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시간 반 기다리라고?"...다시 시동 건 한강버스에 인산인해

83 0 0 2025-11-02 17:04:29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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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막뉴스] "1시간 반 기다리라고?"...다시 시동 건 한강버스에 인산인해 / YTN


주말 오전부터 긴 줄이 늘어서 좁은 선착장을 가득 메웠습니다.

한강버스가 승선 준비를 마치자 승객들이 분주히 들어갑니다.

잦은 고장으로 승객 탑승을 중단한 지 한 달여 만에 다시 물살을 가르는 겁니다.

[백숙진·최웅·최원혁 / 서울 염창동 : 생각보다 되게 조용하고 편안하고, 그리고 한강 보면서 가니깐 너무 기분 좋고 나들이 기분 나서 되게 재미있고 좋은 기회인 거 같아요. 원혁이는 어때? (재밌어.)]

이번 달부터는 기존보다 2시간 앞당긴 오전 9시에 운항을 시작했습니다.

'정시성'을 강조해온 만큼 출발과 도착 시간을 정확히 지키는 데 주력했는데, 느린 속도는 그대로입니다.

저는 마곡에서 출발한 한강버스에 타고 있습니다.

이 속도감 느껴지시나요.

시속 20km로 천천히 달리다 보니 종착역인 잠실까지는 2시간 넘게 걸립니다.

[장두일 / 서울 마곡동 : 차라리 경치 관광하고 이렇게, 물론 출퇴근용으로는 조금 아닌 거 같고. 단풍시즌이잖아요. 주변 환경들이 굉장히 깨끗하고 좋네요. 보기도 좋고. 날씨까지 쾌적하니깐 타보니깐 상당히 기분 좋습니다.]

출발지가 아닌 중간 선착장에서는 인원제한으로 타지 못한 승객이 환불받는 등 혼선이 빚어지기도 했습니다.

티켓을 사고도 번호표를 뽑아야 한다는 안내를 받지 못해 탑승하지 못한 겁니다.

[환불 승객 : 번호표로 인원 제한을 해버렸으니깐, 난 번호표가 없으니깐. 지금 한 시간 반 기다려야 하는 거죠, 앞으로. (기다리실 건가요?) 아니, 가려고요. (다음 주에 다시 한 번 주말에 오실 건가요?) 별로 안 오고 싶은데요. 한 시간 반에 한 대씩 오니깐 사람이 많이 오잖아요. 타기 힘들 거 같은데요.]

이렇게 한 번 놓치면 한 시간 반을 기다려야 하고, 최근 시범 운항 기간 부표 충돌 등 3차례 사고가 났던 만큼 안전 우려도 말끔히 씻어내지는 못했습니다.

[신면식·김경선 / 서울 가양동 : (직접 타보니) 우천이나 야간 운행이나 이런 날은 좀 어떨까 하는 기분은 드네요. 접·이안하고 할 때 숙련된 이런 느낌은 아직 아니고, 아직 연습 좀 해야 하나, 뭐 이런 느낌.]

서울시는 크게 걱정할 사고는 아니었다며 관련 문제점을 모두 개선했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내년 3월부터는 15분 간격의 출퇴근 급행 노선을 포함해 아침 7시부터 밤 10시 반까지 하루 32차례 운항할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YTN 이형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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