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동치는 EPL 우승 판도…리버풀 발목 잡은 맨유, 미소 짓는 아스널

321 0 0 2024-04-08 08:30:57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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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라운드 종료 기준 EPL 톱3. 사진=EPL SNS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다시 한번 리버풀의 발목을 잡았다. 아스널이 여전히 리그 1위를 지켰다.

맨유는 8일 오전(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올드 트래포드에서 끝난 리버풀과의 2023~24 EPL 32라운드에서 2-2로 비겼다.

치열하기로 정평 난 노스웨스트 더비의 전반전은 원정팀 리버풀의 압도적인 우위였다. 맨유는 시작과 함께 알레한드로 가르나초의 선제골이 터졌으나 오프사이드로 득점이 취소됐다. 리버풀은 전반에만 슈팅 15개를 퍼부으며 맨유를 압박했다. 전반 동안 맨유는 단 한 개의 슈팅도 기록하지 못하며 사실상 일방적인 경기가 펼쳐졌다.

맨유 골키퍼 안드레 오나나는 도미니크 소보슬러이·모하메드 살라 등의 슈팅을 모두 막아냈지만, 결국 전반 23분 코너킥 수비 상황에서 루이스 디아스에게 골을 허용했다.

기세를 탄 리버풀은 역습 상황에서 디아스의 패스를 받은 살라의 감아차기 슈팅이 나왔으나, 이번에도 오나나 손끝에 걸렸다. 리버풀이 전반전을 압도적인 우위로 마쳤음에도, 추가 득점 없이 45분을 마쳤다.

7일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맨유와 리버풀의 2023~24 EPL 32라운드. 후반 동점 골을 터뜨린 뒤 환호하는 페르난데스. 사진=게티이미지
전열을 가다듬은 후반전, 맨유가 일격을 날렸다. 후반 5분 만에 경기장 중앙에서 자렐 콴사의 패스를 가로챈 브루노 페르난데스가 그대로 장거리 슈팅을 시도, 골키퍼 퀴빈 켈러허가 비운 골망을 흔들었다.

리버풀은 특유의 역습으로 추가 득점을 노렸지만, 누녜스의 빅 찬스 미스는 여전히 반복됐다.

결국 후반 22분 신성 코비 마이누가 박스 안에서 오른발 감아차기 슈팅으로 역전 골까지 터뜨렸다. 

리버풀 쪽으로 패색이 짙어진 순간, 하비 엘리엇이 아론 완-비사카로부터 파울을 얻어내 페널티킥(PK)을 유도했다. 이를 살라가 왼쪽으로 차 넣어 기어코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추가시간 막바지 안토니와 디아스가 결정적인 기회를 잡았지만, 모두 골망을 흔들진 못했다. 결국 치열했던 승부에서 두 팀은 승점 1점씩 나눠 가져야 했다.

리버풀 입장에선 다시 한번 맨유에 발목을 잡힌 것이 아쉬움으로 남았다. 이날 리버풀은 기대 득점(xG)이 무려 3.67에 달했는데, 빅 찬스 미스를 5차례나 기록했다. 리그 상대 전적에서도 2무. 이날 이겼다면 다시 1위를 탈환할 수 있었지만, 라이벌에 발목을 잡히며 고개를 떨궜다. 공교롭게도 지난달 FA컵 당시에도 연장 접전 끝에 맨유에 3-4로 지며 8강에서 여정을 마친 리버풀이다.

결국 아스널이 1위(승점 71)를 지켰다. 리버풀 역시 승점 동률이지만, 득실 차에서 격차가 커 2위다. 맨시티는 3위(승점 70)로 언제든 역전을 노릴 수 있는 위치까지 올랐다.
7일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맨유와 리버풀의 2023~24 EPL 32라운드. 경기 중 아쉬움을 드러내고 있는 살라와 누녜스. 사진=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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