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은 거창한데 걍 전여친 손절한 썰임.
나 학식먹던시절얘긴데.. 요즘들어 15년이나 지난
전여친이 종종 생각나서 썰풀어본다..
돈까스집 딸래미였는데. 줄여서 돈딸이라한다.
일단 이친구 이야기 하려면 얘 술꼬장 이야기 부터 해야하는데,
이유는 뒤쪽에 얘기해줌.
시작할게.
돈딸이는 멀쩡한 여자 대학생이었고, 결혼까지 얘기했던 친구였어.
정말 흔히 볼수있는.. 적당히 이쁘고 착한.. 특히나 예의가 아주 발랐던,
보통의 여친.........술만 안처먹으면... 하아.....
얘가 평소에는 술도 잘 먹고 잘노는데, 어느날 수틀리면
갑자기 폭주를 하거든.. 근데 그 시점을 절대 예측할수가 없어.
폭주하는 돈딸이는 진짜... 개썅년이었음. 3번의 폭주 + @를 겪고
결국 헤어졌는데, 폭주가 어느정도냐면..
첫번째 폭주. 사귄지 한달쯤 지났을땐가.. 친구들이랑 술먹고
얘 자취방 데려다준다고 둘이서 골목길 걸어가고있는데,
갑자기 "아오! 시바알!!!!"
입에 걸레를 처물더니 목적어도 없는 욕설을 졸라 외침.
이 개잣같은 세상을 저주하더니, 격노스킬에 워크라이에 1차 깜놀
손쓸새도 없이 새벽 차도로 전력질주, 정말 따라잡기 힘든 스피드에
2차깜놀.진짜 빨랐음. (중학교때 육상부였다고 함.)
간신히 인도쪽으로 잡아다 놨더니 주차된차
백미러 부수고 벽에다 주먹질하고 박치기 하고... 하아... ㅅㅂ
미쳐날뛰는데, 육상부출신 20대 여자의 에너지를
도저히 제압할수 없었음.
주먹은 다깨지고 어디다 부딪혔는지
코피는 질~질 나서 코랑 입주변에 피범벅이고.
와.. 걔 멱살 붙잡고 "왜이케 화가났어!!
차라리 나한테 화내라고!!" 소리질렀더니,
진짜 번개같은 펀치가 들어와서 나 눈탱이 밤탱이됨.
얼굴에 피칠하고 내 팔뚝 물어뜯는데.. 와...
ㅅㅂ 진짜 팔뚝에 처키가 매달려있는줄 알았다..졸라 무서워 ㅅㅂ..
근데 얘 길바닥에서 사고나서 죽을까봐 혼자 도망도 못감..
한참 발광하다 몸에 힘풀리길래 들쳐매고
자취방에 눕혀놓고 숨쉬는지 확인하고
거울을 봤는데... 하아.....나도 온몸에 피칠하고 온몸은 쑤시고..
새벽에 얘 심장마비같은걸로 죽을까봐 집에도 못가고
잠도못자고.. 진짜 너무 무서웠다..
다음날 얘는 일어나더니 무슨일이 있었던거냐고 엉엉 우는데
.... 몰골이진짜.... 머리에 피는 다 엉겨붙고
주먹이랑 손톱 다깨지고.... 너무 무섭다며 바들바들 떨고 우는데,
또 측은해보였음..또 그러면 헤어질거라고하고 달래줬는데
... 하아...... 이때 손절했어야 했어 ㅅㅂ
두번째폭주는 한달도 안돼서 일어났는데,
그때는 신속하게 힘으로 제압하고 경찰에 신고..
경찰차를 보더니 진정하고 경찰차안에서 잠들더라..
그때 출동하신 경찰분들이 짜증을 좀 내셨는데..
나도 너무너무 죄송했지만 살기위해 어쩔수 없었다..
길바닥에 얘랑 단둘이 있으면 둘중 하나는 죽을거 같았거든..
이날은 자취방에 눕혀놓고 나도 집에가서 잤는데
담날 새벽부터 전화해서 또 너무 무섭다고 빨리 와달라고
하길래 너랑은 이제 끝났다고 딱잘라 말함...
근데 또 너무 애처롭게 울길래...
또 뭔일 날까봐 걱정되서 가서 달래줌
...... 하아... 이때 손절했어야 했는데...
