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롯데→SSG, 희망 품은 ‘57승 베테랑 투수’의 마지막 도전

649 0 0 2022-01-10 21:35:27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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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G 랜더스 선발진은 올해 괜찮을까. 걱정과 희망을 품고 새 시즌을 준비하는 베테랑 투수가 있다.

SSG는 2022년 시즌에도 선발진을 두고 고민을 해야 한다. 지난 시즌 외국인 선수 구성에서 아티 르위키의 두 차례 부상 이탈로 애를 먹었고, 전반기에 ‘토종 원투 펀치’ 박종훈과 문승원이 수술대에 오르면서 선발진이 허무러졌다.

불펜 요원들이 선발을 오가고 타선에서 득점력을 높이는 데 더 집중했지만 결국 5강 싸움에서 밀렸다. 시즌 종료 후 SSG 구단은 선발진 보강에 뜻을 모았고, 새출발을 준비하는 선수들을 찾았다.

SSG가 택한 인물은 적지 않은 나이지만, 산전수전 다 겪은 베테랑이었다.

SSG는 지난해 12월 1일 “최고 구속 147km의 속구와 수준급의 변화구 구사능력, 타자 상대 노하우 및 경기운영 능력 등을 보유한 베테랑 투수 노경은(38)을 영입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SSG는 강화도에서 2주간 입단 테스트를 거쳐 노경은을 뽑았다.

노경은은 2003년 1차지명으로 두산 베어스에 입단했다. 2012시즌 선발과 불펜을 오가며 데뷔 첫 완봉승을 포함, 42경기에서 12승 6패, 평균자책점 2.53을 기록했다. 지난 시즌까지 개인 통산 16시즌 동안 367경기에서 57승 80패 7세이브, 평균자책점 5.23의 성적을 거뒀다.

롯데를 떠나 마지막 불꽃을 태우고자 SSG를 찾았다. 입단 테스트에 임했고, 선발 요원이 필요했던 SSG는 노경은의 손을 잡았다.

구단도 선수도 다 같이 절실했다. SSG는 박종훈과 문승원이 수술 후 재활 과정을 거쳐야하는데다 복귀 후에도 관리가 필요하기 때문에 경험 많은 선발투수가 간절했다.

외국인 투수 2명 중 윌머 폰트는 강력한 구위를 믿고 재계약을 했지만, 새 외인 이반 노바는 KBO리그에서 검증되지 않은 투수다. 그래서 노경은의 어깨가 더 무거울 수 있다.

노경은은 자기 관리가 철저한 선수다. 1984년생으로 나이가 있지만 여전히 140km 후반의 직구를 뿌릴 수 있고 프로 1군에서 경쟁력을 보여줄 수 있는 투수다. SSG가 입단 테스트를 통해 뽑은 이유가 있다.

두산 시절인 지난 2012년, 2013년 각각 12승, 10승 시즌을 보내기도 했다. 선발진에 고민이 많은 SSG에 노경은 카드는 충분히 도움이 될 것이라는 평가다.

더구나 외국인 투수 2명 구성을 마친 후 SSG가 은근히 복귀를 기대했던 김광현은 메이저리그에 계속 뜻을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박종훈과 문승원은 5월말에서 6월초 복귀를 목표로 하고 있지만 시즌 초반에는 얼굴을 보기 어렵다. 

최민준, 오원석, 이태양 등 지난해 불펜에 있다가 선발진으로 돌아서 버텨준 투수들이 있지만 SSG는 지난해 경험 부족의 한계를 보였다. 그래서 경험치가 가득한 노경은의 마지막 도전을 주목하는 이유다.

노경은은 등번호 38번을 받았다. 다가오는 2022년 스프링캠프. 노경은이 새로운 동료들과 제주 캠프에서 얼마나 희망을 만들어줄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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