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수원에서 열린 한국전력과 경기에서 토스하는 대한항공 한선수. 사진 한국배구연맹
한국배구연맹은 18일 남자부 FA 계약 결과를 공시했다. 대한항공 한선수는 계약기간 3년, 연봉 7억5000만원, 옵션 3억3000만원에 원소속팀과 계약했다. 3년 최대 32억4000만원이다. 지난해와 같은 금액으로 연봉 1위에 올랐던 한선수는 내년에도 자리를 지킬 전망이다.
2007~2008 신인 드래프트에서 대한항공에 2라운드 2순위로 지명된 한선수는 네 번 FA 자격을 얻었으나 모두 대한항공과 계약했다. 한선수가 입단한 이후 대한항공은 정규리그 1위 7회, 챔피언결정전 우승 5회, 코보컵 우승 5회를 차지했다. 지난 시즌엔 사상 첫 4회 연속 정규리그·챔프전 통합우승을 일구는 데 힘을 보탰다.
대한항공 세터 한선수. 사진 한국배구연맹
이번 FA 시장에서 팀을 옮긴 선수는 총 2명이다. 여자부가 역대 최다 이동(6명)을 기록한 건과 달리 잠잠했다. 리베로 오은렬은 대한항공에서 현대캐피탈로 이적했다. 연봉 2억7000만원, 옵션 8000만원. 신장호는 삼성화재를 떠나 OK금융그룹과 1년 2억원(연봉 1억8000만원, 옵션 2천만원)에 계약했다. 한국전력 세터 김광국은 유일한 미계약 선수로 남았다.
한편 여자부 정관장은 FA로 IBK기업은행 유니폼을 입은 이소영의 보상 선수로 아웃사이드 히터 표승주를 지명했다. 2010-2011 신인 드래프트에서 도로공사에 지명된 표승주는 GS칼텍스, IBK기업은행을 거쳐 정관장에 둥지를 틀게 됐다.
지난 1월 올스타전에서 MVP에 오른 표승주. 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