내가 좀 호구라서 이때도 손절못하고
얼레벌레 사귀다보니 1년정도 사겼더라고..
근데 이쯤 되니까 이 아이의 패턴이 보이더라.
가끔씩은 맨정신에도 분노를해..
기침을 참기 힘든것 처럼 분노가 걍 툭툭 튀어나오나봐..
어느날 얘 자취방에서 TV 보고있는데,
무슨 재벌 이야기가 나왔거든.
무슨주제인진 모르겠는데 걍 평범한 재벌 얘기였어.
근데 돈딸이가 되게 열폭을 하는거야.
정확히 "돈많은것들" 이라고 칭하면서
돼지새끼들이 어쩌고저쩌고 하길래..
"나도 돈 많이 벌고 싶다.." 한마디 했더니..
돈많은것들은 다 도둑놈들이란 식으로 얘길하는거야...
난또 되받아치기를
"근데 돈 많은사람들을 부러워해야하는거 아냐?
부자 옆에 붙어서 뭐좀 배우려고 해야 하는거 아냐?" 했더니만..
나를 벌레보듯하면서 돈의 노예가 되지 말라나..
암튼 뭐 그런 소리였음.
돈없이도 충분히 행복할수 있는데
그딴거 관심갖으면 인성이 쓰레기란 식으로
나한테 뭐라뭐라 한거같음.
그땐 나도 돈개념도 없고 생각없던 20대라 걍 그러려니 했지...
얘가 이쪽으로는 좀 삐뚤어졌구나 하고 걍 넘어감.
그러던 어느날.. 이친구 본가에 갈일이 생겼어.
돈까스집에 가게 된거지. 돈까스는 내 최애음식이라,
이친구 집에 처음 가면서 설레했던게 기억이 나네.. ㅋㅋ
근데 가보니까 돈딸이의 사고가 어떤식으로 돌아가는지
딱!! 퍼즐이 맞춰지는거야.
돈딸이 집은 주방겸 거실하나에
방하나 붙어있는 작은 아파트더라고.
그땐 몰랐는데 국민임대 였던거 같음..
암튼 집은 그렇고 드디어 돈까스집으로 향했어...
옛날 아파트들 보면, 단지내 지하상가에,
세평정도 손바닥만한 반찬가게들 다닥다닥 붙어있자나?
그 닭장같은 점포들 중에 돈까스가게가 껴있더라고...
엄마는 돈까스튀기고, 아빠는 배달하고 뭐 그런 시스템이었어.
가게를 보고 2번 놀랬는데..
"와~ 이렇게 좁은데도 돈까스가게가 되네?!" 1차로 놀라고,
그 돈까스 맛에 2차 깜놀. 진짜 맛은 조올라 맛있어.
나 거기 앉아있는데도 꽤많은 사람들이 돈까스 사러오고.
어버지는 배달하러 가고.
솔직히 지금도 그분들 가게하고 계시면 한번만이라도 더 맛보고 싶은맛..
가면쓰고 가서 갓튀긴 돈까스정식 한번만 먹고올까 생각도 했다 ㅋㅋㅋ
진심 맛집인데 이제는 갈수도 없고...
암튼,. 돈까스정식이 너무 맛있고 데이트 장소도 고갈되서,
그당시 내 똥차 쏘나타 끌고 종종 찾아가게 됐는데
그러다 보니까 돈딸이 인격이 어떻게 만들어졌는지 보이는거야.
우선 그 돈까스집의 맛의 비결은 정직함과 장인정신이야..
이건 진짜 무시못함. 단골도 많았음.
냉동돈까스 안쓰고 직접 돼지고기 사다가 망치질하고
어머니는 하루죙일 돈까스를 튀겨.
아버지가 굉장히 정직하고 대쪽같으셔서 기름을 매일 가신다고..
말씀하시는데 자부심이 느껴졌어.
근데...... 좀 이상한 점이 보여....
아버지가 성품이 정말 고귀한 성품이시라 그런지..,
배달을 가는데 봉고차를 몰고 가는거임.. 오토바이를 안타..
배달음식은 속도가 생명 아니냐?
봉고타고 돈까스 하나 배달하고 오면
30분이상이 걸리는거야 ㅋㅋㅋ
이분은 뛰지도 않고 오토바이는 상놈들이 타는거래..
