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약: 탈모가 심한 환자일수록 코로나에 취약하다.
남성호르몬이 코로나 침투를 쉽게 하는데 기여
항안드로젠 약물 [프로페시아 같은 탈모약]이 코로나 예방치료약으로 기대.
美학회지 "탈모가 심한 남성일수록 코로나에 더 잘 걸린다"
중앙일보 입력 2020.12.23 11:49 강찬수 기자
비만과 함께 탈모증을 가진 남성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걸리지 않도록 더욱 조심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탈모증을 심하게 겪는 남성은 그렇지 않은 남성에 비해 코로나19에 걸릴 위험이 40%나 더 높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기 때문이다.
미국 웨스트버지니아대 교수 등은 최근 미 피부과학회지에 게재한 논문에서 "탈모 현상이 심한 남성일수록 코로나19에 잘 걸리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연령과 비만 정도를 나타내는 체질량지수(BMI), 고혈압, 이상 지질 혈증, 당뇨병 등 다른 요인의 영향을 제거한 통계 분석에서도 탈모가 심한 경우는 탈모가 없는 사람에 비해 40% 정도 코로나19 감염 위험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해 미국 서던캘리포니아대학 연구팀은 같은 학회지에 투고한 별도 기고문에서 남성 호르몬인 안드로젠(androgen)의 역할을 지목했다.
남성의 경우 안드로젠 호르몬에 의해 안드로젠성(性) 탈모를 겪게 되는데, 안드로젠은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수용체, 즉 바이러스가 세포 내로 침투하는 경로인 앤지오텐신 전환 효소2(ACE2) 발현을 촉진한다는 것이다.
안드로젠이 늘어나면 탈모도 일어나고, 동시에 ACE2 수용체도 늘어날 것이기 때문에 탈모가 코로나19 감염 위험 신호로 간주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서던캘리포니아대학 연구팀은 "남성 성호르몬을 억제해 안드로젠성 탈모증을 예방하는 약물은 ACE2 수용체 발현을 변화시킬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일부에서는 항(抗)안드로젠 약물이 코로나19 감염을 예방·치료법으로 활용될 수도 있을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美학회지 "탈모가 심한 남성일수록 코로나에 더 잘 걸린다" | 중앙일보 (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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