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방콕) 참가자에 갑자기 "멍청이"…미스 유니버스 '발칵'

103 0 0 2025-11-08 02:38:29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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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가자에 갑자기 "멍청이"…미스 유니버스 '발칵' / SBS 8뉴스


〈앵커〉

태국 방콕에서 열린 미스 유니버스 대회의 예비 행사에서 각국 대표들이 집단 퇴장하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주최 측 고위 인사가 참가자에게 무례한 발언을 한 건데, 이 장면은 모두 온라인으로 생중계됐습니다.

장선이 기자입니다.

〈기자〉

태국 방콕에서 열리는 2025년 미스 유니버스 본선 대회를 앞두고 열린 예비 행사.

행사를 주최하는 미스 유니버스 태국 담당 이사가 갑자기 멕시코 참가자를 일으켜 세웁니다.

[나와트 이차라그리실/'미스 유니버스' 태국 담당 이사 : 만약 당신이 멕시코 책임자의 명령을 따른다면, 당신은 '멍청이'입니다.]

조직위가 참가자들에게 SNS에 대회 홍보 게시물을 올리라고 요청했는데, 멕시코 대표 참가자가 자국의 책임자와 상의해야 한다고 답하자, 자신의 지위를 과시하며 공개적으로 질타하는 겁니다.

[나와트 이차라그리실/'미스 유니버스' 태국 담당 이사 : 나는 사업가입니다. 나는 돈도 많고 사업체도 많이 가지고 있어요.]

장내 분위기는 순식간에 싸늘해졌고, 결국 멕시코 대표와 다른 참가자들이 항의의 표시로 줄줄이 집단 퇴장했습니다.

남성은 이들을 막아서려고 보안요원까지 부릅니다.

[나와트 이차라그리실/'미스 유니버스' 태국 담당 이사 :  멈춰! 보안요원!]

이 상황은 온라인 생중계를 통해 고스란히 방송됐습니다.

[파티마 보쉬/멕시코 참가자 : 저는 최선을 다하려고 했는데, 그가 저에게 '닥쳐'라면서 이런저런 말을 쏟아냈어요. 세상에 이것을 알려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해당 이사는 눈물의 기자회견을 열고 자신의 발언을 부인했습니다.

[나와트 이차라그리실/'미스 유니버스' 태국 담당 이사 : 저는 '멍청이'라는 말을 단 한 순간도 하지 않았습니다. 페이스북에서 다시 확인해 주시겠습니까?]

외신들은 "조직 내부의 권위적 문화와 공개 망신 관행이 드러난 사례"라고 비판했습니다.

태국 조직위는 문제의 임원에 대해 권한 박탈 등 징계를 검토하겠다고 했지만, 해당 이사는 다음 날 열린 미스 유니버스 대회 공식 개막식에 예정대로 참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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