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동주의보' 코로나 시대의 큰 울림, 손흥민이 선사한 3가지 선물

466 0 0 2022-03-25 11:40:54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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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오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2022카타르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A조 9차전 한국과 이란의 경기가 열렸다. 축구대표팀이 이란에 2대0으로 승리했다. 경기 종료 후 그라운드를 돌며 팬들에게 인사하고 있는 대표팀 선수들. 상암=송정헌 기자songs@sportschosun.com/2022.03.24/[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온통 손흥민(토트넘) 이야기 뿐이다. '역시'라는 찬사가 메아리치고 있다.

손흥민이 24일 밤 대한민국을 흔들었다. 그는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이란과의 2022년 카타르월드컵 아시아최종예선 A조 9차전에서 전반 종료 직전 결승 축포를 터트리며 팀의 2대0 승리를 이끌었다.

코로나 시대, 상상도 못한 일이 상암벌에서 벌어졌다. 손흥민이 선사한 감동이었다. 무려 3가지나 선물했다.

'보고 싶었습니다.' 상암벌을 가득 메운 6만4375명의 카드섹션은 그야말로 장관이었다. 서울월드컵경기장은 이날 전석 매진됐다. 3년 만의 만원 사례이자 코로나 시대 첫 6만 관중이다. 코로나로 억눌렸던 '팬심'이 폭발한 것이다.

상암벌이 마지막으로 관중으로 가득찼던 경기는 2019년 3월 26일 열렸던 콜롬비아와의 친선경기였다. 2001년 개장 이래 10번째 매진이었다. 유럽을 누비는 손흥민이 있었기에 가능한 작품이었다.

24일 오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2022카타르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A조 9차전 한국과 이란의 경기가 열렸다. 골을 성공시킨 손흥민이 동료들과 함께 환호하고 있다. 상암=송정헌 기자songs@sportschosun.com/2022.03.24/손흥민의 골은 한국 축구에도 빛이었다. 벤투호는 이란을 제압하며 마침내는 A조 1위에 등극했다. 승점 23점(7승2무)을 기록, 이란(승점 22·7승1무1패)을 밀어내고 선두로 올라섰다. 최종예선을 1위로 마감하면 카타르월드컵 본선이 '꽃길'이 될 확률도 높다.

11년, 이란전 무승의 한도 털어냈다. 한국 축구는 유독 이란만 만나면 주저앉았다. 2011년 아시안컵 8강전에서 1대0 승리한 후 단 한 차례도 웃지 못했다. 상암벌에서 역사가 바뀌었다. 3무4패 후 8경기 만에 귀중한 승리를 거뒀다.

손흥민에게도 잊지 못할 밤이었다. 그는 "많은 팬의 응원에 힘입어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었다. 하지만 더 큰 점수 차로 이기지 못해 아쉽다"며 "힘들지 않다면 거짓말이지만, 대표팀에서 이렇게 많은 관중 앞에서 경기를 하는 건 특별한 경험"이라고 밝혔다. 이어 "(박)지성이 형이 잘한 만큼 나도 이 팀을 잘 이끌었으면 좋겠다는 마음을 가졌다. 첫 주장이라 애착이 더 간다. 팬들의 기대를 부응하는 좋은 모습을 보여줬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전했다.

2010년 남아공월드컵 최종예선에서는 '캡틴' 박지성(당시 맨유)이 있었다. 12년 후 오늘은 '캡틴' 손흥민이 있다. 10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에 성공한 한국 축구는 최종예선의 마침표만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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