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두산 베어스 유희관 ⓒ 곽혜미 기자[스포티비뉴스=잠실, 김민경 기자] "본인이 신경을 쓰고 노력해야죠."
8년 그리고 97승. 두산 베어스 좌완 유희관(35)을 대표하는 숫자다. 유희관은 2013년부터 지난해까지 8년 연속 10승을 달성했다. 구단 프랜차이즈로는 최초이자 KBO리그 역대 4번째로 작성한 진기록이다. 아울러 구단 좌완 역대 최다인 97승을 기록하고 있다. 3승만 더하면 유희관이 꿈꿔온 100승 고지를 밟을 수 있다.
그런데 올해는 1승을 쌓는 것도 힘겹게 느껴진다. 유희관은 올 시즌 2경기에 등판해 1패, 6⅔이닝, 평균자책점 12.15에 그쳤다. 공이 계속 맞아 나갔다. 지난 9일 대전 한화전에서는 4⅔이닝 9피안타(2피홈런) 1볼넷 1탈삼진 6실점, 15일 잠실 kt전은 2이닝 5피안타 1볼넷 1탈삼진 3실점으로 고전했다.
김태형 두산 감독은 15일 경기에 앞서 유희관의 현재를 냉정히 짚었다. 김 감독은 "(유)희관이가 안 좋아진 것은 없다. 똑같다. 그만큼 타자들이 대처를 잘한다고 봐야 할 것 같다. 지금 실투 같은 것들을 타자들이 전혀 안 놓치고 있으니까. 지난해부터 공이 맞아 나가면서 피안타 수가 많이 나온다"고 분석했다.
지난 8년의 기록이 과거로 멈춰 있지 않기 위해서는 스스로 노력하는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김 감독은 "희관이가 더 노력해야 한다. 그게 중요하다. 제구를 신경 써도 타자들이 (유희관의 공에) 적응을 잘한다고 보는 게 맞을 것 같다. 본인이 신경 쓰고 노력을 해야 할 것 같다"고 강조했다.
구단은 유희관이 지난 시즌을 마치고 FA 시장에 나왔을 때 이미 한 차례 냉정한 평가를 했다. 지난 8년의 노고를 인정하지만, 앞으로 유희관이 마운드에서 지난 8년과 같은 성적을 거둘 수 있을지 확신하지 못했다. 결국 협상 기간은 길어졌고, 스프링캠프 초반 2주가 흐른 상황에서 어렵게 도장을 찍었다. 계약 기간 1년, 연봉 3억원, 인센티브 7억원 등 총액 10억원 조건이었다.
유희관은 구단의 물음표를 느낌표로 바꾸고 싶었겠지만, 아직 물음표에 머물러 있다. 앞으로 유희관이 선발 로테이션에 머물 수 있는 시간이 얼마나 남았는지도 장담하기 어렵다. 2군에서는 장원준과 곽빈(5월 등록 가능) 등이 선발로 합류할 가능성을 열어두고 준비하고 있다.
유희관은 8년 연속 10승 기록에 애착이 컸다. 꾸준히 팀에 이바지한 증거이기도 하고, 시속 130km짜리 느린 공을 던지는 투수라는 편견과 맞서서 얻은 훈장과 같은 기록이었다.
지금과 같은 흐름이면 유희관의 지난 8년은 과거의 영광으로 남을 수밖에 없다. 하지만 이대로 도전을 멈추기에는 걸어온 길이 아깝지 않을까. 누구보다 유희관 본인이 느끼는 아쉬움이 가장 클 것이다. 3번째 등판 기회가 주어진다면, 김 감독이 앞서 강조한 "노력"의 흔적을 보여줘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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