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골 12도움’ 올 시즌 EPL ‘유일 10-10’ 왓킨스, 빌라가 챔피언스리그에 다가설 수 있는 이유

45 0 0 2024-04-22 04:34:12 신고
※ 5회 신고 누적시 자동 게시물이 블라인드 처리됩니다. 단 허위 신고시 신고자는 경고 또는 불이익을 받을 수 있습니다.

올리 왓킨스(28·잉글랜드)가 골 없이도 빛났다.

애스턴 빌라는 4월 21일 오후 11시(이하 한국시간) 잉글랜드 버밍엄 빌라 파크에서 열린 2023-24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34라운드 본머스와의 대결에서 3-1로 이겼다.

빌라는 4-4-2 포메이션으로 나섰다. 왓킨스가 전방을 책임졌다. 무사 디아비가 중앙 공격형 미드필더로 나서고 레온 베일리, 브랜던 로저스가 좌·우 공격을 책임졌다. 유리 틸레망스, 존 맥긴이 수비형 미드필더로 나선 가운데 뤼카 디뉴, 매트 캐시가 좌·우 풀백으로 선발 출전했다. 파우 토레스, 에즈리 콘사가 중앙 수비수로 호흡을 맞추고, 에밀리아노 마르티네스가 골문을 지켰다.

애스턴 빌라 간판 골잡이 올리 왓킨스. 사진=AFPBBNews=News1올리 왓킨스의 슈팅이 골문 안쪽을 향하고 있다. 사진=AFPBBNews=News1빌라가 초반 주도권을 잡았다.

전반 5분 왓킨스의 과감한 슈팅이 본머스 골문을 위협했다. 1분 뒤 코너킥에선 맥긴이 흘러나온 볼을 중거리 슈팅으로 연결해 본머스의 간담을 서늘하게 했다.

선제골은 본머스의 몫이었다. 전반 31분 캐시가 페널티박스 안쪽에서 밀로스 케르케즈에게 반칙을 범하며 페널티킥을 내줬다. 이를 본머스 스트라이커 도미닉 솔란케가 선제골로 연결했다.

빌라는 무너지지 않았다. 전반 추가 시간이었다. 로저스가 베일리의 패스를 받자마자 강력한 슈팅을 시도했다. 본머스 수문장 네투가 몸을 날렸지만 공은 골문 안쪽으로 빨려 들어갔다.

후반 12분. 빌라가 경기를 뒤집었다. 왓킨스가 침착한 드리블에 이은 패스로 디바이에게 기회를 만들어줬다. 디아비는 네투 골키퍼와의 일대일 상황을 놓치지 않고 역전골을 뽑아냈다.

빌라는 후반 30분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왓킨스가 날렵한 드리블로 네투 골키퍼를 제쳐낸 뒤 슈팅을 시도했다. 공이 골대 밖으로 넘어가기 직전 빠르게 침투한 베일리가 툭 밀어 넣었다. 골이었다.

빌라는 추가 실점 없이 경기를 마무리하면서 승점 3점을 추가하는 데 성공했다.

빌라는 올 시즌 EPL 33경기에서 20승 6무 8패(승점 66점)를 기록하고 있다. EPL 20개 구단 가운데 4위다. 빌라는 이대로 시즌을 마치면 차기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출전권을 확보한다.

빌라는 본머스전 승리로 5위 토트넘 홋스퍼와의 승점 차를 6점으로 벌렸다.

올리 왓킨스. 사진=AFPBBNews=News1수비수 3명을 몰고 다니는 올리 왓킨스(사진 오른쪽). 사진=AFPBBNews=News1빌라의 중심은 본머스전에서 2도움을 기록한 스트라이커 왓킨스다.

왓킨스는 올 시즌 EPL 33경기에서 19골 12도움을 기록 중인 ‘특급 골잡이’다.

반짝 활약은 아니다. 왓킨스는 성장을 거듭해 왔다. 왓킨스는 2017-18시즌부터 2019-20시즌까지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 브렌트퍼드에서 기량을 갈고닦았다. 2017-18시즌부터 2시즌 연속 10골을 기록한 왓킨스는 2019-20시즌 챔피언십 49경기에서 26골 3도움을 올렸다.

빌라 유니폼을 입고 EPL에 데뷔한 2020-21시즌. 왓킨스는 EPL 첫 시즌부터 37경기에 출전해 14골 5도움을 올렸다. 2021-22시즌 11골 2도움(35경기)을 기록한 왓킨스는 2022-23시즌 리그 37경기에서 15골 6도움의 기록을 남겼다.

2023-24시즌. 왓킨스는 세계 최고의 스트라이커로 거듭난 엘링 홀란드를 위협하는 골잡이로 올라섰다. 왓킨스는 올 시즌 득점 3위로 공동 1위에 올라 있는 홀란드, 콜 팔머를 1골 차로 추격 중이다. 득점왕도 가능한 상황.

