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시 어딨죠?" 조롱 그 후…메시는 결승으로 간다[도하 SS현장]

366 0 0 2022-12-16 12:34:30 신고
※ 5회 신고 누적시 자동 게시물이 블라인드 처리됩니다. 단 허위 신고시 신고자는 경고 또는 불이익을 받을 수 있습니다.
아르헨티나 메시가 22일 카타르 루사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C조 사우디아라비아와 경기에서 패한 후 경기장을 빠져나가고 있다. 2022. 11. 22.루사일(카타르) | 최승섭기자 thunder@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 도하(카타르)=정다워기자] “Where is Messi?”

지난달 22일 2022 카타르월드컵 최대 이변이 C조에서 발생했다. 리오넬 메시가 버티는 아르헨티나가 조 약체로 꼽힌 사우디아라비아에 1-2로 패한 것이다. 아르헨티나와 메시는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생각하지도 않은 충격패를 당하며 불안하게 대회를 시작했다. 월드컵 우승을 노리는 메시에겐 치명적인 패배처럼 보였다.

사우디아라비아는 아르헨티나전 승리 후 축제를 즐겼다. 한 팬은 현지 방송 인터뷰에서 “메시는 어디에 있죠?”라며 메시의 존재감이 부족했다는 점을 조롱하듯 질문했다. 이 말은 대회 유행어가 됐고, 여러 경기장에서 목격할 수 있었다. 메시의 이름 자리에 다른 스타를 넣어 상대의 멘탈을 공격하는 ‘밈’이 됐다.

사우디아라비아전만 보면 메시의 우승 도전은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됐다. 활동량이 많지 않아 확실히 두드러지지 않았고, 상대의 밀집 수비에 고전하는 모습도 보였기 때문이다. 사우디아라비아의 그 팬이 던진 화두는 분명 나름대로 근거가 있었다.

기우였다. 그 패배 이후 각성한 것일까. 메시는 조별리그를 지나 토너먼트 라운드 세 경기를 치르며 엄청난 존재감을 과시했다. 메시가 어디에 있는지 굳이 묻지 않아도 될 정도로 경기력이 뛰어났다. 6경기 성적은 5골3도움. 1987년생으로 30대 중반을 지나는 메시는 여전히 세계 최고의 선수임을 증명했다. 특히 준결승 크로아티아전에서 이번 대회 최고의 센터백으로 꼽히는 요슈코 그바르디올을 ‘탈탈’ 터는 모습은 압권이었다. 그렇게 메시와 아르헨티나는 결승에 진출했다.

아르헨티나는 현지시간 18일(한국시간 19일) 카타르 도하의 루사일 스타디움에서 프랑스와 결승전을 치른다. 루사일은 약 한 달 전 아르헨티나가 사우디아라비아에 패했던 장소다. 아르헨티나에게도, 메시에게도 첫 인상은 안 좋은 장소다.

하지만 아르헨티나는 이후 루사일에서 승승장구 했다. 멕시코를 2-0으로 이겼고, 네덜란드, 크로아티아도 이 곳에서 격파했다. 사우디아라비아전의 아픔과 충격은 지운지 오래다.

결승전이 끝나면 메시가 어디에 있는지 확실히 알 수 있다. 챔피언에 등극해 시상대 위에 있거나, 혹은 다시 한 번 준우승에 머물며 2인자 자리에 머물거나. 확실한 것은 메시가 그 열쇠를 쥐고 있다는 사실이다.

 

▼ 댓글 더보기
※ 로그인 후 이용가능합니다.
0 / 300
번호 제목 작성자 시간
◈ 베픽 파워볼 & 파워사다리 픽등록 연승 이벤트 ◈ 낮지기3
24-10-02 16:24
◈ 베픽 커뮤니티 리뷰 홍보 이벤트 ◈ 낮지기3
24-10-02 16:24
18251
한때 토트넘 미래에서 이제는 전력 외…"어떻게든 살려낸다" 호랑이
22-12-17 14:35
18250
FIFA, 클럽 월드컵도 확대한다...'4년 주기 32개팀 참가' 손나은
22-12-17 13:49
18249
‘올스타 팬 투표의 왕자’ 허웅, 155표 차로 놓친 득표율 60% 극혐
22-12-17 12:22
18248
헤이워드 돌아왔지만…샬럿 7연패, 리그 전체 꼴찌 미니언즈
22-12-17 11:47
18247
즐거운 하루되세요 ~ 크롬
22-12-17 10:36
18246
한국서 재판 받느라 무산된 샌디에이고행… 前 KIA 브룩스, 다시 마이너 계약 박과장
22-12-17 07:01
18245
맨유서 4분 뛴 '한때 유망주', 황희찬 새 동료 될 가능성↑ 사이타마
22-12-17 05:17
18244
'아르헨과 결승' 프랑스, 초비상!...주축 수비진 바란-코나테 감기 증상 이아이언
22-12-17 02:50
18243
복귀한 이강인, 동료들에 엉덩이 걷어차였다…격한 환영 '깜짝' 가츠동
22-12-17 01:28
18242
"브라질 축구 최고의 재능" 엔드릭이 누구길래…레알이 1000억 주고 영입 장그래
22-12-16 20:30
18241
[2022월드컵] 벤투, 폴란드 감독 후보 올라…"본인도 의향 밝혀" 순대국
22-12-16 17:10
18240
"연봉 떠나 원하는 도시·구단 갔으면"…손흥민 아버지가 바라는 '아들의 말년' 질주머신
22-12-16 15:12
18239
[박공원의 축구 현장] J리그의 새로운 시도, 강자들을 위한 분배금 차등 지급안 장사꾼
22-12-16 14:08
18238
[월드컵] "캉테 같다" 그리즈만 변신…메시 지우개 낙점 원빈해설위원
22-12-16 13:29
18237
무키 베츠의 유산→팀내 유망주 랭킹 1위→ML 데뷔 후 추락…결국 DFA 오타쿠
22-12-16 12:40
VIEW
"메시 어딨죠?" 조롱 그 후…메시는 결승으로 간다[도하 SS현장] 손나은
22-12-16 12:34
18235
中언론의 한탄 “중국축구, 일본에게 무엇을 배워야 하나?” 가습기
22-12-16 11:12
18234
NBA 골든스테이트 초비상…커리, 어깨 부상으로 장기 결장 불가피 미니언즈
22-12-16 10:54
18233
'대관식 앞둔' 메시, 훈련 불참...사유는 '햄스트링 불편' 조폭최순실
22-12-16 08:01
18232
김민재 “K리그, 유럽팀 제안 받은 선수 좋게 보내줬으면” 떨어진원숭이
22-12-16 05:55
18231
폴란드 매체 "한국 떠난 벤투, 폴란드 유력 차기 사령탑 후보" 정해인
22-12-16 03:21
18230
'축구의 신' 강림, 음바페 vs 메시 지상 최대 쇼 홍보도배
22-12-16 01:39
18229
'빅 라인업 첫선' 보인 SK, KT 상대 시즌 첫 승 장그래
22-12-15 22:31
18228
"세계 최고가 돌아왔다"…'노 마스크' 손흥민에 팬들 '들썩' 원빈해설위원
22-12-15 20: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