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도하(카타르) 이현호 기자] 아시아 축구의 힘을 보여줘야 할 때다.
일본 축구대표팀은 12월 1일 오후 10시(현지시간) 카타르 도하의 칼리파 인터내셔널 스타디움에서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E조 3차전을 치른다. 상대는 FIFA 랭킹 7위이자 E조 1위인 스페인이다.
일본은 2차전까지 마친 시점에서 E조 2위에 올라있다. 앞서 독일을 2-1로 꺾었고, 코스타리카에 0-1로 져 승점 3점을 획득했다. 3위 코스타리카 역시 승점 3점을 쌓았다. 득실차에서 일본(0)은 코스타리카(-6)를 크게 앞서고 있다. 4위 독일은 승점 1점, 골득실 –1이다.
3차전에서 최종 순위가 모두 결정된다. 일본이 스페인을 꺾으면 사실상 조 1위가 된다. 일본이 스페인과 비기고, 독일이 코스타리카와 비기면 일본이 조 2위로 16강에 오른다. 일본이 스페인에 지면 바로 탈락한다. 경우의 수 셈법이 복잡하다.
이번 월드컵에는 아시아에서 6개 팀이 본선에 진출했다. 개최국 카타르를 비롯해 일본, 호주, 이란, 사우디아라비아, 한국이 카타르 월드컵에 출전했다. 그중 카타르, 이란, 사우디아라비아는 조별리그에서 탈락했다.
현재까지 호주만 살아남았다. 호주는 30일 열린 덴마크전에서 1-0으로 승리해 2승 1패 D조 2위로 16강에 올라 아르헨티나를 상대한다. 거스 히딩크 감독이 이끌던 2006 이후 16년 만에 16강에 오른 호주다. 호주 다음 자리를 일본이 노린다.
한국은 가장 마지막 순서다. 오는 2일에 에듀케이션시티 스타디움에서 포르투갈과 조별리그 H조 3차전이 예정되어 있다. 한국은 포르투갈을 반드시 이기고, 우루과이-가나 경기 결과를 따져야 한다. 우루과이가 비기거나 이기면 한국의 16강 진출 가능성이 높아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