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안한 중동… 미국 대표팀 카타르 전지훈련 취소

 

(베스트 일레븐)

미국과 이란의 갈등으로 중동 내 불안한 분위기가 감지되고 있다. 미국의 이란군 공습 후 중동 정세가 악화됐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겨울 프리 시즌을 활용해 카타르 전지훈련을 계획했던 미국 대표팀의 일정이 모두 취소됐다.

그렉 버홀터 감독이 이끄는 미국 A대표팀은 1월 카타르 도하에서 전지훈련을 진행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최근 중동에서 정치적 긴장감이 고조됨에 따라 일정에 변동이 생겼다. 미국 대표팀은 3일(현지 시각), 전지훈련 취소 소식을 전했다.

이번 훈련에는 25명의 대표 선수들이 포함됐다. 1월 5일부터 약 한 달 가까운 긴 시간 동안 카타르 어스파이어 아카데미에서 훈련을 진행할 계획이었으나, 선수들의 안전을 고려해 보류를 결정했다. 미국축구협회 측은 “지역 내 상황이 악화되면서, 남자 대표팀의 카타르행을 연기하기로 결정했다. 2월 1일 코스타리카와 맞대결에 대비한 대안을 모색할 것”이라고 밝혔다.

카타르 전지훈련에 차질이 빚어지면서, 애초 예정됐던 연습경기 등의 일정도 소화할 수 없게 된 미국 대표팀이다. 버홀터 감독은 2020년 첫 A매치를 앞두고 선수들을 국내에서 소집해 훈련을 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