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드라마가 또 있나...감독 경질→꼴찌로 16강 진출→좀비 축구→우승+암 투병 극복까지!

149 0 0 2024-02-13 06:05:28 신고
※ 5회 신고 누적시 자동 게시물이 블라인드 처리됩니다. 단 허위 신고시 신고자는 경고 또는 불이익을 받을 수 있습니다.

 

아프리카 네이션스컵에서 역대급 드라마가 탄생했다.

코트디부아르는 12일(한국시간) 코트디부아르 아비장에 위치한 알라산 와타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아프리카축구연맹(CAF) 네이션스컵 결승전에서 나이지리아를 상대로 2-1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코트디부아르는 역대 3번째 네이션스컵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대회 시작 전부터 코트디부아르의 출발은 불안했다. 개최국으로 선정되면서 10억 달러(약 1조 3000억 원)라는 어마어마한 거금을 투자했는데, 당초 대회가 열리기로 예정되어 있던 지난 여름 극심한 폭염으로 기후 문제가 발생했다. 결국 네이션스컵은 겨울로 연기되었다.

시작도 좋지 못했다. 조별리그에서 기니비사우, 나이지리아, 적도기니와 한 조가 됐는데 1승 2패라는 충격적인 성적을 기록한 것. 특히 FIFA 랭킹 88위로 30위 넘게 낮은 적도기니에 0-4로 충격패를 당하면서 조 3위에 그쳤고, 16강에 진출할 수 있는 희망이 사라져 갔다. 코트디부아르는 대회 도중 장 루이 가세 감독을 경질하는 선택을 내렸고, 코치였던 에메르스 파에가 임시 감독 자리를 대신했다. 

조 3위에 오른 국가 중 상위 4팀에만 주어진 16강 티켓. 코트디부아르는 4번째에 해당하면서 극적으로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이후에도 극적인 드라마가 이어졌다. 16강전에서 우승 후보 중 하나였던 세네갈을 상대로 0-1로 뒤쳐지다가 후반 41분 동점골이 터지면서 연장전까지 이어졌다. 승부차기까지 이어진 끝에 5-4로 코트디부아르가 8강에 진출했다. 

8강전에서는 말리를 만났다. 이번에도 후반 21분 말리에 먼저 선제골을 헌납했지만, 후반 45분 극적인 동점골로 연장전을 이어갔다. 종료 직전, 연장 후반 추가시간에 역전골을 터트리면서 짜릿한 4강 진출을 성공시켰다. 이후 콩고민주공화국에 1-0으로 승리하면서 결승에 올랐다. 전반 38분 선제 실점했지만 후반 17분과 후반 36분 연달아 골을 터트리면서 결국 2-1로 승리하는 우승 드라마를 장식했다.

결승전의 주인공은 할러였다. 보루시아 도르트문트 소속인 그는 지난 시즌을 앞두고 고환암 수술을 받았다. 최악의 경우에는 은퇴까지 고려해야 할 정도로 커리어 최대 위기를 맞이했다. 

그러나 할러는 성공적으로 수술을 마치고 항암 치료를 거듭하며 극적으로 그라운드에 복귀했다. 암 투병에도 불구하고 9골 5도움으로 지난 시즌을 마무리했고, 이번 시즌 리그 활약은 부진했지만 네이션스컵 결승전 우승골을 넣으면서 각본 없는 드라마를 완성했다. 

▼ 댓글 더보기
※ 로그인 후 이용가능합니다.
0 / 300
번호 제목 작성자 시간
22452
[NBA] 신인류에 맞선 원투펀치, 댈러스 6연승 질주 가습기
24-02-15 12:52
22451
다이어, 결국 선발 제외...'김민재는 선발' 뮌헨, 라치오전 명단 발표 캡틴아메리카
24-02-15 04:53
22450
"나 자신에게 실망했다" 반성 또 반성한 황인범,소속팀 복귀→새 사령탑과 첫 만남 가츠동
24-02-15 02:44
22449
"토트넘을 기대할 이유"…'딱 8분' 출전에도 불만 없다, 동료들과 '환호' 군주
24-02-14 23:15
22448
1,700억 가격표 붙였다! 재정 위기에 눈물의 매각…‘리버풀-첼시 쟁탈전 본격화’ 장그래
24-02-14 20:09
22447
"도박으로 47억 탕진"…伊축구스타 토티 진흙탕 이혼 소송 섹시한황소
24-02-14 04:23
22446
'매디슨과 세리머니 설전+워커와 충돌' 브렌트포드 FW, 이번에는 이적 관련 발언 논란..."에버턴 돌아가기 싫어" 해골
24-02-14 02:24
22445
출근 첫날 심정지로 사망, 39세의 비극적 소식"…노르웨이 충격에 빠져, 구단은 "너무나 잔인하고 충격적인 메시지입니다" 애도 사이타마
24-02-14 00:31
22444
추신수보다 1살 많은데 KIA 감독이라니…이범호 파격선택, 그런데 파격이 아니다? 치타
24-02-13 23:12
22443
'클린스만 평가' 축구협회 전력강화위 15일 개최…클린스만 미국서 '원격 참석' 떨어진원숭이
24-02-13 21:55
22442
위디-로슨 펄펄 난’ DB, SK에 4라운드 패배 설욕하며 매직넘버 ‘9’ 픽도리
24-02-13 20:52
22441
이범호 KIA 신임 감독 "강팀 맡은 건 영광이고 행운…우승 보탬 되겠다" 정해인
24-02-13 19:33
VIEW
이런 드라마가 또 있나...감독 경질→꼴찌로 16강 진출→좀비 축구→우승+암 투병 극복까지! 6시내고환
24-02-13 06:05
22439
우리 SON 월드클래스 맞아! 모두가 알아" 손흥민, 포스테코글루-매디슨 이어 웨일스 초신성까지 칭찬 세례 해적
24-02-13 04:01
22438
이거 진짠가?' 독일 광고 출연한 클롭...그런데 우리가 알던 리버풀 감독이 아니다 호랑이
24-02-13 01:56
22437
완전이적 조항 없으면 NO"…토트넘 원하지만, 포스테코글루 조건 달았다 가츠동
24-02-13 00:13
22436
정몽규 회장, 내일 축구협회 임원회의 불참 통보…“내부에서도 원성” 장그래
24-02-12 22:42
22435
뒷심으로 일궈낸 승리’ 하나원큐, 4위 고지전서 신한은행 제압 애플
24-02-12 21:33
22434
축구협회, 전력강화위 열고 아시안컵 평가…클린스만 거취 어떻게 될까 순대국
24-02-12 20:03
22433
벨링엄 쓰러졌다? 발목 염좌 'OUT'→레알, UCL 16강 앞두고 '초비상' 해적
24-02-12 07:23
22432
'사카 멀티골' 아스널, 웨스트햄에 6-0 완승→맨시티와 승점, 득실차 동일 이영자
24-02-12 04:12
22431
‘캡틴 SON이 돌아왔다!’ 교체출전 손흥민, 결승골 만들며 리그 6호 도움 폭발...토트넘 2-1 대역전승 홍보도배
24-02-11 06:47
22430
“쏘니 설마 이 정도 일 줄은…” 토트넘 감독도 깜짝 놀란 손흥민 상태 장사꾼
24-02-11 00:59
22429
한때 1억원의 사나이였는데...'벤치 신세' 전락→"예전 모습 되찾기를" 순대국
24-02-10 20: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