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가운 잔치국수 처음 본다고 해서 대충 대구식 '국시' 설명회

102 0 0 2025-10-22 02:10:28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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짤들은 대충 인터넷에서 구글링해옴




집


국시 자주 삶아먹는 집이면 엄마가 메르치 육수 뽑아서 냉장고에 쟁여놓음

멸치 아님. 메르치임. 


보통 락앤락 2.3L ㅈㄴ 큰 통에 담아두는데

한번씩 델몬트 주스병이나 페트병에 담아서 부비트랩 설치해두는 어무이들 계심 


여름에 더울 때 식구수대로 국시 삶아서 

체에 받아 면 삶은 물은 빼는데 찬물에 씻어서 식히지는 않음 

그 상태로 냉장고에 있던 육수 부으면 

면 양에 따라 미지근~시원한 온도의 국시가 됨


거기에 신-기(신김치), 애호박볶음, 

기타 냉장고에 남아있는 나물반찬 꺼내서 고명으로 얹음 

계란 지단 구워서 내줬다? 그럼 그 날 아부지 진급했거나 동생 생기는 날임. 




서문시장 잔치국수 


간판 이러면 아직까지 자식 분들이랑 왕래해서 

아들 / 딸이 "어무이 간판이라도 좀 새로 다입시다" 한 집임 


카드 안 받음. 계좌이체 받으면 신세대 할매임 

계좌는 무조건 대구은행. 




저저저 스테인레스 식탁 ㄹㅇ ㅋㅋ


간장에서 위생을 바라면 안됨. 

간장통에 고춧가루 식초 청양고추 쫑쫑 썰은 거 설탕 별의별 조미가 다 되어있는데 

간장 남아있는 거 보고 할매가 그때그때 보충해놓은 거라 감칠맛 ㄹㅇ 뒤짐 

간장통에 코케인을 넣었나 싶은 수준 




주문할 때 절대로 "어무이 마이 좀 주이소" 라고 하면 안 됨. 

그 말을 뱉는 순간 할매가 

"아 우리 똥깡아지가 태평양에서 2달 동안 표류해서 아사하기 직전이구나" 

라고 받아들여서 


진짜 저 냉면기 넘칠 때까지 면을 담고 

그 다음에 국물 부어줌. 먹고 있으면 

"ㅅㅂ 이거 그릇이 공산품이 아니라 망치로 두들겨서 넓힌건가...?" 

싶을 정도로 ㅈㄴ 많음 




한번씩 도토리묵 얹어주는 집도 있음 

서문시장에 도토리묵 파는 집이 많아서 그런가. 


전국에서 통용되는 이름은 묵사발인데 서문시장에서는 암튼 이게 도토리묵임.

아니면 성격 급한 대구 사람답게 "어무이 묵! 하나 주이소!" 하면

너도 이제 어디 가서 대구 현지인이라고 자랑해도 된다. 


미리 저렇게 담아서 랩 씌워놓은 거 보니까 

여기는 반도체공장 급 위생을 자랑한다고 보면 된다.




대충 이런 식으로 스테인레스 테이블이 있음

거의 스코틀랜드 펍 수준의 아일랜드 식탁 




뒤에서는 계속 메르치 육수 빼고 있고. 


다 …炷見한 소끔 식혀가 냉장고에 넣어둠.  

냉면집의 그 업소용 육수 냉장고 있는 집은 

ㄹㅇ 국시 한 40년 팔아서 SK뷰 청라힐 같은 고오급 신축아파트 입주했을 할매들임 


일부러 먹으러 갈 수는 없지만 먹어 보고 싶기는 합니다.

딸래미가 대구 다녀와서 맛있는게 너무 많다고 하더라구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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