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20·마요르카)이 시즌 1호 도움을 기록하고도 퇴장에 울었다. 하지만 사령탑은 이강인을 감싸면서 편파 판정에 의혹을 제기했다.
일본 풋볼존은 24일(한국시간) "루이스 가르시아 마요르카 감독이 이강인의 퇴장 이후 달라진 판정에 아쉬움을 드러냈다"고 전했다.
지난 23일 마요르카와 발렌시아의 경기는 관심이 높았다. 바로 '이강인 더비'였기 때문이다. 이강인이 마요르카로 이적한 후 처음으로 친정팀을 상대하는 날이었다.
이강인은 오른쪽 측면 공격수로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6경기 연속 출전 및 5경기 연속 선발 출전이었다.
전반 31분 이강인이 번뜩였다. 상대 선수의 볼을 가로챈 바바의 패스를 받은 이강인은 페널티박스 안 엔드라인까지 내달렸다. 수비수 2명을 따돌리고 골문 앞쪽에 서 있는 앙헬에게 전달했다. 앙헬은 골로 연결했고, 이강인은 시즌 1호 도움을 올렸다.
하지만 너무 의욕이 앞섰던 것일까. 후반 10분 다니엘 바스에게 거친 태클을 범해 경고 누적 퇴장을 당하고 말았다. 마요르카는 2-2로 비겼다.
여기서 풋볼존은 사령탑의 경기 소감을 주목했다. 가르시아 감독은 총 3개의 총평을 내놨다. 그는 "첫 번째는 어려운 2연전에서 선수들이 좋은 퍼포먼스를 보여줬다. 두 번째는 레알 소시에다드전(0-1패배)에선 승점 1점을 놓쳤고, 발렌시아전에선 승점 2점을 잃었다. 그리고 세 번재는 이강인의 퇴장 이후 심판 판정이 발렌시아가 유리하게 됐다. 의심스럽다. 심판에게 존경심을 갖고 있지만 올바른 판정이 아니었다"고 지적했다.
풋볼존은 "이강인이 다음 경기서 결장하게 됐지만 마요르카 감독은 이강인을 탓하지 않고 판정에 불만을 가졌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