그런 배달은 처음봤어 ㅋㅋ
그사이에 주문은 쌓여서 손님들이 테이크아웃하러오거나
주말에는 돈딸이랑 돈딸이2(여동생)가
돈까스를 들고 졸라 뛰는거야 아놔...
그리고 가게에 앉아서 TV를 보고있으면,
아버지가 재벌이나 정치인들만 나오면 그렇게 욕을해
ㅋㅋㅋㅋㅋ 다 도둑놈들이라고..
저 "돈많은새끼"들 뭐 어쩌고 저쩌고 하면서
옆에있는 딸래미랑 나한테까지 일장연설...
설교 주제는...
정직..
예의..
가족끼리 화목해야한다.. 뭐 이런거..
이 돈까스 집을 가만~~히 보니까
이 고귀하신 아버지가 처자식들을 가난하게 만들고 있더라..
이분의 생각은 이런식이야..
돈이 많으면 도둑놈이야..
그렇게 밖에 생각을 못해. 본인은 하루종일 돈까스배달하고,
자기 주위에 있는 사람들도 하루죙~일 반찬팔이해도
그 코딱지만한 국민임대에서 궁상떨고사는데..
그만큼 일을 안하고도 돈을 번다는 것은 즉!..,
정직하지않은 돈, 뒷구녕의 더러운 돈,
투기꾼들 이라고 생각하는거야. 진심으로 이렇게 믿어.
그리고 우리들은 정직하다. 우리가하고있는 노동은 고귀한 거고,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저 "돈많은것들" 보다 "마음이 부자다"
뭐 이런식으로 존나게 자위를하고 애들을 세뇌해.
그러면 돈딸이 1, 2는 맞네 어쩌네..
우리는 마음이 부자네.. "우리는 행복해" 하면서
자기들끼리는 졸라 행복한척 싱글벙글...
하아.. ㅅㅂ 지금생각해도 졸라 오글거리네.
그때 내나이 25살, 돈개념 없던 내눈에도
" 아...!! 이렇게 생각을 하면 점점 가난해 지는구나!!"
딱 이렇게 보이는데.. 그들은 그걸 못봐. 안들어
그때부터 보니까 돈딸이의 상냥함과 정신승리가 정확히 보이더라
이를테면 이런거야.
돈딸이는 땀의 가치가 똑같다고 말해.
난 대학생활 내내 고딩들 수학과외를 했거든..?
두명씩 두팀 일주일에 8시간, 한달에 32시간 돌리면
150정도 들어와.
좀 빡쎄게 한팀 더돌릴때는 월 200이상도 들어오고.
나름 풍요로운 학식이었지..
돈딸이가 내 과외 월수입을 듣더니 아니꼽게 비아냥대는거야..
자기 엄마아빠는 주말도없이 지하상가에서 돈까스 튀기는데
넌 주말에 과외알바해서 비슷하게 버는게.
이게 맞는 세상이냐고..
아니.. 왜자꾸 맞냐 틀렸냐를 따져.
돈에 맞고 틀리고가 어딨어 ㅋㅋ
그들이 돈까스 튀기는 시간이랑
내가 수학 튜터링하는 시간을 왜 똑같다고 우기냐고..
이거 요즘 많이 듣는소리 아니냐?..ㅋㅋㅋ
"모든 노동은 공정하다!! 모든 땀의 가치는 같다".. ㅅㅂ...
이러니 내가 요즘 15년이나 지난
전여친 생각이 나겠니 안나겠니..
또한가지..
가난을 정직함의 훈장인것 처럼 자랑스러워하고 부자들 조롱해.
"마음이 부자?"
누가 만들었는지도 모를 개소리를 정의롭다고 착각하고
특히 노약자들. 자기보다 모자란 사람들 보면
졸라 잘해주고 맘써주면서 스스로 고귀하다고 여기는것 같아.
정신승리지.. 메쏘드연기. 스스로 자랑스럽다고..
내부모는 훌륭한분이라고, 난 그런 정신을 물려받아서 고귀하고,
우린 가붕개여도 행복하다..는 뭐 그저그런 개 쌉소리..
그렇게 가난 + 가난한 생각이 되물림되는구나.. 싶드라..
이때부터 슬슬 손절각 봤는데.. 내가 호구라..ㅅㅂ 손절을 못함..
근데, 가난보다도... "가난한 생각이" 진짜 무서운게 뭔줄 아냐?
이거 전염병이야.
