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건의 발단은 지난달 말 강귀섭 전 사장의 법인카드 낭비 사실이 내부 고발을 통해 확인되면서부터이다. 7월 31일자에 뉴스타파는 '코레일 낙하산 사장의 슬기로운 법카생활'이라는 보도를 내보냈다. 해당 보도는 2018년 임명된 강귀섭 사장이 가족여행이나 외식에 법인카드를 사용했다는 내용이다.
강 전 사장은 회사 업무와 관계없는 정치 행사에서도 거액의 식비를 법인카드로 지출했다. 심지어 편의점에서 담배를 구매하는가 하면 집 근처 정육점,패스트푸드점에서도 법인카드를 사용했다. 강 사장이 2년에 걸쳐 사용한 액수는 7000만원이 넘는다.
강귀섭 사장은 정세균 총리의 보좌관 출신으로, 임명 당시에 낙하산 논란이 있었던 인물이다. 법인카드 유용 사실이 확인되자 강 사장은 "개인카드가 없어 회사 법인카드를 사용했다, 휴가도 일이라고 생각했다"는 등의 변명으로 빈축을 샀다.
이에 국토부와 코레일은 감사에 착수했으며, 강귀섭 사장은 사표를 제출했다. 코레일 측은 사표를 수리하는 대신 주주총회를 통해 강 사장을 해임했다. 그런데 주총에서 임명된 하석태 교통사업본부장 역시 고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선거캠프에서 유세본부장을 역임한 정치권 인사여서 논란은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폭언 피해자인 A씨는 "하 사장이 '이 XX, 인마' 등의 욕설과 폭언을 했으며, 징계를 하고 수사를 의뢰하겠다고 소리쳤다"고 증언했다. 본사 직원협의회 대표를 지낸 A씨는 "회사의 정의를 위해 제보했다"고 소명했으나 하 사장은 A씨를 집으로 돌려보내며 사유서를 쓰라고 지시했다.
결국 강제로 퇴근한 A씨는 이후 연차를 내고 정신과 치료를 받고 있으며, 이와 같은 사실을 뉴스타파에 제보했다. A씨는 하 사장의 폭언이 담긴 녹취록도 공개했으나 하 사장은 “내부고발자를 색출했다는 것은 사실무근이며 해당 직원을 징계할 의사도 없고, 건강한 내부 고발자는 회사를 건강하게 발전시킬 수 있는 해석의 여지도 있다”고 해명한 것으로 전해진다.
ㅋㅋㅋ 정치권에서 온 낙하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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