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워홀에서 타즈매니아에 있는 농장에서 일했음.
당시 자동차는 내가 오너였고, 4명이서 차타고 쇼핑을 갔어.
자동차가 없으면 생활이 불가능했기때문에 어쩔 수 없었어.
농장 숙소에서 울월스 마트까지 도저히 걸어서 갈 수 있는 거리가 아니었음.
한국인은 당시 같은 해병대 나왔다는 걸로 엄청 친해짐. 심지어 같은 백령도 출신이라서..
이때 내가 나온 부대가 지속적인 폭행 악습으로 부대 공중분해됐다는 비보(?)도 듣게됨 ㅋㅋㅋ
원래부터 유명했던 부대긴했음.
일본인은 그냥 뭐 지가 일본에서는 나름대로 침 좀 뱉고 껌 좀 씹었다면서 으스대는 호빠스러
운 놈이었는데 그냥 뭐...친하게 지냈고
중국인은 그냥 지는 여기서 돈 벌어서 호주 본토(그러니까 시드니나 그런거 있는 섬)에 가서 잔
뜩 놀다가 중국 돌아갈거야! 하던 즐겜러였는데 이 친구나 나나 영어가 서툴러서 그냥 헤이.
하이. 하드워크~ 이 정도만 이야기하는 사이였는데
내가 이 셋을 태우고 마트에 갔었어.
그런데 마트 옆에 노숙자인지 앉아있던 놈이 아시안 새끼들이 우리들한테서 돈 구걸해서
쇼핑다니는 꼬라지가 어쩌고 하면서 그 찢어진 눈 제스쳐랑 우리쪽으로 침뱉길래 내가
엿먹어라. 인셀 새끼야. 하고 그러니까 에이시언 어쩌고 하면서
다가오길래 내가 안경 옆에 사람한테 건네고 앞으로 나가서 턱 뻗치고 내가 개기니까
부모님 안부를 갑자기 묻다가 발로 날 후려까더라고 서양 정당방위에 대해 1초 정도 생각했나?
뭐 이런 모욕듣고 어차피 가만히 있을 성격이 아니라서
바로 턱 몇번 후리고 광대 치고 복부 갈겼더니 애가 쓰러졌었는데 내가 개 열받아서 자동차
트렁크 열고는 거기에 멱살잡고
거기에 걸쳐놓고 너는 나한테 너무 무례했고, 나도 무례하게 굴 예정이다.
내 계획은 이렇다 널 해안가 어딘가에 묻어버리겠다. 하니까
여기서 세 명의 반응이 진짜 극단적으로 달랐는데 이거때문에 글 쓴거임.
한국인 친구는 "에이 형~ 그정도면 알아들었겟죠 ㅋㅋㅋ 그냥 가요." 하고 나 말렸고
일본놈은 내가 안경 벗을 즘에 마트에 쓱 들어가더니 안나오더라.
중국인 친구는 마트에 뛰어들어가서 난 직원에게 도움 청하러 간건가 했더니
무슨 시바 노끈을 사와서 나한테 그걸 내밀면서 유 유즈 디스! 이러더라고 ㅋㅋㅋㅋ
결국 어떤 다른 백인 형님이 나보고 미스터 컴다운 하면서 내 어깨 몇 번 두드려주고 한번
허그해주고 그 백인한테는 존나 부끄러운줄 알아라 하고 개 까대니까
그 친구 헐레벌떡 도망치듯 사라졌음.
이후에 다 끝나고나서 직원이 그 사람 모든 아시안 워홀러들한테 그런다.
너무 신경쓰지마시라고 하고 콜라 한 통 공짜로 받음 ㅋㅋㅋ
중국인은 노끈 다시 잘 갈무리해서 나 이거 환불할건데 도와줘라. 라고하고
우리 쇼핑하고 있으니까 일본놈은 스윽 껴서 아무렇지도 않은 얼굴로 차 타려고하더라.
내가 가만히 쳐다보니까 딴데 쳐다보던데....
난 그거보면서 삼국 사람들의 개성을 느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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