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 2.80→MLB 2.84’ 류현진 진화, KBO 현장도 경악했다

1,515 0 0 2019-08-16 08:31:3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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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BO리그를 평정한 류현진은 진화를 계속한 끝에 이제 역사적인 사이영상까지 눈앞에 두고 있다[스포티비뉴스=광주, 김태우 기자] 류현진(32·LA 다저스)은 2006년 18승6패 평균자책점 2.23이라는 충격적인 데뷔를 한 이후 2012년까지 최고의 자리에서 내려오지 않았다. ‘괴물’이라는 별명은 괜한 것이 아니었다.

 

류현진은 KBO리그에서 활약한 7년 동안 190경기에서 98승52패 평균자책점 2.80을 기록했다. 그런데 더 놀라운 것이 있다. 메이저리그 성적이다. 올해가 메이저리그 진출 7년 차인 류현진은 15일(한국시간)까지 통산 119경기(선발 118경기)에서 52승30패 평균자책점 2.84를 기록했다.

 

MLB 스카우트들은 “KBO리그의 전체적인 수준은 더블A에서 트리플A 수준 사이에 있다”고 평가한다. MLB에 비하면 주전과 비주전 사이의 경기력 격차가 큰 편이라는 설명이다. KBO리그의 A급 선수들은 트리플A 수준, B급 선수들은 더블A 수준이라는 게 대체적인 해석이다. 그중에서도 특별한 S급 선수들은 MLB에 가도 될 수준이라고 평가한다. 극소수인데 류현진이 그렇다.

 

이처럼 KBO리그와 MLB의 수준 차이는 거대하다. 그런데 류현진의 평균자책점은 KBO와 MLB 사이에 별다른 차이가 없다. 놀라운 일이다. 올 시즌에는 MLB 유일의 1점대 평균자책점(1.45)까지 기록하며 내셔널리그 사이영상을 향해 나아가고 있다. 이런 류현진을 바라보는 KBO리그 현장은 자부심을 넘어 경악하고 있다. 믿을 수 없다는 분위기다.

 

KBO리그를 대표하는 투수로 활약했던 이강철 kt 감독은 “아무래도 스트라이크존의 좌우가 KBO리그보다는 조금 넓다는 인상을 받는다. 좌우를 찌르는 코너워크와 주무기인 체인지업이 더 위력을 발휘할 수 있는 여건”이라면서도 “그래도 그것만으로는 모든 것을 설명하기가 어렵다. 더 강한 타자들과 맞서 싸우면서 무너지지 않고 진화했다”고 혀를 내둘렀다.

 

KBO리그의 한 베테랑 타자는 “사실 (류)현진이는 KBO리그에 있던 시절 매번 전력을 다한 것은 아니었다. 평소에는 힘을 빼고 던지다 위기에 몰리면 그때부터 전력투구를 했다. 그래서 류현진을 무너뜨리는 가장 좋은 방법은 큰 것 한 방이라는 이야기가 많았다”면서 “MLB는 1번부터 9번까지 쉬어 갈 선수가 없지 않나. 그런데도 여전히 완급조절을 하는 느낌이 있다. 정말 대단하다”고 박수를 보냈다.

 

다양한 해석이 나온다. 우리보다 수준이 높은 일본프로야구를 오래 경험한 오치아이 에이지 삼성 투수코치는 “류현진은 모든 구종을 다 던질 수 있다. 그리고 그 구종을 모두 컨트롤할 수 있을 정도로 제구가 뛰어나다”고 원동력을 짚으면서 “사실 동양인들은 미국 투수들보다 구속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 그래서 일본도 섬세함이나 제구력이 뛰어난 투수들이 미국에서 성공하는 경우가 많았다”고 일본의 사례도 설명했다.

 

▲ KBO리그의 투수코치들은 류현진의 성공 비결로 제구력과 결정구, 그리고 치밀한 전력 분석을 뽑는다메이저리그에서 118경기에 나가 28승을 거둔 서재응 KIA 투수코치 또한 “진화도 진화지만 류현진도 이제는 베테랑 투수가 됐다. 어깨를 다친 이후에 준비 과정과 야구에 대한 절실함도 분명 좋아졌을 것으로 본다”면서 “MLB에서 성공한 동양 출신 선수를 보면 결국 다 제구력을 가지고 있다. 그리고 확실한 결정구가 있었다. 박찬호 선배의 체인지업은 물론, 김병현도 커브와 슬라이더라는 결정구가 있었기에 성공할 수 있었다. 류현진도 마찬가지다”고 떠올렸다.

 

손혁 SK 투수코치는 “이제 우리가 평가해서는 안 되는 투수”라고 정의하면서 “올 시즌을 앞두고 컬럼을 보니 류현진이 전력분석에 많은 신경을 쓰고 있는 것 같더라. 기술적인 진화는 물론 그런 측면에서도 확실히 나아지지 않았나 싶다”고 분석했다. 서 코치 또한 “사실 데이터가 많아도 타자와 싸울 준비나 제구가 안 되는 C급 투수는 저렇게 잘 던지기는 어렵다. 류현진은 A급 투수인데다 데이터까지 가지고 있으니 성공할 수 있는 것”이라고 거들었다.

 

서 코치는 “사실 우리 때는 10승도 대단하고, 15승은 더 대단했다. 그런데 사이영상의 문을 두드리고 있다. 정말 자랑스럽고 대한민국 야구 위상을 높이는 일”이라고 감격했다. 그렇다면 류현진의 성공은 이어질 수 있을까. 대다수 지도자들은 류현진이 피칭에 눈을 떴고, 확실한 장점을 구축하는 데 성공한 만큼 당분간은 상승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예상한다.

 

서 코치는 “현재 메이저리그는 구속이 더 빨라지는 추세다. 하지만 그만큼 선수들의 오르막과 내리막도 심해졌다. 꾸준히 롱런하기가 더 어려운 환경”이라면서 “사실 현진이가 구속을 끌어올리는 데는 한계가 있다. 하지만 가지고 있는 능력이 있다. 새로운 타자들에 대한 데이터를 계속 잘 분석한다면 타자와 충분히 싸울 수 있을 것이다. 사이영상을 위해 조금만 더 잘해줬으면 좋겠다”고 응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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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8-16 11:25:12

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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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8-16 10:11:19

갓 류현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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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8-16 09:15:58

손혁코치가 정리해줬네. 더이상 우리가 평가할만한 선수가 아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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