덴마크가 돌베르의 멀티골에 힘입어 웨일스를 제압했다.
덴마크는 27일 오전 1시(한국시간)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 위치한 요한 크루이프 아레나에서 열린 UEFA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20) 16강전에서 웨일스에 4-0으로 승리했다. 8강 진출에 성공한 덴마크는 네덜란드와 체코의 경기 승자와 맞붙는다.
웨일스는 4-2-3-1 포메이션을 꺼내들었다. 무어, 제임스, 램지, 베일, 엘런, 모렐, 데이비스, 로든, 메팜, 로버츠, 워드가 선발 출격했다.
덴마크는 3-4-2-1 포메이션으로 맞대응했다. 돌베르, 담스고르, 브레이스웨이트, 메흘레, 델라니, 호이비에르, 라슨, 베스테르고르, 키예르, 크리스텐센, 슈마이켈이 선발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팽팽한 흐름 끝에 덴마크가 먼저 득점을 터뜨렸다. 전반 26분 담스고르가 건넨 볼을 페널티박스 중앙의 돌베르가 이어받았다. 이후 돌베르는 정교한 감아 차기를 성공시키며 웨일스의 골망을 흔들었다.
덴마크의 공세가 계속됐다. 전반 30분 담스고르가 측면에서 돌파를 시도했다. 이후 컷백을 이어받은 돌베르가 슈팅까지 연결했지만 워드의 선방에 가로막혔다. 덴마크는 최전방에 위치한 돌베르와 담스고르를 활용해 웨일스에 공격을 이어갔다.
웨일스에 악재가 발생했다. 전반 37분 로버츠가 오버래핑하는 과정에서 허벅지를 부여잡고 쓰러졌다. 웨일스는 로버츠를 빼고 윌리엄스를 투입하며 뜻밖의 교체 카드를 꺼내야 했다. 전반전은 덴마크가 1-0으로 앞선 채 마무리됐다.
후반전 돌입 직후 덴마크가 격차를 더욱 벌렸다. 후반 4분 측면으로 연결된 롱볼이 브레이스웨이트에게 연결됐다. 이후 연결된 컷백을 상대 수비가 제대로 처리하지 못했고, 이를 돌베르가 밀어 넣으며 덴마크가 2-0으로 달아났다.
웨일스도 반격에 나섰다. 후반 13분 중앙에서 볼을 받은 제임스가 강력한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상대 수비의 육탄 방어에 가로막혔다. 덴마크는 뇌르고르와 옌센을 투입하며 굳히기에 들어갔다. 웨일스 역시 윌슨을 넣으며 변화를 줬다.
웨일스는 결정적인 장면을 만들지 못한 채 끌려갔다. 덴마크는 공격을 계속해서 시도했고 후반 43분 메흘레에 이어 추가시간 브레이스웨이트까지 쐐기골까지 터졌다. 결국 경기는 덴마크의 4-0 완승으로 끝이 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