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날 싸우고 이혼한다는 글의 아내글

329 0 0 2019-09-16 12:14:03 신고
※ 5회 신고 누적시 자동 게시물이 블라인드 처리됩니다. 단 허위 신고시 신고자는 경고 또는 불이익을 받을 수 있습니다.

원본 링크

http://www.ppomppu.co.kr/zboard/view.php?id=problem&page=1&divpage=17&no=127904





하도 어이없게 글을 써놓아서 반박합니다. 글이 다소 두서없을거에요 감안하고 읽어주세요.

 

결혼하고 연락 끊었던 언니들이랑 다시 만나게 되고 결혼 전에는 없던 시부모 간섭이 생기면서 싸우는 일이 많았어요.

 

1. 조카 등하원을 부탁해서 일주일에 한두번 할 수 있을것 같다 얘길했더니 그걸 왜 너가 하냐고 너가 일 적게하고 (파트 타임으로 일하고 있을때) 편하게 사는건 나를 위한거라고 하더니 인터넷 커뮤니티 사이트에 글을 올리더라고요. 제가 인터넷, 카톡 프사에 저희 싸운 얘기를 올리는걸 세상에 제일 싫어하고 그는 그걸 세상에서 제일 잘하고 즐깁니다. 아무튼 싸우는 와중에 조카 픽업을 왜 니가 하냐 니 언니"년"들이 해야지. 라고 하기에 극도로 분노해서 조카는 핏줄이고 너는 남이다 워딩이 나온거고요. 그 후 언니들 소개 안 시켜줬어요. 제 언니들을 언니년이라고 말하고 생각하는 사람에게 제 가족 왜 소개시켜 줍니까? 언젠가는 육성으로 말할텐데요. 그리고 너는 니 동생이 애 혼자 키우면서 등하원가지고 쩔쩔맬때 꼭 니 엄마년이 픽업해야지 그걸 너가 왜 해 라고 하는 여자를 만나라고 해줬네요. 니 조카는 니 엄마년, 니 누나년이 픽업해야지 그걸 니가 왜 해? 하는 여자를 만나면 그때 제 기분이 어땠는지 이해가 될까요. 뭐 그 후도 싸우면 저희 언니들욕 엄청나게 하길래 언니들 소개 안시켜준거에요.

 

2. 시부모 자주 오시는거. 오셔서 그냥 가면....그러려니 하죠. 아들 좋아하는 음식 잔뜩 싸와서 잔소리 하십니다. 전혀 제 취향이 아닌것들을 일방적으로 가지고 오셔서 안먹으면 화를 냅니다. 아들 먹이지 왜 그걸 쌓아두냐고요....각종 즙, 꽃가루를 쫓아다니면서 먹일만큼 남편은 허약하지 않습니다. 180에 100키로라서 뭘 안먹는게 더 건강해질것 같네요. 아무튼 시부모님 많으면 한달에 다섯번 만났습니다.  처음엔 좋게 얘기했어요. 아버님 무겁게 짐들고 오고가는거 힘드시니까 오빠가 먹고싶은것 있으면 직접 가서 받아와. 했어요. 어 알았어 하고 무시합니다. 어떤때는 속옷 안입고 주말 아침에 누워있는데 현관 앞에서 벨 누르셨고요. 오시면 남편은 아빠랑 잘 대화도 안하고 저만 종종거리게 되더라고요. 결혼한지 몇달 되지도 않았는데 솔직히 시아버지 정말 불편했어요. 이런게 쌓이니까 저도 한번 폭발해서 오셨는데 싫은티 냈고요. 대판 싸웠어요. 싸우는데 개년 씨발년 하면서 또 개쌍욕 하더라고요. 그만하라고 이불속에 들어가 귀 막고 소리지르니 보란듯이 더 개쌍욕합니다. 아직 애가 없는데요 그때 그런생각했어요. 애 낳으면 이불속에 들어가 귀막고 있는건 하나가 아니라 둘이 되겠구나. 그때 도망치듯 맨발로 집 나왔고 전남편은 몇시간후 사과했어요. 벌금으로 돈 얼마 줄테니 집에 들어오래요.

 

3. 결혼은 남편과 내가 새 가정을 꾸리는거라고 생각했는데 저는 남의 가족에 제가 하나 낀 기분이었고요. 설, 추석, 제사 세번 있는데 음식하러가면 전 남편은 먹고 누워서 종일 잡니다. 손에 물 하나 안 묻히고요. 제가 반 전업이라 그정도는 할 수 있어요. 하지만 그걸 당연하다고 생각하고 모두 그정도는 하고 산다고 얘기합니다. 결혼해서 시부모님 생신 세번 다 제손으로 생신상 챙겼고요 남편은 저희가 싸운기간에 생신이었다는 이유로 저희 부모님 생신 한번 안챙겼네요. 

