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정난을 겪고 있는 레알 마드리드가 고액 연봉자 정리에 들어간다. 팀에서 최고 급여 받고 있는 ‘계륵’ 가레스 베일(31)을 포함해 일부 선수들과 동행하지 않는다.
레알은 코로나 바이러스 여파로 예산이 3억 유로(4,043억 원)나 줄었다. 더는 버틸 힘이 없다. 선수 개인 협상은 물론 팀 전체 운영에 큰 영향을 받고 있다. 최악의 상황이다.
스페인 ‘마르카’는 28일 “레알이 2022년 계약이 끝나는 베일, 마르셀루, 이스코와 갱신을 하지 않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베일은 레알에서 1,500만 유로(202억 원)의 연봉을 받고 있다. 현재 토트넘 홋스퍼로 임대됐지만, 아직 레알이 금전적 부담을 떠안고 있다. 결정적으로 부활 기미가 안 보인다. 토트넘이 완전 영입할 가능성은 제로에 가깝다. 결국, 다음 시즌 레알이 안고가야 한다. 한때 세계 최고 풀백이었던 마르셀루는 기량이 급격히 저하됐고, 이스코는 지네딘 지단 감독 체제에서 출전 시간이 적다. 당연한 수순이다.
매체는 “올여름 계약이 종료되는 루카 모드리치는 낮은 조건(감봉)을 감수하며 새로운 서명에 그린라이트를 켰다. 그러나 세르히오 라모스, 루카스 바스케스와 재계약 합의에 도달하지 못했다. 레알이 제시한 조건이 불만족스럽기 때문”이라면서, “카림 벤제마, 라파엘 바란, 나초 페르난데스는 2022년 계약이 끝난다. 레알은 이들과 계약 연장을 희망한다”고 현 상황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