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강화 작가 "일제시대 일본 국민들도 비참" 과거 인터뷰 논란

JTBC 드라마 '설강화'가 민주화 운동 폄훼 논란에 이어 이번엔 작가의 과거 인터뷰로 도마에 올랐다.
21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KBS 드라마 '각시탈' 집필 이후 유현미 작가 인터뷰 일부를 발췌한 것으로 추정되는 사진이 공유되고 있다. 사진은 앞서 10월 방송·연예 커뮤니티 '더쿠'에 올라왔던 게시물로, 몇몇 매체는 해당 게시물이 월간 '방송작가' 2012년 12월호라고 소개한다.
해당 게시물에 따르면 유 작가는 애정을 많이 기울인 인물은 기무라 순지라고 밝혔다. 그는 " 기무라는 제국주의에 희생되는 일본 젊은이들을 상징했다 "고 설명했다. 그는 " 전쟁의 광기에 희생되는 것은 우리뿐만이 아니었다. 그 시절 일본 국민들도 정말 비참했다 "고 말했다.
유 작가는 "더 이상 이런 광기를 용납해선 안 된다는 마음에 기무라를 그렸는데 몇몇 시청자들이 친일 드라마라 비판하시니 좀 억울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나라를 위해 목숨을 바치고 자식들의 운명까지 희생한 독립투사들은 아직도 제대로 평가받지 못하고 있으니 얼마나 억울할까 오히려 그분들을 조금이라도 이해할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유 작가의 인터뷰를 두고 일부 누리꾼들은 격앙된 반응을 보이고 있다. 미용·뷰티 커뮤니티의 회원들은 " 일본인에게 감정이입을 왜 하나 ", " 일제강점기 당시 일본인이 왜 비참하지? 나라를 도둑맞은 건 조선인들인데 ?" 라고 말했다.
설강화는 1987년을 배경으로 남파 간첩 임수호(정해인 분)와 민주화 운동을 하는 여학생 은영로(블랙핑크 지수 분)의 사랑을 담았다. 그러나 ' 당시 신군부의 논리대로 민주화 운동을 북한과 연결 짓는다 '거나 ' 운동을 탄압했던 국가안전기획부를 미화했다 '는 논란에 시달리며 잇단 홍역을 치르고 있다.
이한열기념사업회 산하 이한열기념관 이경란 관장은 이날 '스포츠경향'과의 인터뷰에서 " 이한열 열사는 물론 당시 청춘을 바쳤던 수많은 시민들에 대한 모욕 행위 "라며 분노를 표했다. 이현주 박종철기념사업회 사무국장도 한국일보와의 통화에서 " 안기부의 폭력성에 면죄부를 주는 듯해 보는 내내 너무 괴로웠다 "고 말했다.
19일 청와대 국민청원게시판에 게시된 방송 중지를 요청하는 청원은 이틀 만인 이날 오후 3시 기준 청원동의 인원이 31만 명을 넘어섰다.
JTBC는 그러나 방영 중지는 없다는 입장이다. JTBC는 이날 입장문을 내고 "많은 분들이 지적해주신 역사 왜곡과 민주화 운동 폄훼는 향후 드라마 전개 과정에서 오해의 대부분이 해소될 것"이라고 밝혔다.
JTBC가 '설강화' 관련 입장문을 낸 것은 이번이 벌써 세 번째다.
< 개소리 요 약 >
일제시대때 일본인들도 힘들었다. 조선인만 힘들었던게 하니다.
모두가 다 같은 피해자이니 이분법으로 피해자 코스프레하지말자.
마찬가지로 전두환 군부 정권과 안기부도 당시 시대의 피해자였다.
국민과 민주화투사만 피해자라고 생각하지말자.
우리 과거만 보며 비참한 피해자 행세 그만하고 다함께 미래를 보며 전진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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