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ⅰ>
만득이가 제일 신나하는 글짓기 시간이다.
선생님께서는 학생들에게 자기가 제일 좋아하는 반찬 이름을 넣어서 글짓기를 하라고 하셨다.
만득이가 제일 좋아하는 반찬은 소시지이므로 만득이는 단 5분만에 자신 있게 글짓기를 발표했다.
만득이 특공대장이 조국을 위해 싸우다가 적에게 잡혀서 총살을 당하게 되었습니다.
일본군 대장이 말했습니다.
"마지막으로 할 말이 있으면 해봐라"
만득이 특공대장이 대답했습니다.
"분하다! 자, 어서 쏘시지(소시지)!"
<ⅱ>
글짓기 숙제로 걱정하며 시달리던 만득이가 마침내 자리에 앓아 눕게 되었다.
어머니께서는 귀여운 아들을 위해 정성껏 죽을 끓여 만득이 방으로 가지고 갔다.
마침 만득이는 수면제를 먹고 싶이 잠이 들어 있었다.
어머니께서는 만득이 머리맡에 조심스럽게 죽을 내려놓고 살그머니 나가셨다.
잠시 후 만득이는 무얼 마시는 소리에 잠에서 퍼뜩 깨어났다.
실눈을 뜨고 보니 동생 덩돌이가 죽을 몰래 먹고 있는게 아닌가!
만득이는 저도 모르게 벌떡 일어나서 외쳤다.
"얌마, 죽 일래(이리내)!"
<ⅲ>
(요기서부터는 만득이 시리즈에서 귀신이 나오는 내용이 많을 거에요!ㅎㅎ)
만득이가 밤 늦게 tv를 보려고 켰는데 11번 채널에서 귀신이 나타나 만득이를 불렀다.
"만득아! 만득아!"
만득이는 황급히 채널을 9번으로 돌렸다.
그러나 거기에도 귀신이 있었다.
"만득아! 만득아!"
채널을 6번으로 돌렸다.
"만득아! 만득아!"
그러자 만득이는 아예 채널을 AFKN(미국방송)으로 돌려 버렸다.
그러자 귀신 왈
"오우~ 만득~알~ 오우~ 만득~알~"
<ⅳ>
귀신이 있는 화장실을 무서워하는 만득이
어느날 용감히 화장실에 가서 귀신의 부름 쉬를 한다.
만득아 만득아 하던 음성이 어느새
만득가르르르르르(가글하는 소리)
<ⅴ>
지난번에 용기를 얻어서 오늘도 한밤중에 응아를 하러 간다.
여전히 만득이를 부르는 귀신
만득아 만득아
용감히 힘주어 응아를 보내자 귀신은
만득아 억 억
<ⅵ>
만득이가 푸세식 화장실을 갔다
그런데 밑에서 만득이를 부르는 소리가 들려오는 것이 아닌가?
"만득아~ 만득아~"
그러나 만득이는 힘을 주었고 그 결과 무엇인가가 떨어지기 시작했다
그리고 밑에서 들리는 소리
"만득아~ 만드윽아~"
(드윽 -> 무엇인가가 찐득한 것이 넘어가는 소리)
<ⅶ>
숲 속 오솔길을 얼마나 걸었을까? 뒤에서 스산한 바람이 불어왔다
만득이는 자신도 모르게 걸음을 재촉했다.
으스스한 바람에 만득이는 한기를 느꼈다.
숨이 턱까지 차왔지만 만득이는 쉬지도 않고 언덕을 올라가고 있었다
아니나다를까!
숲에서 막 벗어나려고 할 때 저 쪽에서 귀신의 모습이 언뜻 비쳤다.
만득이는 오던 길을 되돌아 달리기 시작했다.
달리는 사이사이에 뒤를 돌아보니
귀신이 쫓아 오는데 거리가 점점 가까워지고 있었다.
달리면 달릴수록 귀신과의 거리는 점점 더 가까워지고...
오들오들 떨며 이제는 더이상 달릴 힘이 없다고 느껴졌다
에라! 만득은 뒤로 홱하고 돌아서며 귀신의 다리를 걸었다!
작전 성공. 귀신은 보기좋게 콧방아를 찧으며 엎어졌다.
이때다, 하고 만득은 집을 향해 내달렸다.
집에 이르러 한숨을 돌릴 수 있었다.