 

4. 시부모님 싸워서 그 후 안오고 조카는 세번 온 것도요. 언니가 해외 출장을 가게 되서 봐줄 사람이 없었어요. 그래서 저희집에 왔는데 남편이 집에 아이가 있고 꺄르르 하는게 너무 좋다며 예쁘다며 다음주에 또와 라고 조카에게 직접말했고 그래서 온거에요. 모르죠 또 속으로 조카 저 씨발년 귀찮게 자꾸 오네 개같은년 했을지도요.

 

5. 올해 5월 이탈리아 여행을 갔는데 도착하자마자 사소한걸로 다퉜어요. 테르미니역이라고 서울역같이 붐비는 역 한복판에서 한국간다고 이혼한다고 개씨발년아 좆같은년아 큰소리로 쌍욕해서 주변사람들이 다 쳐다봤고요. 그 길로 공항가서 한국 돌아간다더니 한국 가지도 못하고 노숙하더라고요. 추운데 잠좀 재워달라고 빌면서 숙소에 왔어요. 그러고 무릎꿇고 또 울고 불고 빌었네요. 너가 부쩍 어깨가 축 쳐진거 같다 울면서 미안하다 자기가 정말 잘 하겠다 사과하더라고요. 분노조절 장애가 의심되죠. 사람은 고쳐쓸수 없다는데 고쳐질줄 알고 살았네요. 

고모한테 쌍욕하고, 학교 선생님한테 쌍욕하고, 병원 갔는데 불친절하다고 간호사한테 쌍욕하고, 중고 물건 사러가서는 다툼있어서 또 여자한테 쌍욕하고. 그냥 개년 씨발년 하는거에요. 지가 화나면. 시어머니한테 집에서 어머니한테도 개년 씨발년 쌍욕하냐고 물으니 시부모에게 쌍욕 하지는 않은것 같더라고요. 또 시부모가 아들 장애 감추려고 거짓말한건지는 모르겠지만요.

 

6. 추석 사건. 조카가 핸드폰 보느라 수신 차단을 몇번 한 모양이고요 저는 자다가 밥 차리는데 전화 와서 받았어요. 어디냐 밥먹는거 맞냐 의심하길래 아 조카가 핸드폰 보느라고 그랬어 했더니 또 지랄을 시작합니다. 늘 화나면 카톡으로 오만가지 개쌍욕 개지랄을 하는걸 알기에 차단했고요. 집에 와서 이 닦는데 화내더니 개쌍욕 (좆같은년 씨발년 쓰레기 같은년 늘 이런 말을 합니다 화가나면요) 을 하더니 파란색 이삿짐 박스를 가져와서 당장 이집에서 나라가더군요. 저도 화나서 고래고래 소리지르고 당장 나가겠다 하더니 또 무릎꿇고 웁니다. 잘못했다고 미안하대요. 이런 패턴의 분노를 고스란히 당해내는게 한두번이 아니어서 이번은 욕 시작하자마자 녹음하고 동영상 찍어서 실시간으로 시부모님에게 보냈습니다. (저는 이혼하게 되더라도 부모님께 알리는건 정말 마지막이어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늘 실시간으로 전화하더라고요. 엄마 나 얘랑 파혼해, 엄마 나 얘랑 싸웠어, 엄마 나 얘랑 이혼해, 엄마 나 얘랑 못살겠어 라고 제 앞에서 실시간으로 전화합니다. 어떤때는 카톡 프로필에 '개씨발년으로부터 탈출' 이렇게 써놓은 적도 있어요. 동갑내기나 연하남편 아니고요 전남편 저보다 여섯살 많았어요) 시어머니 전화와서 너네가 만난게 서로 능력이 거기까지인걸 어쩌냐기에 어머님은 평생 씨발년 좆같은년 개같은년 소리를 듣고 사실수 있나요? 어머님 저는 개년 씨발년이 아니에요 했더니 답 없으시더라고요.

 

그리고 제가 남자랑 있은거 아니냐 뭐 그런 오해들 하시는데 전남편은 절 의심할 주제가 안됩니다. 결혼전 수없이 성매매 업소 가고 태국 가서 성매매여성 알몸 몰카 찍은것도 걸렸거든요. 그런 사람이 무슨 자격으로 저를 의심하나요? 뭐 눈엔 뭐만 보인다더니 지가 더러운짓 많이 하고 다녀서 저까지 의심한건가요?

 

7. 추석때 그러고 실시간으로 욕 하는거 다 캡쳐해서 새벽 까지 전 시부모에게 보내고 났더니 다음날 아침에 여행가자고 전화 합니다.

원래 추석 쇠고 다음날 해외여행 가기로 했었거든요. 안간다고 했더니 또 개쌍욕합니다. 그래서 번호 바꾸고 짐은 이삿짐 센터에 맡기고 메일로 센터 정보를 달라고 했어요. 그랬더니 메일로 욕 합니다. 저는 이사람이랑 살고 정신병자 된거 같아요. 사소한걸로 시작해서 미친듯이 개년 씨발년 쌍년 가족욕 하고 나서는 울면서 무릎꿇고 사과합니다. 작년 이맘때도 대판 싸우고 쌍욕하고 인터넷에 소설 올려서 저 욕먹게 만들더니 그 후에 싹싹 빌면서 울고있는 영상과 사진을 카톡으로 보냈어요...... 

