을의 위치인 회사는 일이 어렵네요.

95 0 0 2025-11-20 10:17: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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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좀 일머리가 생긴 내년이면 6년차가 되는 인테리어 관리자입니다.

현장에 들어가면 꼭 듣는 말이.

하는 김에 이것도 해주시면...

하는 김에 저것도...

하는 김에 이건...

엠병할 하는 김에!!!!

하는 김에 그냥 건물을 새로 짓지 그러냐!!!!!!!!!!!???? 엉???

라고는 못하고

이건 해드릴 수 있느니 해드릴께요.

아.. 이건 공정이 이미 끝나서 추가로 타 공정 인원이 들어와서 해야 합니다.

이건 견적에 없던 내용이라서 추가금이 생깁니다.

이런식으로 넘어가고 있습니다만..

요즘 한 현장에서 근무 스케줄을 엉망으로 만들어 버리고 있어서 짜증이 납니다.

원래는 지난주에 금요일 야간부터 착공 들어가서 10일 공사로 봤던 현장이 있었는데,

그 주 월요일에 현장방문해서 실측하고 자재 뽑아서 발주하고 준비하러 간 날에..

'갑'의 직원을 만났습니다.

이 '갑'의 직원이 모든 권한을 가지고 있는게 아니고, 그 부서의 윗사람도 있죠.

현장실측하고 있는데 와서는

갑자기 계획했던 레이아웃과 마감소재를 바꾸고 싶다고 하더군요.

- ? 이렇게 결정하셔서 지금 실측하러 현장 온건데...바꾸신다고요?

그렇다고 합니다.

- 어떻게 하시고 싶으신데요?

하니.. 이건 이렇게 저건 저렇게 하겠다고 하더군요.

- 지금 이정도로 수정 하신다면 이번주에 저희 공사 못들어 와요.

괜찮다고 합니다.

- (아니 니미럴! 니네꺼 끝나고 노는거 아니라고!!!! 다른거 다 밀린다고!!!!!!)...... 네. 그럼 저희 설계쪽과 상의 하시고 결정하세요.

그리고 일주일이 밀려서 현장 나간다고 생각했더니..

이번주 월요일에 또 변경하고.... 결정을 아직도 내주지 않고 있습니다.

물론 자재 발주도 안했죠. 너무 휙휙 바꾸니까요.

갑의 직원과 그 위에 상관과 그 위에 상관까지 허락을 받고 최종 결론을 내야한다는데..

또 일주일이 밀리겠네요.

이 건물 공사에 저는 안들어간다고 대표님한테 말을 할지 말지 고민입니다.

잡아놓은 작업자들도 저 때문에 기다리고 있었는데, 또 일주일 밀린다고 연락도 돌려야 하는데...

확정되고 연락한다고 해봤자, 지들이 결정하고 나서도 바꾸는 사람들이라 또 잡아놓아야 하는지... 참...

하.. 스트레스 받는 날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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