 공격을 이끌 것이라 예상됐지만, 상황이 뒤바뀌었다. 오바메양의 입지가 줄어들기 시작했다. 월드클래스 공격수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34)가 바이에른 뮌헨을 떠나 바르셀로나에 합류했기 때문이다.
와중에 은사는 오바메양을 원하고 있었다. 토마스 투헬(49) 첼시 감독은 시즌 초반 스트라이커 부재로 골머리를 앓고 있었다. 로멜루 루카쿠(29)와 티모 베르너(26)가 각각 인터밀란과 RB라이프치히로 떠나며 공백이 생겼기 때문. 투헬 감독은 오바메양과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에서 한솥밥을 먹은 바 있다.
이적시장 종료 직전 계약 합의에 성공했다. '스카이스포츠'에 따르면 오바메양 이적료는 650만 유로(약 88억 원)다. 동시에 첼시 수비수 마르코스 알론소(31)는 바르셀로나로 향했다. 사실상 현금이 포함된 트레이드 형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