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가 0-0 무승부를 예감했을 때 터진 정석화의 천금골, 안양이 웃었다

213 0 0 2022-08-30 21:55:53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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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C 안양이 경기 종료 직전 백성동의 천금 같은 득점에 힘입어 부산 아이파크 원정에서 귀중한 승점 3점을 얻었다.

이우형 감독이 이끄는 안양은 30일 저녁 7시 부산 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벌어진 하나원큐 K리그2 2022 35라운드에서 부산전에서 1-0으로 승리했다. 안양은 경기 종료 직전에 터진 정석화의 득점에 힘입어 부산을 물리치고 승점 3점을 적립했다.

양 팀 모두 100% 정상적인 전력이 아니었다. 부산은 김찬의 시즌 아웃, 박정인의 광주 FC전 퇴장 때문에 팀 내에 전문 스트라이커가 없어 날개 공격수 드로젝을 최전방에 세워야만 했다. 안양은 이창용 등 두 선수가 경고 누적인데다, 아코스티마저 햄스트링 부상으로 빠졌다. 또한 체력을 배려하기 위한 로테이션 때문에 평소에 비해 7~8명의 선발 선수 명단이 바뀌어 있었다.

부산은 확실히 최전방에 힘이 실리지 않았다. 드로젝이 특유의 왕성한 활동량으로 상대 수비진 곳곳을 누비며 압박을 가하는 등 나름 최선을 다했으나, 볼 줄기가 박스 안 위치까지 연결되지 않으면서 찬스가 많이 나오지 않았다. 그나마 공격형 미드필더 정원진이 매서운 모습을 보였다. 전반 4분과 7분 외곽으로 흐르는 볼을 강력한 왼발 슛으로 연결하며 상대 골키퍼를 위협했으며, 전반 38분에는 환상적인 오른발 프리킥으로 골문을 정조준했으나 안양 수문장 정민기에게 막혔다.

안양 역시 손발이 다소 맞지 않는 모습이었다. 그나마 조나탄이 가장 위협적인 모습을 보였다. 전반 12분 골문 앞에서 강렬한 오른발 슛을 날려 옆그물을 때리는가 하면, 전반 31분 이정빈의 프리킥을 골문 앞에서 위협적인 헤더 슛으로 연결해 부산 수문장 구상민의 간담을 서늘하게 만들기도 했다. 그러나 안양 역시 골을 뽑아내기에는 조금은 모자라보이는 경기력이었다.

홈팀 부산은 후반전에 좀 더 공세적인 플레이를 펼쳤다. 구심점은 공격형 미드필더로 출전한 라마스였다. 라마스는 세트 피스 전담 키커로 나서는가 하면 상대 수비수 사이를 지능적으로 가르는 침투 패스를 통해 부산 공격의 윤활유 구실을 했다. 후반 10분 정교한 왼발 프리킥으로 발렌티노스의 헤더 슛 찬스를 만들어냈고, 후반 18분과 21분에는 연거푸 왼발 강슛으로 골문을 위협하는 등 부산 공격을 주도했다. 하지만 역시 결정타가 없었다.

안양은 백성동, 안드리고 등 벤치에 대기시켜놓았던 공격 자원들을 대거 피치로 내보내며 득점을 모색했다. 부산의 라마스와 마찬가지로, 최근 대단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안드리고가 공격의 중추 구실을 했다. 후반 23분에는 박스 외곽에서 강력한 오른발 중거리슛을 부산 골문으로 날려보내는 등 활력을 불어넣었다. 하지만 안양도 부산 골문을 위협할 만한 장면을 그리 많이 만들어내지 못했다.

경기 내내 나름 치열하게 공방을 주고받았지만 유효타가 없었던 경기였다. 그대로 0-0 무승부로 경기가 끝나는 듯했던 이 경기는 마지막 순간 반전을 맞았다. 경기 종료 직전 정석화가 골문 앞 혼전 상황에서 백성동의 도움을 받아 골망을 흔들어 안양에 골을 안긴 것이다. 치명적인 시간에 터진 이 득점에 힘입어 안양은 굉장히 귀중한 승점 3점을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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