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미의 관심사였던 KIA와 롯데의 선택… NC-SSG의 대박 가능성은?

191 0 0 2022-09-19 22:07:02 신고
※ 5회 신고 누적시 자동 게시물이 블라인드 처리됩니다. 단 허위 신고시 신고자는 경고 또는 불이익을 받을 수 있습니다.

 

심준석(덕수고)이 끝내 메이저리그 도전을 선택한 이후, 2023년 KBO리그 신인드래프트 최대어는 서울고 우완 김서현으로 굳어지는 양상이었다. 전체 1순위 지명권을 가진 한화가 김서현을 지명할 것은 확실시됐다. 관심은 그 다음 순번이었다.

한 구단 스카우트는 지명 전 "다른 투수들도 뛰어나기는 하지만, 김서현과 나머지 선수들의 간극은 크다. 장점들이 서로 다르다. 구단들이 어떤 방향에서 보느냐에 따라 많이 갈릴 수 있는 드래프트"라고 평가했다. 실제 2순위 지명권을 가진 KIA도 쉬운 결정을 내린 것은 아니었다. KIA의 선택에 따라 그 다음 1라운드 지명의 향방이 갈릴 수 있었다.

KIA의 선택은 충암고 좌완 윤영철이었다. 구속이 아주 빠른 선수는 아니지만, 정상급 제구력과 경기운영능력을 가졌다는 호평이 자자했다. 한때 "KIA에 좌완이 많다. 또 다른 좌완을 뽑을까?"라는 시선도 있었으나 KIA는 일단 포지션이나 던지는 손에 관계없이 가장 좋은 선수를 뽑는 쪽을 택했다. 좌완은 많으면 많을수록 좋다는 계산도 있었을 것이다.

KIA의 선택을 가장 궁금해 한 팀은 3순위 지명권을 가진 롯데였다. KIA의 지명 동향을 막판까지 면밀히 살폈다는 후문이다. KIA가 윤영철 쪽으로 기울자 이번에는 롯데의 선택이 관심을 모았다. 한 스카우트는 "윤영철까지는 어느 정도 예상이 됐다. 다만 롯데가 야수를 뽑을지, 투수를 뽑을지, 그렇다면 어떤 선수를 선택할지 막판까지 관심을 모았던 게 사실"이라고 떠올렸다.

한 구단 단장은 "이번 드래프트는 전형적인 투수 시장이었다"고 평가했다. 상대적으로 야수 풀이 좁았기에 야수 보강이 필요한 팀들은 조금 더 과감하게 지명권을 쓸 필요가 있었다. 롯데는 결국 휘문고 내야수 김민석을 선택했다. 이 선택의 평가는 조금 엇갈린다. "롯데가 자신들의 방향대로 소신껏 선수를 선택했다"는 평가도 있는 반면, "이미 많은 내야 자원을 외야로 보낸 경력이 있는 롯데가 다시 수비가 검증되지 않은 선수를 뽑았다"는 시선도 공존한다.

지명 며칠 전 롯데가 김민석으로 기울었다는 소문이 돌자 그 다음 순번 팀들도 바빠졌다. NC는 우완 신영우(경남고)를 낙점했고, 그 다음인 SSG는 우완 이로운(대구고)의 지명을 일찌감치 결정했다.

김서현급의 평가를 받지는 못했지만 신영우와 이로운 또한 성장 가능성이 크다는 평가를 받는다. 우선 빠른 공을 던질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하드웨어도 좋은 편이다. 프로에서 주목할 만한 요소를 두루 갖췄다. 실제 두 선수의 빠른 공은 김서현을 제외한 나머지 선수 중에서는 단연 톱클래스였다는 게 지명 관계자들의 이야기다.

KBO리그 9개 구단에 트래킹 데이터를 제공하는 '트랙맨'의 집계(2022년 목동구장 기준)에 따르면 신영우의 올해 포심패스트볼 평균구속은 시속 146.7㎞에 이르렀다. 평균구속은 지명을 받은 선수 중에서는 김서현 다음이었다. 분당 회전수(RPM) 또한 약 2348회로 평균을 훌쩍 상회했다.