 

저는 오늘 정신과 가보려고 합니다. 원래 정신병원은 미친사람 말고 그 사람 옆에 있는 사람이 가는거라면서요. 참 정신 피폐한 2년이었네요. 언젠간 또 미안했다고 사과하겠죠. 

 

이혼하면 개싸움하고 밑바닥 많이 본다고는 들었는데요. 글쎄요 살면서 누군가랑 이렇게 까지 지저분하게 헤어져본적이 없어서. 참 힘드네요. 굳이 싸운것을 카톡 프사에 올리고 인터넷에 올리고 저는 반박하고. 이게 정말 뭐하는 짓인걸까요. 또 어디가서 제 욕 하고 있겠죠. 그사람 뽐뿌에 글쓴것도 저 보라고 올린거에요. 뽐뿌 매일보는거 알거든요. 물론 저한테는 뽐뿌 거지 쓰레기 분노조절 장애인 새끼들 천지라 너는 뽐뿌 보지말라고 한 사람인데 굳이 그런 사람 글에 위로 해주실 필요 있을까 생각되네요. 

 

그냥 명절 지나고 출근해서 재밌고 자극적인 소설 한편 읽었다 생각하고 지나가주세요. 언젠가는 지나가겠죠 미움도 원망도 기억도 상처도 다요. 

 

아 댓글로 위자료 뜯기지않게 증거 잘 정리해놓으라 하셨던데 애석하게도 짐 박스 가지고와서 당장 나가라고 한 건 전 남편이고 이미 폭언 자료 증거가 저한테는 많습니다. 유책 배우자가 전 남편이 될거지만 소송은 안할거고요 위자료 주는만큼 받았어요. 주면서도 꽃뱀년이 보지장사 했다고 쌍욕하더라고요. 글 쓰면서도 참 제가 꽃뱀 보지년 개씨발 쌍년이라 저런거 만났나싶네요. 자존감이 다갈려 사라진거 같아요. 우리 부모님이 이런 취급 받고 살라고 나 키워주신거 아닌데....





=========================================

현재 남편글 삭제됨..(본인이 삭제 했겠죠?)

그리고 링크 따라가면 남편의 구구 절절한 변명 댓글 구경가능...


제가 그랬잖아요. 이런건 그냥 팝콘 각이다..


▼ 댓글 더보기
※ 로그인 후 이용가능합니다.
0 / 300
번호 제목 작성자 시간
7134
이집트인이 말하는 옛날의 시기 구분 떨어진원숭이
19-09-16 15:02
7133
진짜 진짜 쌩 양아치 이영자
19-09-16 14:46
7132
피아식별에 실패한 언냐 해골
19-09-16 14:36
7131
벤틀리를 사면 안되는 이유.gif 순대국
19-09-16 14:36
7130
혼돈의 갤러리 검은사막갤러리에 등장한 금손 손예진
19-09-16 14:34
7129
그알 장기 출연의 부작용 미니언즈
19-09-16 14:32
7128
신인과 베테랑의 차이 해적
19-09-16 14:32
7127
이제는 운동하면서 게임하는 시대 이영자
19-09-16 14:20
7126
방송중......현타 제대로온 쇼호스트.gif 손나은
19-09-16 14:16
7125
요즘 아이들 교육 만화 근황 애플
19-09-16 14:16
7124
태양의 후예를 너무 많이 본 일본처자 해골
19-09-16 13:54
7123
추석에 외숙모한테 용돈 받은 방탄소년단 진.jpg 호랑이
19-09-16 13:44
7122
쿠폰으로 보쌈시킨 결과 원빈해설위원
19-09-16 13:36
7121
새는 날아가면서 뒤를 돌아보지 않는다... 해골
19-09-16 13:36
7120
한국인의 항의편지를 받은 폴란드 음료수 회사 해골
19-09-16 13:26
7119
남양제품 사고싶은 분들께 희소식.JPG 소주반샷
19-09-16 13:20
7118
교보문고의 '나무야 미안해' 코너 떨어진원숭이
19-09-16 13:12
7117
세계 4대 16세.JPG 극혐
19-09-16 13:04
7116
독도를 노리는게 일본만이 아니었다 미니언즈
19-09-16 12:56
7115
조루 남친과 헤어지려고 합니다.JPG 물음표
19-09-16 12:50
7114
교수의 일침 손예진
19-09-16 12:18
VIEW
추석날 싸우고 이혼한다는 글의 아내글 와꾸대장봉준
19-09-16 12:14
7112
저장매체의 변화 원빈해설위원
19-09-16 12:10
7111
떡볶이 먹다가 애국심 폭발 음바페
19-09-16 12: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