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최병진 기자] 토트넘이 김민재(바이에른 뮌헨)와 다시 연결됐다.
김민재는 지난 여름에 나폴리를 떠나 뮌헨으로 이적하며 세계 최고의 클럽에 입성했다. 뮌헨은 김민재의 바이아웃인 5,000만 유로(약 730억원)를 투자하면서 김민재 영입전에서 승리했다. 시즌 초에는 성공적인 영입으로 평가받았다. 김민재는 곧바로 주전 자리를 차지하면서 팀의 수비를 이끌었다. 김민재를 제외한 다른 수비수들이 계속해서 부상을 당하며 혹사 논란까지 등장했다.
하지만 후반기에 상황이 달라졌다. 토마스 투헬 감독은 주전으로 기용했던 김민재와 다욧 우파메카노 대신 마테야스 데 리흐트와 겨울에 임대로 데려온 에릭 다이어에게 선발 자리를 맡겼다. 김민재는 결장과 교체 투입을 반복하며 위기를 겪었다.
백업 자원으로 입지가 좁아지면서 이적설도 쏟아졌다. 인터밀란, 유벤투스에 이어 친정팀인 나폴리가 김민재의 복귀를 추진한다는 보도까지 등장했다.
하지만 잔류가 유력하다는 이야기가 전해졌다. 유럽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는 17일(한국시간) “김민재의 나폴리 이적에 대한 이야기를 들은 적이 없다. 김민재는 현재 경기 출전을 원하고 있고 뮌헨에서 경쟁을 펼친 준비가 돼 있다”고 했다. 스카이스포츠’의 플로리안 플레텐버그도 “김민재는 여름에 팀을 떠나는 걸 고려하지 않고 있다. 다음 시즌에도 뮌헨에서 증명을 하려 한다”고 설명했다.
이런 가운데 토트넘의 이름이 다시 등장했다. 영국 ‘TBR 풋볼’은 먼저 “토트넘은 지난 여름에 미키 반 더 벤을 영입했고 겨울 이적시장에서는 라두 드라구신을 데려왔다. 크리스티안 로메로를 포함해 3명의 센터백을 보유하고 있다. 하지만 다음 시즌 유럽대항전에 나설 경우 새로운 수비수가 필요하다”고 토트넘의 상황을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김민재를 언급했다. 매체는 “뮌헨은 김민재를 저렴하게 영입했다. 하지만 현재 뮌헨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만큼 김민재 영입을 추진할 수 있다. 6,000만 파운드(약 1,020억원)에서 7,000만 파운드(1,200억원)면 뮌헨을 설득해 김민재를 데려올 수 있다”고 밝혔다.
토트넘은 과거에 김민재를 일찍이 영입할 수 있는 기회가 있었다. 2019년에 주제 무리뉴 감독이 당시 베이징 궈안에서 뛰는 김민재 영입을 원했다. 토트넘은 800만 유로(약 110억원)면 김민재를 영입할 수 있었으나 500만 유로(약 70억원)를 고수하면서 영입에 실패했다. 그리고 시간이 흘러 15배에 가까운 금액을 제시하면 영입이 가능해진 상황이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