그들 옆에 있으면 나도 가난한 생각이 전염되 ㅋㅋㅋ 진짜로 ㅅㅂ
이때가 나랑 돈딸이랑 둘다 대학교 4학년때. 취직준비할때거덩..
옆에서 보니까 게으름과 자위의 반복이야.
난 졸라 똥줄태워가며 토익공부하는데, 이 미친년이 공부를 안해..
게다가 내 공부를 방해하고 내시간까지 빼앗아.. 맨날 놀자그러고..
나 공부한다그러면 또 삐지고.. 난또 화풀어줘야되고..
하아... 이때 생각하면 지금도 빡침 아놔..
그러면서 한다는 말이.. "취직 잘하는게 능사가 아니다.
가붕개로 살아도 우린 행복할수 있다.." 이딴소리를 하는거야..
난 토익점수 안나와서 똥줄타 죽겠는데 시발련이..
난 가붕개로 살기 싫다는데..
또 시발 옆에 붙어앉아서 졸라 자위질을 하는거여.
근데... ㅅㅂ 이게 전염이되..헐..
돈딸이가 평생을 자위해왔잔냐..
얘는 자위 마스터라서 얘한테 버프받으면 나까지 자위가되 ㅋㅋㅋ
진짜임 ㅋㅋㅋ 나중엔 내가 어떤생각을 하게 되냐면..
"음.. 그래.. 얘말도 맞아.. 걍 좃소기업 들어가도 돈딸이랑 살면,
걍 쥐꼬리만한 월급에도 감사하며 살수 있을것 같아..
돈돈거리는 예편네보다는 얘처럼 순종적인 여자가 좋지..
따지고 보면 돈딸이처럼 이쁘고 착한애도 없는대..
밖에서좀 무시당하면 어때..
집에가서 순종적인 처자식들한테 괴귀한척,
방구석 여포처럼 사는것도 나쁘지않지.."
진짜 이런 생각을 하게된다니까..
그당시 "가스라이팅이"란 적절한 단어만 알았더라도,
좀더 일찍 탈출했을텐대.. 시간을 버린게 아깝다..
이대로 살아지면 그냥 돈딸이말대로
가붕개로 자위하며 살아도 괜찮을것 같드라..
가난한 생각은 그렇게 전염돼.
암튼 이러는 와중에 3번째 폭주가 터졌어..
자위마스터도 결국은 복받침을 못참고 터지는거지.
둘이 투다리에서 골뱅이소면에 술먹고 있는데..
"우리아빤 정말 훌륭한 사람인대, 왜 가난한거냐
.. 세상이 어쩌네.." 하더니
.. 아뿔싸... "야이 시바아알!!!!"
순식간에 눈깔 뒤집어지더니 먹고있던 골뱅이소면을
한웅큼 쥐어서 그대로 나한테 투척...ㅜㅜ
아오. 이년은 또 미쳐날뛰다가 경찰차타고 집에감.
또.. 경찰차 뒷자리에 앉아서 다짐하고 다짐했어
.. 사람 고쳐쓰는거 아니다..
내가 이번에는 꼭 이 구질구질한년을 손절할테다
.. 이번에야말로 반드시...
그리고 어떻게 됐을까......?
난 호구라서 또 손절 못함...ㅜㅜ
그냥저냥 사람 고쳐서 쓸수있겠지 싶어서 얼레벌레 계속 만났어..
돈까스집에는 더 자주가고..ㅋㅋ
암튼 그러던중 난 다행이 대기업 취업에 성공했어.
신입사원 오티를 갔는데 오티기간중에 심한 충격을 받았다..
초빙강사가 와서 강연을하는데 강연 제목이
"재테크.. 부자 어쩌고.."
암튼 부자되는법을 강연을 하는거임!!
이게 왜 충격이었냐면..
내 엄마아버지는 별로 부족한거없이 나를 키우긴 했지만,
나한테 돈교육을 해준적이 없었어..
그동안 내가 들어왔던 돈의 철학은
그 시커먼 돈까스집에서 들어온
"돈은 나쁜거" "부자들은 도둑놈"
이거밖에 없었단 말이야..
근데 돈버는 법을 현수막 걸어놓고
신입사원들한테 대놓고 가르쳐주는거야.
그리고 돈은 좋은거라고 얘기하는데,
난 이게 너무 신선하고 좋은거야! 난 돈을 많이 벌고 싶은대..
