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간 대가족 일군 수달…인공섬도 독차지

101 0 0 2025-10-18 10:18:3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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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10년 전, 경기도에 있는 인공습지에서 목격된 수달 일가족이 대가족을 일궜습니다.
공존을 위한 사람들의 배려가 컸는데, 최근엔 섬 하나를 독차지했습니다.
송명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시화호에 천연기념물인 수달이 사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최종인/시화호 지킴이/2015년 인터뷰 : "살얼음이 얼었었는데 얼음이 이렇게 떡하니 올라오는 거예요. 나중에 얼굴을 보니까 수달이더라고요. 한 쌍인 것 같아요. 새끼는 네 마리…."]
생태계의 보고로 거듭난 시화호 상류 습지는 수달에게 최고의 서식지였습니다.
[최종인/시화호 지킴이/2018년 인터뷰 : "(참게를)굉장히 맛있게 먹습니다. 하루에 7~8 마리를 먹어요."]
지금은 수달 전용 수영장도 생겼습니다.
인간의 배려입니다.
[최종인/시화호 지킴이 : "(물이) 그냥 내려가는데 여기에 웅덩이를 만든 거죠. 어린 새끼들 데려와서 여기 와서 먹이 잡는 행동도 하고…"]
놀이터를 만들어주니, 기다렸다는 듯 밤새 즐깁니다.
[최종인/시화호 지킴이 : "흙을 좀 부슬부슬하게 만들어 줘야 해요. 풀도 잘라주고 그러다 보니까 여기에 수달이 세 마리 네 마리 계속 옵니다."]
철새를 관찰하는 탐조대는 밤이 되면 수달 가족이 모이는 쉼터가 됩니다.
[최종인/시화호 지킴이 : "주변을 살피는 거죠. 구멍이 뚫려 있으니까, 수달은 호기심이 굉장히 많아요."]
올 초에는 습지에 물길을 내고 섬을 만들었습니다.
섬의 주인, 수달입니다.
[박태순/안산시의회 의장 : "토사가 많이 밀려와서 육지화되고 이런 상황에서 그대로 뒀다가는 수달 생태계가 파괴되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시화호 일대에 서식하는 수달은 80여 마리로 추정됩니다.
[최종인/시화호 지킴이 : "천연기념물이고 멸종위기종이고 지정만 하는 건 의미가 없다고 봅니다. 지정했다면 관리 체계가 있어야 합니다."]
수달을 위한 10년의 배려, 공존의 가능성을 증명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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