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일학도의용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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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일학도의용군
활동 기간 1950. ~ 1953.
국가 대한민국
소속 대한민국 육군
종류 민병대, 학도병
규모 641명
참전 한국 전쟁
재일학도의용군(在日學徒義勇軍)은 카투사(KATUSA)의 시조격으로 한국 전쟁에 자발적으로 참전한 재일동포들이다. 한국 전쟁 당시 국제 연합군의 일원으로 10(X) 군단와 함께 인천 상륙 작전에 참여했고 원산 상륙작전, 갑산 혜산진 탈환 작전, 백마고지 전투 등에서 혁혁한 공을 세웠다. 당시 재일학도의용군의 모자, 가슴, 팔에 재일학도의용군이라고 기록한 천을 두르고 있었고,
배치현황은 미국 7 보병 사단 17, 31 연대, 미국 8 군 제6보급부대/제45부대/제60부대/제92화기중대등의 미군과 한국군 육군 전투부대 등이었으며, 참전자 현황은 총 참전인원 641명, 일본 귀환자 271명, 본국 잔류자 226명, 실종자 144명, 전사자 61명이다.
‘독도, 일본땅 아니다’ 재일교포가 찾아냈다 | 중앙일보
https://www.joongang.co.kr/article/3444137#home
인천서 재일 학도의용군 참전 62주년 기념식 | 연합뉴스
https://www.yna.co.kr/view/AKR20120927204700371
[KBS 명작다큐] 아버지의 나라 - 재일동포 청년들이 청춘과 바꿔 선택한 지옥 같은 전쟁과 비참한 삶
https://www.youtube.com/watch?v=fF2p_asuvQc
KBS 파노라마
“아버지의 나라 - 재일동포 청년들의 선택” (2013.6.6 방송)
1950년 한국에서 전쟁이 나자 재일동포 청년들은 앞다투어 전쟁에 자원했다. 청년들이 청춘과 바꿔 선택한 것은 지옥과도 같은 전쟁터였고, 가본적도 없는 '아버지의 나라'였다. '아버지의 나라'를 선택한 642명의 청년들. 그들의 인생을 바꾼 선택의 의미는 무엇일까?
■ 청춘시절 선택한 ‘아버지의 나라’
징용 온 아버지를 따라 세 살 때 일본으로 간 이선욱씨. 일본의 철도학교를 졸업하고 철도 선로설계사로 근무하던 중 한국전쟁 발발 소식을 듣고 참전을 결심한다. 결혼한 지 9년이 되던 해, 이선욱씨는 아내와 아이를 남겨놓고 28살의 나이로 기억에도 없는 조국의 전쟁터를 선택했다. 이선욱씨뿐만이 아니었다. 642명의 재일동포 청년들이 학업, 직업, 가정을 포기한 채 현해탄을 건넜다. 대부분은 전쟁과 무관하게 평화롭게 지낼 수 있었던 명문대 학생들과 엘리트 청년들이었다. 안정된 현재와 보장된 미래를 버린 그들은 한 번도 가본 적 없는 '아버지의 나라'를 선택했고, 그 선택은 그들의 삶을 송두리째 바꾸어 놓았다.
■ 생존의 갈림길
1950년 9월, 재일동포 청년들은 현해탄을 건너 인천에 상륙했다. 일본의 미군기지에서 군번도 계급도 없이 단 삼일간의 훈련만을 받고 참전한 청년들에게 전쟁터는 지옥이었다. 특히 일본에서 나고 자란 그들에게 언어의 문제는 생존의 문제였다. 한국어라고는 ‘아버지’, ‘어머니’ 정도밖에 하지 못했던 청년들이 대다수였다. 나라를 지켜야 한다는 일념으로 전투에 나섰지만, 퇴각명령을 알아듣지 못하고 전투에 임하다가 죽어간 청년도 있었다. 결국 135명의 재일동포 청년이 ‘아버지의 나라’에서 전사했다.
■ 남겨진 사람들
기적적으로 살아남은 청년들에게는 또 다른 운명의 갈림길이 기다리고 있었다. 1952년 4월, 샌프란시스코 강화조약의 발효로 주권을 회복한 일본이 허가 없이 떠난 청년들의 재입국을 거부한 것이다. 242명의 청년들이 일본으로 돌아가지 못하고 한국에 남겨졌다. 1952년 5월에 제대한 조승배씨도 며칠 차이로 일본에 돌아가지 못했다. 메이지 대학교를 다니던 엘리트였지만 학업을 포기하고 최연소로 전쟁에 참전한 그였다. 일본에는 그가 다니던 학교와 그를 기다리는 가족들이 있었다. 한국에 남겨진 청년들과 함께 부산에서 입국허가를 기다렸지만 끝내 가족들 품으로 돌아가지 못했고, 부모님의 임종도 지키지 못했다.
1950년 9월 인천상륙작전에 참여했던 김운태씨도 일본으로 돌아가지 못한 청년 중 한명이다. 일본을 떠나올 때 그에게는 세 살배기의 어린 딸과 만삭의 일본인 아내가 있었다. 참전당시, 가족들과 다시 만나지 못할 것이라고는 생각조차 못했다. 돌아가지 못한 채 한국에 정착해야했던 그는 지금까지 63년 동안 가족의 행방도 알지 못하고 있다. 참전 전에 찍은 딸 미요코의 낡은 사진 한 장만이 그가 기억하는 가족의 마지막 모습이다.
■ 젊음과 맞바꾼 선택의 의미
꽃보다 아름다웠던 청춘, 642명 중에 1/3은 임무를 완수하고 일본의 가족 품으로 돌아갔지만, 1/3은 죽고, 1/3은 결국 일본으로 돌아가지 못했다.
참전하지 않았다면, 좋은 학교를 졸업하고 좋은 직장에서 다니며 가족들과 행복하게 지낼 수 있었을 것이다. 청춘의 선택은 그들에게 혹독한 대가를 치르게 했다. 연고도 없고, 말도 통하지 않는 한국에 홀로 남겨진 이들. 청춘을 바쳐 나라를 지켰지만, 그들에게 남은 것은 '아버지의 나라'에서의 가혹한 삶이었다. 살아남은 것은 다행이었지만, 돌아갈 수 없는 것은 불행이었다.
일본이 주권을 회복하기 전에 제대해 일본에서 살고 있는 이선욱씨. 그는 매달 대한민국 정부로부터 받는 보훈연금 88만원을 통영의 고아원에 기부한다. 전쟁 때 만났던 수많은 전쟁고아들이 눈에 밟혔기 때문이다. 그의 마지막 소원은 죽어서도 한국땅에 묻히는 것이다. 세 살 때 일본으로 이주해 기억에도 없는 나라를 위해서 평화로운 청춘시절을 포기했고, 그 보상까지도 한국을 위해서 사용하는 그에게, ‘아버지의 나라’는 대체 어떤 의미일까? 부모님의 임종을 지키지 못한 조승배씨와, 63년간 가족들을 만나지 못한 김운태씨, 그리고 수많은 재일 동포 청년들이 젊음과 맞바꾼 선택의 의미는 무엇일까.
[이슈플러스] 한국 이름 밝혔더니 차별…고통받는 재일교포
https://www.youtube.com/watch?v=zj1qY3ZQTdQ
재일동포들은 꼭 극우단체들에게만 차별을 받는 것이 아닙니다. 취재진이 만난 몇몇 재일동포들은 아직도 일본 사회에서 일본식 이름을 강요받고 있다고 했습니다. 일제 치하 우리 민족을 억눌렀던 '창씨개명'의 그림자는 여전한 상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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