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홋스퍼 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양성 반응을 보인 선수와 코치가 다수 나오면서 충격에 휩싸였다. 현지에서는 국가대표 공격수 손흥민(29)도 그중 한 명일 수 있다고 밝혔다.
영국 매체 '풋볼 인사이더'는 7일(한국시간) "손흥민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6명의 선수 중 한 명이다"면서 "지난 5일 노리치 시티전에서 명단에서 제외된 에메르송 로얄(22)과 브리안 힐(20)을 비롯하여 루카스 모우라(29), 벤 데이비스(28), 크리스티안 로메로(23)가 양성 반응을 보인 것으로 확인됐다"고 보도했다.
이어 "6명의 선수 외에도 라이언 메이슨(30·잉글랜드) 코치와 크리스티안 스텔리니(47·이탈리아) 코치도 양성 판정을 받았다. 토트넘은 추가 PCR 테스트를 진행할 예정이며, 최대 3명의 추가 양성자가 나올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영국 매체 '풋볼런던'은 "토트넘은 오는 10일과 12일에 각각 스타드 렌 홈경기와 브라이튼 원정을 떠나야 하는 바쁜 일정을 소화해야 하는 가운데 현재 팀 내에서 다수가 코로나19 양성 반응을 보여 큰 타격을 입었다"면서 "안토니오 콘테(52·이탈리아) 감독은 많은 선수와 코칭스태프가 코로나19 양성 반응을 보이면서 계획에 차질이 생겼고, 혼란에 빠졌다"고 보도했다.
다만 당시 보도에서는 구체적으로 코로나19 양성 반응을 보인 선수들과 코치진의 이름은 공개되지 않았다. 그러나 현재 토트넘 소식통을 통해 소식이 전해지는 가운데 손흥민의 이름이 거론되는 상황이다.
토트넘은 예상치 못한 변수에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컨퍼런스리그를 앞두고 비상이 걸렸다. UEFA 규정에 따라 유로파컨퍼런스리그는 로스터A에 등록된 선수가 13명 미만이거나 골키퍼가 없는 경우에만 경기를 연기할 수 있다. 때문에 토트넘은 일부 선수들이 빠지더라도 경기를 치러야 한다.
현재 G조 2위에 올라 있는 토트넘은 3위 피테서와 승점이 동률인 가운데 반드시 승리해야지 16강 플레이오프에 진출할 수 있다. 콘테 감독은 부임 1달 만에 큰 위기를 직면하게 됐다.
한편, 토트넘은 지난 10월에도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는 소식이 전해졌었다. 특히 국가대표 공격수 손흥민의 이름이 현지에서 오르내리면서 국내 축구 팬들은 큰 걱정을 했다. 다만 당시 위양성이었던 것으로 확인되면서 해프닝이 일단락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