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아그라, 치매 막는 '기적의 약' 되나..발병률 69% '뚝'

372 0 0 2021-12-07 17:36:03 신고
※ 5회 신고 누적시 자동 게시물이 블라인드 처리됩니다. 단 허위 신고시 신고자는 경고 또는 불이익을 받을 수 있습니다.


(서울=뉴스1) 성재준 바이오전문기자 = 다국적제약사 화이자의 발기부전 치료제 '비아그라(성분 실데나필)'가 알츠하이머 발병 위험을 극적으로 감소시킨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이번 결과를 바탕으로 실제 임상시험에서 알츠하이머 환자들을 대상으로 실데나필의 효과를 확인할 계획이다.

미국 대형 종합병원인 클리브랜드클리닉은 6일(현지시간) 페이슝 쳉 게놈의학연구소 수석 연구원과 연구팀이 약 723만명에 달하는 사람들의 건강 보험청구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비아그라를 복용한 보험 청구자는 미복용 환자에 비해 6년 동안 알츠하이머에 걸릴 확률이 훨씬 낮았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고 밝혔다.

해당 연구 결과는 같은날 국제학술지 '네이처에이징(Nature aging)'에 게재됐다.

연구팀은 인간 유전자 정보와 관련 단백질 정보를 바탕으로 알츠하이머 발병에 대응할 수 있는 13개 모듈을 구축했다. 이를 바탕으로 미국 식품의약국(FDA)로부터 허가받은 1608개 약물을 살펴본 결과 가장 유망한 후보로 실데나필을 뽑았다.

실데나필 사용이 알츠하이머 발병 위험을 69% 감소시키는 것과 유의하게 관련이 있음을 발견했다. 특히 실데나필은 알츠하이머 별병 위험과도 관련이 있는 것으로 알려진 관상동맥질환, 고혈압 또는 2형 당뇨병을 앓는 환자들에서도 발병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에 따르면 실데나필 외에도 고혈압 치료에 쓰이는 '로사르탄', 당뇨 치료제 성분 '메트포르민', 고혈압 및 협심증 치료제 '딜티아젬', 혈당 강하제 '글리메피리드' 등도 어느정도 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됐으나 실데나필만큼 알츠하이머에 영향이 있지는 않을 것으로 예측됐다.

실데나필 화합물이 베타아밀로이드(βA)와 타우(tau) 단백질과 상호작용해 알츠하이머 발병을 줄일 수 있는 징후를 발견했다는 것이다. 베타아밀로이드와 타우 단백질은 그 자체가 알츠하이머를 일으키는 물질은 아니지만 이 질병의 발병에 크게 영향을 주는 물질이다.

실데나필은 혈관을 확장시키는 약물로 원래 심혈관질환 치료제로 개발되던 약물이다. 비아그라뿐 아니라 폐동맥 고혈압 치료제인 '레바티오'의 성분이기도 하다. 또 암, 말라리아 등 다른 질병에서도 효능을 확인하기 위한 연구가 이루어지기도 했다.

연구팀은 실데나필이 실제로 알츠하이머 환자들의 인지 저하를 보호할 수 있는지 확인했다. 시험관(in vitro)에서 사람의 뇌세포를 통해 실험한 결과 줄기세포로 배양한 신경 세포의 일종인 뉴런의 발달과 타우 단백질 축적이 줄어든 것을 관찰한 것이다.

다만 연구팀은 이번 연구를 통해 확인한 약물을 실제로 사람에게 적용했을 때 알츠하이머 발병을 감소시킬 수 있다는 인과관계를 확립할 수 있는 것은 아니라고 밝혔다. 아직 임상시험을 통해 입증하진 않았기 때문이다.

쳉 수석연구원은 "이번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실제 알츠하이머 환자들에게 실데나필을 적용해 효능을 확인하는 무작위 임상시험을 계획 중"이라고 말했다. 또한 "이번 연구 방법이 향후 파킨슨병, 근위축성 측삭경화증 및 다른 퇴행성신경질환 치료제 개발에도 적용해 신약개발 과정을 앞당길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 댓글 더보기
※ 로그인 후 이용가능합니다.
0 / 300
번호 제목 작성자 시간
146886
표절에 특히 감동받는 스타일 크롬
21-12-07 20:56
146885
22살 여성이 몰래 치킨먹다 집안 뒤집어진썰.만화 극혐
21-12-07 20:48
146884
속보]미국 베이징 동계올림픽 불참선언에 중국 즉시 보복조치 와꾸대장봉준
21-12-07 20:44
146883
익숙한 그림체, 익숙한 손가락 철구
21-12-07 20:34
146882
점프 챌린지? 애플
21-12-07 19:58
146881
여성도 징병 되는 세상 manhwa 소주반샷
21-12-07 19:30
146880
최신 오락실 근황.jpg 음바페
21-12-07 19:10
146879
삼성맨이 알려주는 대기업 현실 미니언즈
21-12-07 18:52
146878
편안 그자체 아이언맨
21-12-07 18:42
146877
머리가 순박한 금발 처자 해적
21-12-07 18:28
146876
토렌트 근황 소주반샷
21-12-07 18:08
146875
빵집 알바생이랑 기싸움 하고 왔는데 내가 잘못한 거임?.jpg 철구
21-12-07 17:58
VIEW
비아그라, 치매 막는 '기적의 약' 되나..발병률 69% '뚝' 해적
21-12-07 17:36
146873
"줘도 안쓴다" 아베노마스크 8100만장…日정부, 비상용 비축 결정 픽샤워
21-12-07 17:34
146872
사극에 삽입된 아이돌 그룹 노래 ㅋㅋ 오타쿠
21-12-07 16:52
146871
모델들의 워킹을 방해하는 남자 와꾸대장봉준
21-12-07 16:38
146870
여자가 우는 이유 vs 남자가 우는 이유..jpg 타짜신정환
21-12-07 16:34
146869
š‚š‚버거 디저트 비쥬얼 장사꾼
21-12-07 16:34
146868
유승호가 보는 정우성 원빈해설위원
21-12-07 16:20
146867
??? : 여성이 안전한 세상은 없습니다 호랑이
21-12-07 16:20
146866
2미터 싸움꾼 vs 160 복서 픽도리
21-12-07 16:20
146865
케겔운동 근황 순대국
21-12-07 16:16
146864
어느 외국인이 생각하는 진정한 페미니스트 픽샤워
21-12-07 16:14
146863
한국 야구가 강한 이유 음바페
21-12-07 16: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