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사줘"했던 리버풀 팬, "미나미노가 더 뛰어나"

불과 얼마 전까지 손흥민 영입을 외쳤던 리버풀 팬들이 태세를 전환하며 일본인 미나미노 타쿠미가 더 뛰어난 아시아 선수라고 주장했다.
리버풀은 19일(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미나미노 영입을 발표했다. 잘츠부르크에서 황희찬의 동료였던 미나미노는 등번호 18번을 달고 내년 1월 1일부터 리버풀 선수로 뛰게 됐다.

잘츠부르크에서 미드필더 전 지역을 소화한 미나미노는 199경기에서 64골 44도움을 기록한 만능 플레이어다. 영국 현지에선 ‘제 2의 카가와 신지’로 부르며 로베르트 피르미누의 장기적인 대체자란 뜻으로 ‘미니 피르미누’로 불리고 있다.

리버풀 팬들의 기대도 높다. 모하메드 살라, 사디오 마네, 피르미누와 함께 리버풀의 새로운 공격 편대를 구축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일부 팬들은 미나미노가 일본 선수라는 점에서 같은 아시아 선수인 대한민국 ‘캡틴’ 손흥민과 비교를 하기도 했다.

영국 익스프레스가 전한 현지 SNS에선 리버풀 팬들이 “미나미노가 손흥민보다 더 뛰어난 아시아 선수”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또 다른 리버풀 팬은 더욱 과장해서 “손흥민이 누구야? 나는 모르겠다. 이제 미나미노에 대해 이야기 하자”고 말했다.

리버풀 팬들은 불과 얼마전까지 손흥민을 데려와야 한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일본인 미나미노가 영입되자 완전히 다른 반응을 하고 있다. 

심지어 미나미노 영입 발표날에는 전범기 이미지를 사용해 논란이 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