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생일을 맞아 남편이 큰맘 먹고 사준 고가의 명품 가방. 예쁜 가방을 마주할 설레는 마음도 잠시, 기대는 ‘언박싱’을 하자마자 실망과 당혹감으로 바뀌었다. 가방에서 나온 누군가의 소지품 때문이다. 이 가방이 누군가가 사용했던 물건이라는 의심을 지울 수 없었다. 나아가 진품 여부까지 의심할 수밖에 없었다. 결국 물건은 환불받았지만 명품에 대한 신뢰는 바닥에 떨어졌다.
2일 독자 제보에 따르면 A씨는 지난달 경기도의 한 대형 백화점에서 유명 프랑스 명품 브랜드인 루이뷔통 가방을 구매했다. 정가 317만원의 ‘삭플라’ 모델이었다.
문제는 가방 속 누군가의 소지품이었다. A씨는 가방을 구매한 뒤 집에 가져와 부푼 마음으로 포장을 풀었다. 가방 속에는 그러나 사용하지 않은 성인용 마스크와 어린이용 마스크가 한 장씩 들어 있었고 문화센터에서 나눠주는 수첩도 들어있었다.
진품이 아닐 수 있다는 생각마저 들었다. 루이뷔통 제품들은 대부분 생산국가와 생산연도 등을 일련번호로 표기해 정품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TC코드’가 가방 내부에 있는데, 가방 안에서 물건이 나왔다는 건 직원이 환불된 물건에 대해 이 코드조차 확인하지 않았다는 의미인 만큼 해당 고객이 어떤 물건을 반품했는지 알 수 없다는 주장이다.
A씨는 당혹스러운 마음을 감추지 못한 채 물건 구매 당시 받은 판매직원의 명함에 적힌 번호로 문자메시지를 보내 이 같은 사실을 알렸지만, 해당 직원은 답이 없었다.
이에 가방을 구매했던 A씨의 남편이 백화점 측에 전화를 걸어 당시 판매 직원과 통화를 요청하자, 반나절 만에 다른 직원으로부터 답변이 돌아왔다.
“제가 반품받은 물건을 쉬는 날 다른 직원이 모르고 판매했습니다. 죄송합니다. 매장에 오시기 껄끄러우시니 퀵으로 반품을 진행하도록 도와드리겠습니다.”
A씨 측은 반품된 물건이 확인도 없이 재판매된 경위에 대한 명확한 설명과 해당 물건을 확인없이 판매한 판매직원, 매장을 총괄하는 점장, 루이뷔통코리아 본사 측으로부터 공식적인 사과와 재발 방지 대책을 요구하며 구매 매장을 찾았다.
하지만 본사 차원의 사과는 결국 받지 못했다. 판매직원 역시 묵묵부답이었다. 재발방지 대책 또한 없었다고 한다. 다만 매장의 한 매니저가 A씨에게 사과했고 상품권 등으로 추가 보상을 제안했다. 해당 매장의 점장은 일주일이 지나 뒤늦게 사과의 뜻을 전했다.
A씨는 “317만원이나 주고 당근마켓에서나 살 법한 중고 물건을 구매한 것”이라며 “기본적인 서비스도 제공하지 못하면서 무슨 명품이라고 콧대를 높이고 있는지 너무나 의심스럽다. 원하는 것은 진심어린 사과”라고 분통을 터뜨렸다. 이어 “이번 일을 계기로 앞으로는 이런 피해를 보는 사람이 없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루이뷔통코리아 측은 담당 홍보업무대행사를 통해 수차례 연락을 취했으나 이번 사안과 관련해 별다른 답변을 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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