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있어도 못 사는 車인데…여자아이 둘이 다 부숴놨습니다"

325 0 0 2021-12-15 17:34:03 신고
※ 5회 신고 누적시 자동 게시물이 블라인드 처리됩니다. 단 허위 신고시 신고자는 경고 또는 불이익을 받을 수 있습니다.

지하주차장 주차된 차, 발로 '쾅쾅'
360 도 돌아가면서 발로 차

"수리비  3000 만원, 부모 연락도 안 돼"
"부모에게 민사 소송 거는 방법 밖에…"

'분노의 질주'에 등장해 마니아 층이 있는 차량이 지나가던 아이들의 발길질에 파손됐다.

교통사고 전문 한문철 변호사가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한문철 TV' 에는 지난  14 일 '우리나라에 몇 대 없는 차량인데 어린이들이 차를  360 도 돌아가며 다 부숴놓았습니다. 전화도 받지 않는 무책임한 부모들, 어떻게 해야 하나요?'라는 제목으로 주차된 차량이 파손되는 모습이 담긴 블랙박스 영상이 공개됐다.
아이들이 발로 차 파손된 차량/사진=유튜브 채널 한문철  TV  영상 캡처
영상 속에는 지하주차장에서 킥보드를 타던 여자아이들이 해당 차량을 발로 뻥뻥 차는 모습이 담겨 있었다. 블랙박스 영상에 '퍽퍽'하는 소리가 들릴 정도로 과격하게 발로 찼고, 차량의  360 도를 돌며 파손 행위를 이어갔다. 영상을 보던 한 변호사도 "왜 이러냐"고 놀랐을 정도.

이후 아이들은 킥보드를 타고 유유히 사라졌다. 두 아이는 7살, 8살로 동네 친구인 것으로 알려졌다.

제보자인 A 씨는 "지하주차장에 주차된 차량을 여아 2명이 파손했다"며 "경찰에 신고 접수했고, 재물손괴죄 혐의는 인정되나 미성년자라 사건이 며칠 만에 종결됐다"고 전했다.

A 씨는 "2명의 부모와 만나 합의점을 찾으려 했지만 진척 없이 돌아갔고, 한 아이 아버지는 따로 견적을 보고 싶다 해서 '지하 주차장에 있으니 편히 보시라'했는데 한 달이 지나도 견적도 안 보고, 광택을 내보자는 헛소리만 하고, 나머지 한 아이의 부모는 연락 한 통 없는 상태"라며 분통을 터트렸다.

아이들이 발로 차 파손된 차량/사진=유튜브 채널 한문철  TV  영상 캡처
이어 "저도 편의를 많이 봐줬다 생각하고 전화를 했지만, 전화를 받지도, 오지도 않는다"며 "차량은  FRP (합성수지) 전체 바디킷이고, 일반적인 알루미늄판이 아니다. 바디킷에 금이 간 상태라 복원을 해야 하고, 판당 도색이 불가해 전체 도색을 해야 하는 색상"이라고 전했다. A 씨는 해당 차량의 수리비로만  3000 만 원 상당의 견적을 받았다.

해당 차량은 '수프라'로 불리는 도요타  A80  모델이다.  2001 년 영화 '분노의 질주'에서 폴 워커가 타면서 유명세를 얻었다. 국내엔  20 대 미만만 있고, 출시된지  20 년이 넘었지만, 시세는  5000 만 원에서  8000 만 원 상당인 것으로 알려졌다. 관리가 잘 된 순정 수프라의 경우  2019 년 3월 소더비 경매에서  17 3000 달러(약 2억 원)에 판매되기도 했다.

/사진=도요타  A80
A 씨는 "국내에서도 차 좀 아는 사람은 알 수 있는 차"라며 "경주 자동차박물관에 제 차량과 같은 바디킷 장착 차량이 전시 중에 있다. 사고 싶어도 살 수 없는 차량이 됐고, 간혹 매물이 나오더라도 높은 금액에 거래되고 있다"고 전했다.

문제는 해당 차량의 자차 보험이 가입이 안 돼 있다는 것. 한 변호사는 "자차 가입이 안 돼 있다면 방법이 없다"며 "부모를 상대로 민사 소송을 해야한다"고 전했다.

이어 "견적이  3000 만 원이 나온다고 했는데, 실제 수리 후 수리 비용을 청구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어 "판사가 중고차량 시세를 감정하라고 하고, 해당 차에 대해 잘 모른다면 중고차량을 얼마로 평가할 지에 대해서도 감정이 필요하다"며 "마니아층의 실제 거래가를 판사가 인정해 주지 않는다면 낭패를 볼 수도 있다"고 전했다.

▼ 댓글 더보기
※ 로그인 후 이용가능합니다.
0 / 300
번호 제목 작성자 시간
147910
정상작동하는 코딩.jpg 해적
21-12-15 17:34
VIEW
"돈 있어도 못 사는 車인데…여자아이 둘이 다 부숴놨습니다" 애플
21-12-15 17:34
147908
군필자라면 모두 공감할 군대 종교 행사 해골
21-12-15 17:34
147907
고전) 오늘 치과에서 독심술 마스터 만남ㄷㄷ 물음표
21-12-15 17:34
147906
고전) 병원에서 있었던 썰.txt 홍보도배
21-12-15 17:00
147905
대륙의 평화로운 속임수 원빈해설위원
21-12-15 17:00
147904
고전) 정형외과 선생님이 나 씹 상남자라고 감탄하더라 손나은
21-12-15 16:58
147903
억울한 카메라무빙 극혐
21-12-15 16:22
147902
멀더 도와줘요 애플
21-12-15 16:20
147901
한국에서 영어만 쓰는 외국인을 본 외국인 소주반샷
21-12-15 15:38
147900
K9자주포 영업하다보니 울통터지는 한반도 픽도리
21-12-15 15:34
147899
정당방위를 인정받는 방법 손예진
21-12-15 15:32
147898
후방주차 처음 할때 특.gif 와꾸대장봉준
21-12-15 15:32
147897
육덕 매니아를 위한 업소 미니언즈
21-12-15 15:30
147896
대학교 과제 대참사.jpg 가습기
21-12-15 14:56
147895
슬픈 키아누 밈을 본 키아누 리브스.jpg 와꾸대장봉준
21-12-15 14:46
147894
드디어 네이버통을 먹어버린 만신.jpg 이영자
21-12-15 14:38
147893
리로드(reload) 장인 철구
21-12-15 14:28
147892
자취 시작하면 만나게 되는 적들 질주머신
21-12-15 14:28
147891
의자 앉기 게임하는 흑누나 손나은
21-12-15 14:22
147890
요로결석 3연딸 쳐서 겨우 빼낸 썰 호랑이
21-12-15 14:20
147889
6600만원짜리 차선 변경 크롬
21-12-15 14:20
147888
ㅎㅌㅁ에 뇌가 절여진 어느 40대 질주머신
21-12-15 14:20
147887
스웨덴 대학생들에게 인기라는 '3평 주택' 미니언즈
21-12-15 14: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