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절했다면 5000원"…대놓고 "팁 달라" 요구한 식당 안내문

278 0 0 2022-01-02 22:10:04 신고
※ 5회 신고 누적시 자동 게시물이 블라인드 처리됩니다. 단 허위 신고시 신고자는 경고 또는 불이익을 받을 수 있습니다.

‘팁 문화’가 생소한 우리나라에서 이를 요구한 한 식당의 안내문에 누리꾼들이 갑론을박을 펼치고 있다. 대다수의 누리꾼들은 식당 측이 테이블당  5000 원 이상의 팁을 요구한 것을 두고 “의무사항은 아니지만 부담된다”는 반응을 보였으나, 일각에서는 “서비스 업종의 사람들에게는 손님들의 격려가 필요하다”며 식당 측을 옹호했다.

2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따르면 지난달  30 일 ‘팁 달라는 식당도 있군요’라는 제목의 글이 게시됐다.

해당 글의 작성자 A씨는 “이런 경우 종종 있나요? 사람들 반응이 어떨지”라며 한 장의 사진을 첨부했다. 사진은 식당의 테이블 위에 놓인 안내문을 촬영한 것이다.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안내문에는 “(식사 손님 제외) 서빙 직원이 친절히 응대 드렸다면 테이블당(팀당)  5000 원~ 정도의 팁을 부탁드리겠습니다”라는 문구가 기입됐다.

그 아래에는 작은 글씨로 “주고 안 주고는 손님의 선택이며 의무사항이 아니다”며 “좋은 마음으로 이해 부탁드린다”고 안내돼 있다.

식당은 의무사항이 아니라고 하지만 이를 접한 대다수의 누리꾼들은 불쾌감을 표시했다. 이들은 “다신 안 간다. 저렇게 받으면 보통의 직장인 x2 로 벌 듯” “더 주기 싫어진다” “여기서 아르바이트하고 싶다. 하루  20  테이블만 받으면 팁만  10 만 원이네” “이 정도면 부담된다. 난 안 갈 거 같다” 는 반응을 보이며 쓴소리를 날렸다.

반면 일각에서는 “논란 있는 글도 아닌데 왜 이렇게 다들 화나 있나. 보고 줄 생각 없다면 안 주면 되지 않나” “서비스, 감정노동 하는 사람에게는 손님들의 격려가 가끔은 필요하다”는 등의 반응도 있었다.

앞서 이와 비슷한 사례는 지난  2020 년 9월에도 발생해 누리꾼들의 공분을 샀다. 당시 한 일식집은 배달 플랫폼에 ‘팁  2000 원’을 별도 항목으로 추가했다.

특히 해당 팁 문항에 관한 설명에는 ‘쉐프(요리사)들에게 잘 부탁한다는 의미’라고 적혀 있어 논란이 일었다.

팁이란 말 그대로 자신이 받은 서비스에 대한 대가라고 할 수 있다. 이 문화는 국가별, 지역별로 차이가 있으나 보통 레스토랑이나 카페는 음식값의  10~15 %를 팁으로 낸다.

국내에서는 과거 일부 음식점이 메뉴판에 ‘봉사료  10 % 별도’ 등을 표기해 강제하기도 했다. 하지만  2013 년 식품취생법 시행규칙 개정안에 따라 이 같은 표시가 금지되고 최종 가격만 표시하도록 하고 있다.

▼ 댓글 더보기
※ 로그인 후 이용가능합니다.
0 / 300
번호 제목 작성자 시간
150832
남자들의 유언 레전드 정해인
22-01-03 00:18
150831
1월1일 로또 근황 순대국
22-01-03 00:18
150830
의외로 호불호 갈린다는 빵 크롬
22-01-03 00:16
150829
약속을 하찮게 여긴 자의 최후 크롬
22-01-03 00:14
150828
여자들의 반항기 손예진
22-01-03 00:12
150827
진짜로 금지된 테니스 기술 크롬
22-01-03 00:12
150826
한국에서 롤스로이스 구매하는 과정 손예진
22-01-03 00:12
150825
LG전자 가상 피팅 시스템 "씽큐 핏" 정해인
22-01-03 00:06
150824
너드 연기 권위자 타짜신정환
22-01-03 00:02
150823
태평양전쟁 말기 일본의 전술 가습기
22-01-02 23:50
150822
물귀신 manhwa 원빈해설위원
22-01-02 23:06
150821
런센스퀴즈 [썰] 원빈해설위원
22-01-02 22:12
150820
편의점 도시락 먹는 만화 소주반샷
22-01-02 22:12
150819
상사의 수정지시를 모두 반영한 결과 해골
22-01-02 22:12
VIEW
"친절했다면 5000원"…대놓고 "팁 달라" 요구한 식당 안내문 곰비서
22-01-02 22:10
150817
2022년 대한민국 프로농구의 현실 해적
22-01-02 22:10
150816
중국 전국시대의 범상치 않은 식객 크롬
22-01-02 22:06
150815
라면맛 대걸레 오타쿠
22-01-02 22:06
150814
무당이 뽑은 2022년 올해 가을야구 진출팀 소주반샷
22-01-02 22:04
150813
오늘 사람 한명 살린 썰 푼다.jpg 가습기
22-01-02 21:56
150812
어느 인도인이 쓴 요즘 문제작인 드라마 설강화 리뷰...jpg 정해인
22-01-02 21:50
150811
그녀의 골프실력 순대국
22-01-02 21:28
150810
SNL 시즌2 대선 풍자 오프닝 질주머신
22-01-02 21:16
150809
장보면서 같이 사옴..jpg 해적
22-01-02 21:16