왓킨스는 본머스전에서 보여줬듯이 골만 잘 넣는 선수가 아니다. 주변 동료를 활용하는 능력도 탁월하다. 올 시즌 EPL에서 10골-10도움 이상을 기록 중인 선수는 왓킨스가 유일하다.

빌라는 그런 왓킨스를 앞세워 2024-25시즌 ‘꿈의 무대’에 도전하고자 한다. 

▼ 댓글 더보기
※ 로그인 후 이용가능합니다.
0 / 300
번호 제목 작성자 시간
23106
[PL REVIEW] 토트넘 진짜 큰일났다! '왓킨스 2도움' 아스톤 빌라, 본머스에 3-1 완승...토트넘과 6점 차 노랑색옷사고시퐁
24-04-22 07:49
23105
'이강인 후반 36분 투입+음바페 결장' PSG, 리옹 4-1 완파→3년 연속 우승까지 매직넘버 '2' [리그1 리뷰] 앗살라
24-04-22 07:43
23104
'벨링엄 추가시간 미친 극장골' 레알, 바르셀로나와 '엘 클라시코' 3-2 역전승…17경기 무패 '사실상 우승 확정' 닥터최
24-04-22 06:55
23103
'3-0→3-3→실점 취소→승부차기 진땀승' 맨유, 코벤트리 꺾고 결승행…맨시티와 격돌 찌끄레기
24-04-22 05:45
VIEW
‘19골 12도움’ 올 시즌 EPL ‘유일 10-10’ 왓킨스, 빌라가 챔피언스리그에 다가설 수 있는 이유 6시내고환
24-04-22 04:34
23101
[현장분석] 0%의 기적. 정규 5위의 첫 챔프전 진출. 정규 1위 DB 3승1패제압. KCC '슈퍼로테이션'은 너무나 강했다 치타
24-04-22 03:41
23100
황성빈 멀티포+3타점 인생경기 vs 장성우 만루포…사직 핵전쟁, KT-롯데 9-9 무승부 [부산 리뷰] 뉴스보이
24-04-22 02:51
23099
[PL REVIEW] 토트넘 진짜 큰일났다! '왓킨스 2도움' 아스톤 빌라, 본머스에 3-1 완승...토트넘과 6점 차 노랑색옷사고시퐁
24-04-22 01:44
23098
최은우, 17번홀 극적인 버디로 대역전극..2승은 타이틀 방어로(종합) 불쌍한영자
24-04-22 01:39
23097
12경기 연속 안타로 가는 길목, 이정후는 이제 ‘KBO 역수출 신화’와 맞대결한다 간빠이
24-04-22 00:15
23096
‘트레이드 복덩이 되나’ 151km 사이드암, 3번째 1군 콜업→3번째 등판→1이닝 무실점 ‘데뷔 첫 승’ 섹시한황소
24-04-21 23:49
23095
KCC, 4강 PO서 정규리그 1위 DB 제압…사상 첫 5위 팀 챔프전 진출 크롬
24-04-21 23:25
23094
'KCC 콜' 논란에 전창진 감독, "선수들에게 더 집중하자고 했다" [IS사직] 손나은
24-04-21 19:56
23093
다이어 약점 아는 감독, 김민재 나쁘지 않다…독일 레전드 "나라면 뮌헨에 에메리 선임한다 소주반샷
24-04-21 18:56
23092
토트넘 챔스 진짜 힘들어졌다...'주전 레프트백' 우도기, 시즌 아웃 확정→토트넘 '초비상' 곰비서
24-04-21 18:27
23091
'우도기 너 마저'…포스텍 선수 관리 엉망이네! 갈 길 바쁜 토트넘, 너무 다친다→시즌 OUT 4명째 손예진
24-04-21 17:08
23090
요키치의 '농구강의' 덴버, LA 레이커스 제압. 늑대군단 미네소타, 피닉스 '빅3' 제어(종합) 아이언맨
24-04-21 15:38
23089
‘논란의 판정’ 최준용 “로슨이 짜증날 수 있다…하지만 더 터프하게 나간다” 음바페
24-04-21 14:44
23088
프로농구 '김종규 5반칙' 중 판정 4개 문제…DB-KCC 3차전 심판설명회 물음표
24-04-21 13:41
23087
[NBA PO] '요키치 32-12-7' 덴버, 레이커스 상대 기선 제압 성공 물음표
24-04-21 12:22
23086
‘킹 라틀리프’ 권위 되찾은 라건아, 그의 부활에 최준용 지분은 얼마? “88% 정도 되지 않을까” [MK부산] 크롬
24-04-21 11:35
23085
[NBA PO] 뉴욕, 엠비드·맥시 듀오 앞세운 PHI에 재역전승…시리즈 기선 제압 성공 섹시한황소
24-04-21 11:22
23084
이러다 혼자 다 해먹나… 셰플러 또 선두 나서 나베하앍
24-04-21 08:43
23083
이정후 시즌 2호 홈런 쐈다...홈 구장에선 첫 대포 박과장
24-04-21 07: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