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변화, 온난화) 독도 바다 직접 들어가 보니…"못 돌아가" 섬뜩한 경고

113 0 0 2025-11-12 02:26:36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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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도 바다 직접 들어가 보니…"못 돌아가" 섬뜩한 경고 [더시그널] / SBS 8뉴스


〈앵커〉

울릉도와 독도 바다가, 온난화의 영향으로 뜨거워지고 있습니다. 난류와 한류가 만나 풍부한 어장을 형성했던 곳인데, 이제는 아열대 생물들이 새롭게 관측되는 등 바닷속 모습도 점차 변하고 있습니다.

기후변화 탐사보도, 서동균 기자가 전하겠습니다.

〈기자〉

울릉도에서 직선거리 87km, 해양연구선을 타고 4시간을 더 달려 독도에 도착했습니다.

[생각보다 안 추운데요.]

11월인데, 해수면에서 잰 수온은 19도, 평년보다 1도 이상 높습니다.

바닷속은 어떨까?

[서동균/기자 : 이곳은 독도 바다 수심 5m쯤인데 최근 아열대 종이 빈번히 나타난다고 합니다. 바다를 한 번 둘러보겠습니다.]

아열대 종인 금강바리부터 전갱이과의 가라지가 떼를 지어 다닙니다.

화려한 색과 무늬를 지닌 파랑쥐치, 꼬치고기의 모습도 보입니다.

열대 바다에 서식하는 돛양태류도 독도 바다에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대부분 국내 미기록종들입니다.

형태와 DNA 분석을 위해 연구진이 채집했습니다.

온난화의 영향은 깊은 바닷속 동굴 속에도 미쳤습니다.

손톱만큼 작은 크기, 뒤집힌 원뿔 형태의 '둥근측컵돌산호'.

[서동균/기자 : 지금 보이는 이 작은 생명체는 열대 바다에서 자라는 산호인데, 최근 독도 바다에서도 나타나고 있습니다.]

[민원기/한국해양과학기술원 동해연구소 센터장 : 매년 최근 4~5년간은 한 1년에 네다섯 종 종들이 새롭게 발견되는 종들이 굉장히 많은데요. (아열대 종의) 출현 빈도도 높고. 조사 해역에서도 쉽게 여름에는 들어가면 그런 아열대 종들을 볼 수 있습니다.]

울릉도·독도 해역은 한반도 바다 중 수온 상승 속도가 가장 빠릅니다.

독도 해역의 수온이 28도 이상인 날은 지난 2012년 0.2일에 불과했지만 지난해엔 28.7일로 급증했습니다.

올해 8월 초, 울릉도와 독도 중간 지점 수온은 31도까지 올랐습니다.

역대 최고치입니다.

최근 20년 새 울릉도 수온이 20도를 넘는 날이 눈에 띄게 늘었는데, 같은 기간 울릉도의 대표 특산물인 '오징어' 어획량은 급감했습니다.

대신 파랑돔, 두동가리돔, 검은줄촉수 등 아열대 어류 출현이 늘었습니다.

[김윤배/한국해양과학기술원 울릉도독도해양연구기지 대장 : 울릉도 주변이, 또 한반도 주변이, 오징어 어장 내지는 그런 자원 환경의 회복 가능성이 있느냐. 저는 없다고 생각을 하고 있어요. 향후 100년간은.]

지금 같은 동해 수온 상승이 계속되면 우리 바다 생태계 변화와 함께 어업 지도도 크게 바뀔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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