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올림픽을 마친 남자 축구 대표팀이 2일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이강인이 입국장을 나서고 있다. 인천공항=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1.08.02/[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대한민국 축구의 현재이자 미래, 이강인(20·발렌시아)이 사라졌다.
파울루 벤투 한국 축구 A대표팀 감독은 2022년 카타르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1~2차전에 나설 26명의 태극전사를 발표했다. 이강인의 이름은 없었다. 벤투 감독은 2019년 3월 이후 꾸준히 이강인을 불러들였다. 하지만 이번에는 달랐다. 벤투 감독은 이강인을 과감히 제외했다. 도쿄올림픽 때문도 아니었다.
벤투 감독은 "올림픽에 나갔기 때문에 안 뽑은 것은 아니다. 이동경도, 황의조도 도쿄올림픽에 나갔는데 뽑았다. 안 뽑은 것은 전술적, 전략적 이유 때문이다. 다른 선수들이 이들을 대신해 선발됐을 뿐"이라고 단호히 말했다.
이강인의 위태로운 자리. 대표팀에서만의 얘기가 아니다. 이강인은 올 시즌 소속팀에서도 얼굴을 보이지 못하고 있다. 이강인은 헤타페와의 2021~2022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개막전에 이어 그라나다전에도 완전 제외됐다.
일각에서는 이강인의 이적 가능성을 점친다. 스페인 현지 언론의 보도에 따르면 이강인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스페인), 피오렌티나, AC밀란, 나폴리, 삼프도리아(이상 이탈리아), 울버햄턴(영국) 등의 관심을 받는 것으로 전해진다.
이강인은 발렌시아가 믿고 키운 미래다. 이강인은 일찌감치 발렌시아 1군에 합류했다. 하지만 1군 적응은 또 다른 문제다. 이강인은 지난 시즌 15경기 선발 출전에 그쳤다. 이강인은 출전 기회를 찾아 새 도전을 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강인은 2022년 6월까지 발렌시아와 계약돼 있다. 하지만 재계약은 이뤄지지 않고 있다. 이적설만 솔솔 피어나고 있다.
아까운 시간만 흘러가는 상황. 전문가들은 한입으로 "이강인은 20세 이하(U-20) 월드컵에서 골든볼을 거머쥐었다. 임팩트가 매우 강한 선수다. 이 연령에서 최고 클래스로 인정받았다. 하지만 이후 제대로 된 기회를 잡지 못하고 있다. 아까운 시간만 흐르고 있다. 지금은 성장해야 하는 시기"라고 했다.
이강인은 1년여 앞으로 다가온 카타르월드컵은 물론, 더 나아가 한국 축구를 책임질 선수로 꼽힌다. 이강인의 부재에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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