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세트를 흔든 '비밀병기' 박은진의 서브 "비결? 힘이죠"

522 0 0 2021-08-04 17:11:43 신고
※ 5회 신고 누적시 자동 게시물이 블라인드 처리됩니다. 단 허위 신고시 신고자는 경고 또는 불이익을 받을 수 있습니다.

믹스트존에서 인터뷰하는 박은진. 도쿄=노컷뉴스
세트 스코어 2대2로 맞선 5세트. 터키가 앞서가면 한국이 쫓았다. 10대10으로 팽팽히 맞섰다.

긴장 혹은 부담이 절정에 달하는 순간. 박은진이 서브를 넣기 위해 섰다. 박은진은 과감했다. 범실이 두려울 법 했지만, 강한 서브로 터키를 흔들었다. 터키의 서브 리시브는 그대로 넘어왔고, 네트 앞에서 기다렸던 김연경이 다이렉트로 마무리했다. 두 번째 서브도 마찬가지. 박은진의 강서브는 다시 네트 위로 향했고, 역시 김연경이 처리했다.

10대10의 팽팽한 승부는 단숨에 12대10으로 벌어졌다. 박은진의 서브 두 방과 함께 굳건했던 터키의 벽이 와르르 무너졌다.

여자 배구 대표팀이 4일 일본 도쿄 아리아케 아레나에서 열린 도쿄 올림픽 여자 배구 8강에서 세계랭킹 4위 터키에 세트 스코어 3대2로 이겼다. 이로써 한국 여자 배구는 2012년 런던 올림픽 이후 9년 만에 4강에 진출했다.

처음 올림픽에 출전한 막내의 강심장이 돋보였다.

박은진은 "처음에 들어갔을 때 감독님이나, 연경 언니가 자신있게 서브를 때리라고 해서 편하게 때렸던 것 같다. 연경 언니가 다이렉트로 득점을 잘 내줘서 좋은 서브를 더 때릴 수 었었던 것 같다"면서 "감독님이 손가락으로 사인을 주는데 그쪽을 보고 때리려고 했다. 리시브가 바뀌었을 때는 공격수 위주로 때렸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어 "많이 떨렸다. 안 떨었다면 거짓말"이라면서 "들어갔을 때 언니들이 할 수 있는 것만 최선을 다하면 된다고 했다. 언니들을 믿고 해서 좋은 결과가 있었다. 다른 대회와 달리 정말 더 떨리고, 정말 값진 경험이었다"고 덧붙였다.

서브 에이스는 하나도 없었지만, 박은진의 강서브에 터키 리시브는 흔들렸다. 박은진은 서브 비결을 묻는 질문에 "힘"이라고 말하며 활짝 웃었다.

이제는 4강이다. 당연히 메달 욕심이 날 수밖에 없다.

박은진은 "8강 끝나고 4강에 올라갔다. 4강에 올라간 만큼 메달 욕심도 많이 난다"면서 "우리 할 것을 잘 준비하고, 상대를 잘 대비해서 꼭 메달을 따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 댓글 더보기
※ 로그인 후 이용가능합니다.
0 / 300
번호 제목 작성자 시간
◈ 베픽 파워볼 & 파워사다리 픽등록 연승 이벤트 ◈ 낮지기3
24-10-02 16:24
◈ 베픽 커뮤니티 리뷰 홍보 이벤트 ◈ 낮지기3
24-10-02 16:24
11776
지금이다 역전 가즈아 순대국
21-08-04 21:05
11775
맨유 EPL 개막전 베스트11 전망... 팬들은 '의견 분분' 불도저
21-08-04 19:41
11774
야구 한일전 누가 이길까? 노랑색옷사고시퐁
21-08-04 18:46
VIEW
5세트를 흔든 '비밀병기' 박은진의 서브 "비결? 힘이죠" 소주반샷
21-08-04 17:11
11772
ML 첫 타점은 화끈하게…박효준, 3타점 2루타로 PIT 2연패 탈출 견인 철구
21-08-04 15:57
11771
`토트넘 합류거부’ 케인, 자체휴가 연장…영국 귀국해도 격리 불가피 애플
21-08-04 13:59
11770
손흥민도 케인 저격?...'케인 비판글'에 좋아요 눌러 파장 오타쿠
21-08-04 12:32
11769
배구 지렸다.!! 호랑이
21-08-04 11:41
11768
‘체력·멘탈 ↓’ 올림픽 마친 선수들, 뒤처리는 소속팀 몫이다 [엠스플 K리그] 음바페
21-08-04 10:01
11767
'극대노' 토트넘, 케인 이적 조건 공개...'2400억+해외 구단' 물음표
21-08-04 09:02
11766
즐거운 아침입니다. + 1 크롬
21-08-04 08:20
11765
포르투갈 매체, "센터백 구하는 포르투, 김민재는 여전히 매력적" 불도저
21-08-03 20:13
11764
"류현진·레이·마노아+베리오스 토론토, AL 동부 최강 선발진" 美 매체 평가 노랑색옷사고시퐁
21-08-03 19:47
11763
"케인, 지난 여름 구단과 맺은 신사협정 때문에 훈련 불참하는 것" 섹시한황소
21-08-03 18:55
11762
'배 나온' 네이마르, 메시와 비교... 아자르와 '비슷' 박과장
21-08-03 17:42
11761
바이에른, 핵심 MF 공짜로 내줄 위기…"제2의 알라바 된다" 사이타마
21-08-03 16:11
11760
'KBO 역수출 신화' 한국에서도 못한 10승을 ML에서 해냈다 이아이언
21-08-03 14:46
11759
베트남 신문“최종예선, 동남아보다 훨씬 어려워” [카타르월드컵] 캡틴아메리카
21-08-03 14:40
11758
'손흥민 또 최고 레벨'…382억이면 가능하다? 가츠동
21-08-03 10:52
11757
한때 월클→주급 도둑으로..."돈 못 주니 다른 팀 알아봐라" 군주
21-08-03 10:07
11756
"실망스럽다" 토트넘 '노쇼' 케인 벌금 징계…이적 불가 방침 장그래
21-08-03 09:14
11755
'한일전 앞둔' 日열도 대흥분, 이미 우승 분위기 "금메달까지 2승 남았다" 조현
21-08-03 05:39
11754
신혼여행 간 베라티, 모델 아내와 뜨거운 프렌치키스 “부럽네” 앗살라
21-08-03 02:48
11753
일본에 패한 뉴질랜드 축구팀, 라커룸에 남긴 감동메시지 화제 닥터최
21-08-03 00: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