한 데이터 분석가는 "KBO리그 1군 투수 중에서도 이 구속과 회전수를 동시에 충족시키는 선수가 사실 많지는 않다"고 했다. 트랙맨 데이터는 1군 선수 측정과 동일한 장비가 사용되기에 더 큰 기대를 걸어볼 수 있다. 제구 이슈가 있지만 이만한 그릇을 찾아보기는 쉽지 않다는 데 스카우트들의 의견이 같이 한다.

이로운 또한 평균 145.2㎞, 최고 151㎞를 기록했다. 역시 고교 최정상급이었다. 분당 회전수는 2177회 정도로 많은 편은 아니지만 SSG는 이런 데이터들이 더 향상될 수 있다는 확신을 가지고 있다. 무엇보다 귀한 구위형 투수다. 몸쪽 승부도 할 수 있는 배짱, 제구력도 갖추고 있다. 선발 자원으로 키운다는 게 SSG의 생각이다. 

▼ 댓글 더보기
※ 로그인 후 이용가능합니다.
0 / 300
번호 제목 작성자 시간
17284
최고 동료→앙숙 관계로... '바르사 두 레전드' 관계 깨졌다 홍보도배
22-09-21 03:22
17283
제2의 홀란드, 킥오프 후 17초 만에 골 ‘진기록’ 장사꾼
22-09-21 01:49
17282
베테랑 DF 암 투병 사망 비보 '향년 34세'... "4자녀와 아내 남겨두고..." 원빈해설위원
22-09-21 00:55
17281
땅을 쳤지만 너무 늦었다… 박찬호 실책이 부른 비극, KIA 9회 9실점 붕괴 픽도리
22-09-20 23:31
17280
폰트 지쳤어? '신흥 에이스' 등장, 우승 꼬리가 보인다 해골
22-09-20 22:03
17279
나폴리 언론 “김민재 곧 EPL 빅클럽 이적할 수도” 가츠동
22-09-20 21:01
17278
3년 동안 너무 많이 던진 윤영철, KIA 들어오면 공 빼앗는다 픽샤워
22-09-20 19:59
17277
KBO 레전드 40인 명단 발표 완료, 아깝게 탈락한 '41위' 누구? 장사꾼
22-09-20 17:06
17276
'넌 절대 다치면 안 돼!'...A매치 떠난 홀란드 위해 '특별 우대' 질주머신
22-09-20 15:12
17275
즐거운하루되세요~ 제리제리
22-09-20 13:45
17274
손흥민, 가족 무단 촬영에 경고…"불법 행위, 간과하지 않을 것" + 2 애플
22-09-20 13:14
17273
MLB 휴스턴, 2년 연속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우승 호랑이
22-09-20 12:20
17272
오히려 좋아...'데뷔전 유력' 토트넘 영입 2호, 아스널 잡는 귀신 물음표
22-09-20 10:08
17271
즐거운 아침입니다. 크롬
22-09-20 09:13
17270
리버풀에서 분노와 후회로 살았는데…"이적해도 익숙한 문제" 간빠이
22-09-20 08:00
17269
“어쩌다 고춧가루가 됐지?” 7년연속 KS 사령탑의 쓴웃음…왕조는 저물었다 불도저
22-09-20 06:03
17268
누가 한물갔대? 완벽 부활, 10년 다저스맨 눈앞…내년 220억 계약 유력 노랑색옷사고시퐁
22-09-20 04:22
17267
'세기의 이적' 이뤄지나...바르사, 한때 '레알의 미래' 눈독 섹시한황소
22-09-20 02:55
17266
감동의 13분 해트트릭'후 SON과 가장 오래 포옹한 백발의 토트넘 스태프 박과장
22-09-20 01:24
17265
SON, '찰칵 세레머니 해줘요!' 부탁에..."NO! 골 넣고 할게요" 사이타마
22-09-20 00:38
17264
31분 만에 교체→분노 폭발...의자 발로 차고 동료도 '무시' 이아이언
22-09-19 23:29
VIEW
초미의 관심사였던 KIA와 롯데의 선택… NC-SSG의 대박 가능성은? 가츠동
22-09-19 22:07
17262
이게 맞아?...'콘테픽' 베테랑에게 쌓여가는 의문 군주
22-09-19 20:58
17261
김하성, MLB대표로 고척돔 금의환향...롯삼N 대표팀→KBO 올스타와 4차례 펑가전 장그래
22-09-19 2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