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드리치 환상 골’ 레알, 발렌시아 3-1 꺾고 결승행... 이강인 결장

 
레알 마드리드가 발렌시아를 완파하고 슈퍼컵 결승에 안착했다.

레알은 9일 오전 4시(한국시간) 사우디아라비아 킹 압둘라 스포츠시티에서 열린 발렌시아와 스페인 슈퍼컵 4강에서 골 잔치를 벌이며 3-1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결승 진출에 성공, 10일 열리는 바르셀로나-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승자와 맞붙는다. 최근 부상에서 회복한 발렌시아 이강인은 명단에 포함되지 않았다.

초반부터 주도권을 잡은 레알은 전반 15분 미드필더 토니 크로스의 선제골로 앞서갔다. 이후 좌우를 폭넓게 활용, 안정된 빌드업과 패스로 여유 있게 경기를 풀어갔다. 전반 39분 발렌시아 문전에서 모드리치의 슈팅이 수비수를 맞고 흘렀다. 이스코가 가슴 트래핑 후 오른발 슈팅으로 두 번째 골을 뽑아냈다.

후반 들어서도 레알이 경기를 주도했다. 발렌시아는 수비하기 바빴다. 레알은 더욱 고삐를 당겼다. 후반 14분 모드리치의 패스를 받은 발베르데의 문전 슈팅이 골대를 강타했다. 20분 모드리치가 상대 페널티박스 대각 안에서 절묘한 오른발 아웃프런트 슈팅으로 쐐기를 박았다. 사실상 승기를 잡은 환상 득점포였다.

지단 감독은 후반 32분 모드리치 대신 하메스를 투입했다. 38분에는 침묵을 지킨 요비치를 빼고 신예 마리아노 카드를 꺼냈다.

이미 전세가 기운 상황에서 발렌시아에 기회가 왔다. 후반 45분 레알 수비수 라모스의 핸드볼 의심 장면이 나왔다. 주심이 VAR 확인 후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추가시간 파레호가 쿠르투아를 앞에 두고 만회골을 넣었지만, 레알의 승리로 끝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