갈증을 느낀 만득은 부엌 문을 열었다.
문 소리가 오늘따라 유달랐다.
'끼이이익' 부엌 문이 열리자 그 곳에 귀신이 서 있었다.
귀신은 코를 심하게 다쳤는지
콧구멍을 솜으로 틀어 막고 만득이를 노려보며 말했다
(코 맹맹이 소리로) 만득아~
지금보니까 만득이 시리즈는 다른 시리즈들보다
귀신과 관련된 유머들이 많았던 것 같아요 ㅋㅋ
<ⅷ>
만득이는 매일 밤 자전거를 타고 집에 다닌다
그런데 어느날부턴가 자꾸 누가 뒤에서 자전거로 따라다니며
"만득아~ 만득아~" 라고 자꾸 부르는 것이었다.
만득이는 너무너무 무서워서 빨리 달렸다.
그런데 그 귀신이 더 빨라서 옆까지 바짝 따라왔다.
만득이는 용기를 내어 발로 그 귀신이 탄 자전거를 옆으로 걷어 찼다.
그러자 "만득! 어~~어~~..."
<ⅸ>
만득이는 귀신을 피해 도망다니기 시작한다.
지하철로 뛰어든 만득이를 만득아 만득아 하면서 따라오는 귀신
마침 닫치는 전철문
따라서 타지 못한 귀신이 부르는 만득이
만득아 위위이잉(빠른 물체 옆에서 소리가 들리는 것)
<ⅹ>
만득이가 길을 걷고 있는데 귀신이 또 나타나
만득아 만득아 만득아 이러는 것이었다
너무나 귀찮았던 만득이는 귀신을 확 밀어버리고 뒤도 돌아보지 않았다
그때 뒤에서 끼~~~~~~~~~~익!! 꽝!!!!!!!!
하는 불길한 소리가 들려왔다
너무나 놀랜 만득이 뒤를 돌아보니 아니나 다를까...
귀신이 차에 치여 쓰러져 있는 것이 아닌가...
만득이는 급히 귀신에게로 갔다
귀신을 흔들어깨우며
귀신아!!귀신아!! 정신차려!! 나 알아보겠어??
만득이는 가슴이 조마조마했다.
그 때 귀신이 괴로운듯한 표정을 하며 하는 말!
만~~~~~~수~~~~~~~~~야~~~~~~~~ (기억상실증에 걸린 귀신)
<해수욕장>
만득이는 며칠동안 귀신이 자기주변에 보이지 않는 것을 알고는
한가로이 해수욕장에 가서 해수욕을 즐기고 있었다.
그런데 갑자기 해변가에서 사람들이 우왕좌왕 하는 것이 목겨 되었다
호기심이 발동안 우리의 만득쓰-
만득이는 재빨리 해변가로 달려가 보았다.
저 멀리서 귀신이 죠스를 타고 오는 것이 아닌가...?
귀신이 죠스를 타고 오는데 갑자기 배경음악이 흘렀다
분명 귀신의 목소리로 녹음을 한것임에 분명했다
노래 가사는 어떠했을까?!
만~득 만~득 만득만득만득만득~ (영화 죠스 테마곡)
<이별의 순간>
오늘따라 귀신이 뒤에 있음에도 불구하고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그래서 만득이가 야.. 나 만득이야.. 그랬더니
귀신은 팔짱만 끼고 만득이를 쳐다만 보는 것이었다
그러나 만득이는 또 야? 나 만득이야
그랬더니 귀신이 뭐라고 했는지 아시뇨?
오랫동안 사귀었던 정든 내 친구여~ 노래를 부르더랬다
<만득이의 유언>
만득이가 드디어 귀신을 가두는데 성공했다
항아리에 가두어 놓고 자신만이 아는 땅에 파묻었다.
만득이도 어느새 늙어 죽을 때가 되었다.
아들들을 모아두고 만득이가 하는 말
"내가 죽거든 양지바른 곳에 묻고 항아리가 묻혀있는 땅을 알려주마
그 항아리에는 나와 제일 친한 친구가 있으니 나와 같이 묻거라" 라고 말하며 죽었다.
이에 아들들이 땅을 파서 항아리를 꺼냈다.
그런데 그 항아리가 궁금했던 아들들-
그래서 항아리를 약간 열어서 안을 들여다보니 그안에서 귀신이 하는 말
"만득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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