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롱도르 후보 등극' 김민재가 쓴 새 역사, 나폴리 팬들도 잊지 못했다 '축하 러시'

431 0 0 2023-09-08 11:55:36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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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조용운 기자] 김민재(바이에른 뮌헨)가 수비수로 최고 권위의 발롱도르 후보에 포함됐다.

발롱도르를 주관하는 '프랑스 풋볼'은 지난 7일 최종 후보 30인을 공개했다. 김민재가 아시아 선수로는 유일하게 이름을 올렸다.

이로써 김민재는 한국 선수로는 5번째 발롱도르 후보에 올랐다. 2002년 설기현(당시 안더레흐트)이 처음 후보에 선정되며 문을 연 뒤로 박지성(2005년•당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손흥민(2019•2022년•토트넘 홋스퍼) 등이 이름을 올렸다.

가장 높은 순위를 기록한 건 지난해 손흥민이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득점왕 타이틀을 앞세웠던 손흥민은 최종 11위에 올라 아시아 선수 역대 최고 순위를 자랑한다.



김민재는 포지션이 수비수라는 점에서 새롭다. 아무래도 수치화하기 좋은 공격수에게 후한 평가가 이뤄질 수박에 없다. 실제로 이번 명단만 봐도 수비수는 김민재를 포함해 후벵 디아스, 요슈코 그바르디올(이상 맨체스터 시티) 등 3명에 불과하다.

수비수가 발롱도르를 수상하는 건 더욱 어렵다. 역대 발롱도르 주인공 중 수비수는 2006년 파비오 칸나바로가 유일하다. 그해 이탈리아 대표팀을 독일 월드컵 정상에 올린 공을 인정받았다. 월드컵 우승이 없는 한 수비수가 발롱도르에 들기 어렵다는 방증이다.

그것도 아시아 국적의 수비수가 발롱도르 후보에 든 건 김민재가 처음이다. 새로운 역사를 쓸 만큼 김민재는 대단한 활약을 선보였다. 2022-23시즌 페네르바체(튀르키예)를 떠나 나폴리(이탈리아)로 이적한 김민재는 빅리그에서 통하는 수비수로 단숨에 자리잡았다. 시작부터 주전을 꿰찬 뒤 기복 없이 모든 일정을 소화하며 나폴리의 세리에A 우승을 이끌었다.



그것도 디에고 마라도나 시절 이후 33년 만의 정상에 오르는 데 절대적인 비중을 차지했다. 총 45경기에 나서 2골 2도움으로 공수에 걸쳐 영양가가 높았다. 이런 활약을 바탕으로 지난 시즌 세리에A가 공식 선정한 최우수 수비수 영광을 누렸다. 2019년 처음 제정된 상으로 당연히 아시아 선수로는 처음 받는 개인상이었다.

나폴리의 핵심 자원으로 우승으로 이끈 김민재의 등장에 유럽 이적시장이 들썩였다. 올여름 빅클럽이 모두 달려들면서 상당한 소문을 불러일으켰다. 초반 영입전을 주도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부터 수비 보강이 필요했던 파리 생제르맹(프랑스), 맨체스터 시티(잉글랜드) 등도 자주 거론됐다. 그러다 독일 명문 바이에른 뮌헨이 가세하면서 치열한 전쟁이 마무리됐다.



김민재는 7월 바이에른 뮌헨과 5년 계약을 체결하고 빅클럽에 가세했다. 이적한 뒤에도 바로 입지를 다져가고 있다. 분데스리가 개막 후 3경기에 모두 선발로 출전해 3연승을 이끌었다. 지난 주말 묀헨글라트바흐전에서는 바이에른 뮌헨 이적 후 첫 풀타임도 소화했다.

나폴리에서의 대단한 활약과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하고도 변함없는 실력을 보여주자 프랑스 풋볼도 수비수임에도 김민재를 후보에 올렸다. 그만큼 쉽지 않은 길을 김민재가 열었다. 모두가 주목하는 바이에른 뮌헨의 주전 수비수가 된 만큼 앞으로도 상당한 관심을 받으며 발롱도르를 계속 노려볼 만한 환경을 만든 데 의미가 크다.

바이에른 뮌헨도 김민재의 발롱도르 후보 등극을 반겼다. 바이에른 뮌헨은 30인 명단에 김민재, 해리 케인, 자말 무시알라가 포함됐다. 여자 발롱도르 후보에 조지아 스탠웨이도 올라갔다. 이에 바이에른 뮌헨은 "후보에 선정된 우리 선수들 축하한다"라고 기쁨을 표했다.

▲ 나폴리 우승을 이끈 김민재


나폴리는 김민재의 발롱도르 후보 등극을 알리지 않았다. 그러자 나폴리 팬들은 나폴리 공식 채널을 통해 "김민재를 잊지마", "김민재는 나폴리 소속으로 후보에 오른 거야", "김민재가 세리에A 우승을 이끌었다" 등 여전한 애정을 보여줬다.

이번 발롱도르 최종 수상자는 내달 31일 열리는 시상식을 통해 코파 트로피, 야신 트로피 수상자와 함께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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