이제야 내가 듣고싶은 돈에대한 얘기를 해주니..
갈증이 해소되더라..
가붕개로 안살아도 될것 같은 희망이 보이고,
내가 너무 무지했구나 후회도 들고..
그리고 더욱 놀라웠던건, 아파트 매수계약을 하면
회사가 직원한테 대출도 해준다는거야..
와... 직원이 돈을 벌도록 도와주는 회사라니..
이게 진짜 복지구나. 이곳이 사람사는 곳이구나 싶더라.
선배들이 집사는 공략 짜주듯이 "일단 청약부터 들고..
종잣돈은 어떻게 모으고.. 어쩌고" 이런 얘기를 자연스럽게 해주고,
내 동기 여자애들이 펀드를 드네마네 하면서 조잘거리는데...
"아.. 이런 여자애들이 진짜 보통의 여자애들이구나...
결혼은 이런애들이랑 해야 하는거구나..." 충격이었어.
머리를 세게한대 맞은것 같드라
.... 거의 견문색의 패기를 각성한 것 처럼말이지..
돈딸이... 손절을떠나...
돈까스가족의 일원이될까바 너무 두렵더라.
오티 복귀하고 집에 왔는데 돈딸이 아버지가 부르데.
진짜 그 칙칙한 돈가스집에 너무 가기싫은대.. 일단은 갔어..
갔는데 그날따라 돈까스정식을 안주고
가게문닫고 봉고에 태우시더라고.
그리고 데려간 곳이 보신탕집이었는데,
개고기면 이집가족들한테는 대단한 외식이다.
축하한다고 맘껏먹으라며 흐뭇~ 하게 웃는데..
하아.. 돈까스가족 사이에 있는게 숨이 턱턱 막히더라..
장인호소인은 회사생활은 정직해야하네 어쩌네 장인노릇하고..
사시패쓰한것도 아니고 꼴랑 정규직된건데 뭐 대단한거라고..
돈딸이는 내가 자신의 은전한닢이라도 되는양 나를 바라보고..
장모호소인은 나를 노후연금통장 보듯이 입맛다시는것 같고..
처제호소인의 "형부~" 라는 농담에 웃음도 안나오고..
아귀지옥 한가운데 앉아있는것 같더라.
너무 역겨워서 뛰쳐나오고 싶었는데..
집에갈 봉고가 없어서 일단 맛있게 먹었다.
암튼 그날 집에도착함과 동시에 손절했고
돈까스가족한테는..
장인호소인, 장모호소인, 처제호소인한테
돌려가며 전화로 욕처먹고..
며칠후에 우리집앞에 찾아온 돈딸이한테 뺨때기 몇대 맞고..
그렇게 돈까스 가족이랑은 연이 끊어졌는데..
아귀지옥 입구까지 갔다 발뺀것 같아, 숨이좀 쉬어지더라.
암튼 지금생각해보니 내인생 최고의 선택이었던것 같다.
"생각이" 가난한 인간들로부터 도망친거..
당장 지갑이 가벼운 사람들은 언젠가 가난을 탈출할 수 있다..
근데 "생각이 가난한" 사람들은 절대 탈출못해..
역시 지능순으로 탈출하는거더라.
특히, 나이 50쯤 먹고도 저딴 이념에 사로잡힌 인간은
동정도 하지마라.. 그냥 개돼지새끼다.
그런 인간들이야 말로 나를 뜯어먹으려는 강도 새끼고,
가난 전염병 병원체고 사회악이니까
쳐다도 보지말고 듣지도 마라.. 가난 묻는다..
나.. 지금은..? 돈돈 노래를 하는
진짜 보통여자 만나서 평타는 치고 사는것같다.
우리애들이 슬슬 우리집에는 돈이 많냐고 물어보는데..
그때마다 나는
"그럼~ 우리집에 돈 되게많아. 그리고 더더 부자될거야~"
라고 대답해주고있다.
적다보니 길어졌네..
요즘 억강부약~ 억강부약~ 개소리하는 동무들이 많아지니
옛여친 생각이 나서 추억소환좀 해봤다..
내 자식은 은수저, 내 손주는 금수저 되길 바래보며 이만쓸게.
한줄요약 : 가난을 미화하고 부자를 조롱하는 인간은 반드시 걸러라.
PS. 저녁에 돈까스나 먹어야겠다. 돈까스 존맛. 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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