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뛰었던 카가와 신지(31·레알 사라고사)가 2부 리그에 속한 소속 팀에서 방출이 결정됐다는 소식이다.
일본 축구 매체 사커다이제스트웹은 25일 스페인 매체 엘데스마르케를 인용, "사라고사가 카가와 신지와 계약을 해지할 전망"이라고 보도했다.
일본을 대표하는 미드필더로 활약했던 카가와 신지는 2006년 J리그 세레소 오사카에 입단, 2010년 독일 도르트문트로 이적하며 유럽 무대에 진출했다. 이어 2012년 여름에는 당시 알렉스 퍼거슨 감독이 이끌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입성해 큰 기대를 모았다.
하지만 주전 자리를 꿰차지는 못했고, 2014년 여름 다시 도르트문트로 복귀한 뒤 지난해 겨울 베식타시(터키)에서 임대 생활을 했다. 이어 지난해 여름 레알 사라고사로 이적했으나 이렇다 할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보도에 따르면 사라고사 구단과 카가와의 계약 기간은 내년 6월 까지다. 하지만 구단은 남은 계약 기간 동안 60만 유로(한화 약 8억 2천만원)를 지불하면서 계약 해지를 원하고 있다.
매체는 "지난해 여름 큰 기대와 함께 사라고사로 팀을 옮겼으나, 컨디션 문제 등으로 만족스러운 결과를 남기지 못했다. 팀도 1부 리그 승격에 실패하면서 카가와 방출설이 나오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카가와 신지는 중동과 미국보다는 여전히 프리메라리가에서 뛰기를 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스페인 이적 시장 마감일인 10월 5일이 다가오는 가운데, 라요 바예카노와 CD 레가네스 등이 관심을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