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상도도 '제각각'…종묘 '경관 훼손' 공방 가열

84 0 0 2025-11-19 08:06:33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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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유네스코 세계 유산인 종묘 앞에 고층빌딩을 지으려는 서울시 계획을 두고 공방이 계속되고 있죠. 서울시가 이게 들어섰을 때 예상되는 모습을 처음으로 공개하며 종묘 일대의 시야를 크게 가리진 않는다고 강조했는데 서울시와 대립하고 있는 국가 유산청이 공개한 자료와는 차이가 컸습니다.
김덕현 기자입니다.
〈기자〉
종묘 출입구에서 300m 안쪽에 자리한 정전 상월대입니다.
맞은편 재개발 구역에 고층 건물이 들어섰을 때, 이곳에서 바라본 예상 모습을 서울시가 3차원 이미지로 공개했습니다.
일각의 우려와 달리 종묘 일대의 시야를 크게 훼손하지 않는다고 오세훈 시장은 강조했습니다.
[오세훈/서울시장 (어제, 서울시의회 시정 질의) : 정전에 섰을 때 눈이 가려집니까? 숨이 턱 막힙니까? 기가 눌립니까? 저희가 시뮬레이션해 보니까, 그렇게 압도적인 경관은 전혀 아니다.]
국가유산청은 비슷한 높이 건물이 들어섰을 때 종묘에서 바라본 풍경을 공개하면서 재개발 구역에 가까워질수록 경관에 지장을 줘, 15차례의 심의를 거치면서 나온 55~71m 사이의 높이 제한이 합리적이라고 했는데, 이를 반박한 겁니다.
[허민/국가유산청장 (그제, 기자설명회) : 도시 경관과 도시 계획에 대해서도 충분히 저희가 고려하고 각 분야의 전문가로 다 구성돼 있습니다. 종묘가 세계유산 지위를 잃지 않도록 끝까지 노력할 겁니다.]
양측이 상반된 시각만큼 차이가 큰 자료들을 잇따라 공개하면서 공방은 더 가열되고 있습니다.
유네스코 측은 지난 15일 세계유산영향평가를 받으라고 재차 요청하면서, 관련 검토가 끝나기 전까지 재개발 사업 승인을 중단해 달라는 외교문서를 서울시에 보냈지만, 서울시는 세계유산법에 종묘 인근 완충구역이 영향평가 대상으로 명확하게 설정돼 있지 않고, 주민협의체에서 동의하지 않으면 영향평가를 신청할 수가 없다며 사실상 거부 의사를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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